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1-14호] Distribution-Dependent Value of Money: A Coalition-Proof Approach to Monetary Equilibrium

주제 : 통화 경제일반
연구조정실(02-759-5391, 5338) 2021.09.30 6332

제목 : Distribution-Dependent Value of Money: A Coalition-Proof Approach to Monetary Equilibrium
저자 : 김병기(경제연구원), 권오익(경제연구원 금융통화연구실), 이석원(경제연구원 금융통화연구실)

<요약>

본고에서는 화폐탐색모형(search models of money)을 기반으로 경제주체들 사이에 화폐보유 분포(이하 화폐분포)가 매기 변할 수 있는 모형을 고안한 다음, 이를 통해 경제 내에서 화폐분포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추적하고 동 화폐분포가 화폐의 가치(value)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구체적으로 모형에서는 한 명의 경제주체가 경제 내에 존재하는 모든 단위의 화폐를 보유할 수도 있으며, 모든 경제주체가 균등하게 화폐를 보유하는 것도 가능하도록 설정하였다. 또한 경제주체들이 연합(coalition)을 형성하여 기존 화폐를 폐기하고 새로운 화폐를 창조하여 일인당 균등하게 나누어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상황도 고려하였는데, 특정 숫자 이상의 경제주체(예 : 과반수)가 투표를 통해 동의하는 경우에만 새로운 화폐가 도입되도록 하였다. 분석 결과 화폐의 분포에 따라 동일 단위의 화폐를 보유하더라도 그 가치가 변화해 나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화폐의 분포가 균등할수록 경제 전체의 거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단위당 화폐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화폐보유의 네트워크 효과)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화폐보유가 소수에게 지나치게 편중되는 경우 기존화폐를 폐기하고 신규화폐로 대체하는 것이 다수의 경제 주체가 동의하는 균형이 되기 때문에, 동 균형의 실현으로 손실을 입게될 경제주체는 사전에 그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회피하는 전략을 채택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결과적으로 개별 경제주체뿐 아니라 복수의 경제주체들이 구성하는 어떤 연합체도 균형최적전략에서 벗어나지 않는 연합방지균형(coalition-proof equilibrium)이 도출되었다. 본고의 연구결과는 기존 내쉬균형에 기반한 화폐균형 개념을 연합방지균형으로 정제(refine)함으로써 화폐의 본질과 기능에 대한 이해를 확장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본고의 연구결과는 민간발행 암호 자산이나 화폐의 경우 보유 분포가 지나치게 편중될 경우 교환의 매개체로서의 기능이 저해될 수 있으며 그 결과 새로운 암호 자산이나 화폐가 등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비트코인 외 수많은 알트코인의 존재에 대한 설명을 제공한다.

<Abstract>

We present a simple, finite-state search model to understand how the cross-sectional distribution of money affects its value. We first document a network effect: the value of a given unit of money is higher when its distribution is even, rather than skewed. We also find some distributions to be destabilizing: there is strong incentive to form coalitions to “repudiate the incumbent and re-issue new currency” when the distribution is skewed. In this regard, we suggest that conventional “Nash” monetary equilibria be refined to be “coalition-proof” in the spirit of Bernheim et al. (1987). Our approach highlights the merits of investigating non-stationary distributions per se, as opposed to (the typically favored) steady states. This approach is designed to be especially pertinent in the context of private issuance of money, in particular, cryptocurrenc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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