해외충격시 외화예금의 역할 : 주요 신흥국 신용스프레드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주제 : 금융·은행
연구조정실(02-759-5379) 2016.06.30 9366

 

저자: 정호성, 우준명(한국은행)

 

 

<요약>

 

 

최근 우리나라에서 외화예금이 증가하면서 금융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외화예금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증대되고 있다. 외화예금은 금융불안정시 금융시장에 외화유동성을 원활하게 공급함으로써 국가신용도 하락을 완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나, 외화예금의 증가가 자국통화에 대한 신뢰도 약화에 기인한 것이라면 이러한 역할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본 논문은 외화예금이 글로벌 금융위기 등과 같은 해외충격으로부터 신흥국이 받는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하는지 여부를 살펴보았다. 본고는 이를 실증적으로 규명하기 위하여 2005년 9월말부터 2013년 9월말까지 17개 주요 신흥국의 매 분기말 자료를 이용하여 동태적 패널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외화예금의 해외충격 완화효과는 각국의 외환건전성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외환건전성이 양호한 국가의 경우 외화예금은 해외충격에 따른 국가 신용스프레드 상승을 완화시켜 주지만, 외환건전성이 양호하지 않은 국가의 경우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본 논문은 외화예금이 해외충격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지를 국가별 패널자료를 이용하여 최초로 분석한 데 의의가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외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는 신흥국 정책당국에게 시사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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