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물가안정목표제가 도입된 이래 10년이 경과하고 있어 동 제도의 성과에 대한 평가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본고는 물가안정목표제가 물가에 미친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먼저 물가안정목표제는 경제주체의 기대인플레이션 형성에 중요한 결정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인플레이션 결정 회귀모형을 추정한 결과 물가안정목표는 과거인플레이션보다 높은 설명력을 나타내었다. 이는 물가안정목표제 도입 이후 중앙은행이 명시적으로 물가안정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을 수행함에 따라 경제주체의 기대인플레이션이 물가안정목표에 안착(anchoring)되고 기대인플레이션의 안정은 실제 물가의 하향 안정에 기여하였음을 시사한다.
  다음으로 물가안정목표제는 물가 및 경기의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정책반응함수 추정 결과 물가안정목표제 도입 이후의 인플레이션갭 가중치가 종전보다 큰 것으로 추정되어 통화정책이 물가안정목표제 도입 이후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어 운영되었음을 시사하였다. 또한 DSGE 모형을 이용한 모의실험 결과 통화정책이 물가안정에 주안점을 두고 운영될 경우 물가 및 경기의 변동성이 축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분석결과는 물가안정목표제의 도입으로 경제주체의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짐에 따라 인플레이션 기대가 과거 인플레이션에 의존하기보다는 중앙은행의 물가안정목표에 수렴하게 되었음을 시사한다.


Ⅰ. 머리말                       
                                  
Ⅱ. 기존 연구결과           
   1. 기대인플레이션 안정
   2. 물가 및 경기의 변동성 완화

Ⅲ. 물가안정목표제와 물가안정간의 연관성
   1. 인플레이션 동학(inflation dynamics)의 특징
   2. 실증분석

Ⅳ.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