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2-46호] 향후 근원물가 흐름 점검

구분
경제일반
등록일
2022.12.20
조회수
2150
키워드
근원물가 서비스물가 개인서비스물가 주택시장 노동시장 BOK 이슈노트
등록자
오강현, 임웅지, 장병훈, 김윤경, 이재진, 최열매
담당부서
물가동향팀(02-759-4412, 4220, 4213)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월중 6.3%까지 높아졌다가 이후 점차 둔화되어 최근 5% 수준으로 다소 낮아진 반면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는 최근까지 오름세가 꾸준히 확대되며 지난달 상승률이 4%대 초중반 수준으로 높아졌다. 본고에서는 최근 근원물가 흐름의 특징을 살펴본 후 향후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기, 주택시장 및 노동시장 상황, 여타 비용 측면의 물가압력 등을 점검해 보았다.

 

먼저 최근의 근원물가 흐름을 살펴보면, 상품가격은 금년 들어 내구재 등을 중심으로 완만하나마 오름폭이 커지고 있어 공급차질 완화 등으로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는 미국과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비스물가는 지난 2년여간 외식 등 개인서비스물가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확대되어 왔는데, 최근 외식물가 상승률이 다소 둔화되고 일부 기조적 물가지표의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은 조만간 근원물가 오름세도 둔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음으로 향후 근원물가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여건들을 살펴보면, 우선 국내외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수요측 물가압력이 약화되면서 앞으로 근원물가 오름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그간의 기준금리 인상도 근원물가 오름세 둔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의 전세가격 하락세도 상당기간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근원물가의 높은 지속성이나 이차효과 등은 둔화폭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간 누적된 원가상승부담이 전기·도시가스요금 등에 반영되면서 근원물가에 대한 상방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상품가격의 경우 글로벌 공급차질 완화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등 일부 품목의 수급차질이 이어지면서 상승률 둔화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물가 여건들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앞으로 근원물가는 국내외 경기하방압력이 커지면서 오름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그간 누적된 비용인상압력이 가격에 반영되면서 둔화폭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

유용한 정보가 되었나요?

담당부서
커뮤니케이션국 디지털미디어팀
전화번호
02-759-5393

내가 본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