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3-19호] 최근 물가 흐름에 대한 평가: Headline, Core, and Underlying inflation

구분
경제일반
등록일
2023.06.19
조회수
4666
키워드
소비자물가 근원물가 기조물가 물가둔화기 인플레이션 BOK 이슈노트
등록자
송상윤, 임웅지, 장병훈, 최열매, 김범준, 임서하
담당부서
물가동향팀(02-759-4220, 4412, 4213)

1. 소비자물가(headline inflation)와 근원물가(core inflation)가 상이한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최근 물가 상황에 대한 판단을 위해 기조물가(underlying inflation) 흐름 파악이 중요해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이나 유로지역과 달리 팬데믹 이후에도 근원물가와 기조물가의 흐름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2. 최근 경직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 근원물가의 상승 모멘텀은 미국이나 유로지역과 달리 지난해 하반기 이후 완만하게 축소되는 모습이다. 품목별로 보면, 집세 상승 모멘텀은 지난해 이후 뚜렷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근원상품가격의 상승 모멘텀은 금년 들어 축소되다가 지난달에 다소 확대되었다. 반면, 근원서비스물가(집세 제외)의 상승 모멘텀은 아직 꺾이지 않고 경직적인 모습이다. 다만, 외식물가 오름폭 축소 등으로 지난달에는 상승 모멘텀이 다소 완화되는 조짐이 나타났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원인플레이션의 향후 경로와 관련해서는 상방리스크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우선, 서비스소비와 고용상황이 과거 물가 둔화기에 비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팬데믹 초기 크게 감소하였던 서비스소비는 2021년 하반기에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후 최근까지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취업자수도 1998년이나 2008년 물가 둔화기와 달리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4. 누적된 비용상승압력의 근원물가에 대한 파급영향 지속, 근원인플레이션 자체의 높은 지속성도 근원인플레이션의 경직적인 흐름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비용상승압력의 근원인플레이션에 대한 파급 영향이 약 2년간 지속되는 것으로 추정되었는데, 양호한 소비 및 고용 흐름이 이어질 경우 누적된 비용인상압력의 근원물가 파급영향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5. 향후 물가 흐름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목표수준(2.0%)을 웃도는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오름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방리스크에 유의하면서 물가 여건 변화 및 그에 따른 향후 물가 영향을 주의깊게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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