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2-36호] 미국·유럽의 경기침체 리스크 평가 및 시사점

구분
경제일반 세계경제
등록일
2022.09.14
조회수
6641
키워드
미국 유럽 경기침체 리스크 인플레이션 BOK 이슈노트
등록자
박경훈, 김찬우, 정원석, 박나영, 진형태, 이흥후, 안시완, 이남강, 한지우
담당부서
조사총괄팀, 미국유럽경제팀, 전망모형팀(02-759-4165)

최근 미국·유럽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금리인상 가속, 에너지 수급차질 심화 등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 미국·유럽의 성장세가 약화될 경우 글로벌 경기뿐만 아니라 우리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미국·유럽경제가 당면한 주요 리스크 요인을 살펴보고 경기침체 가능성을 분석해보았다.

 

먼저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는 미국의 경우 고인플레이션 지속과 이에 대응한 급속한 금리인상이 가장 큰 리스크이며 연준의 정책대응이 과도하거나 미흡할 경우 리스크를 더욱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다. 한편 유럽의 경우에는 러시아의 가스공급 중단 장기화 가능성이 주요한 리스크이며 전쟁, 이상기온 등에 따른 공급망 교란 지속도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해있다.

 

과거 경착륙 시기와 비교하여 최근의 여건을 살펴보면, 미국과 유럽 모두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인 반면 고용 측면에서는 양호한 상황이며, 가계부채는 미국이 과거에 비해 양호하나 유럽의 경우 부채가 과거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편 정책여건을 보면 미국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여 수요를 억제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리스크가 있지만 견조한 노동시장, 양호한 가계 재정상황 등이 충격의 영향을 완충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유럽의 경우에도 양호한 고용사정과 축적된 가계저축이 충격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상대적으로 외생적 공급요인의 영향이 더 크고 국가간 정책여건도 상이함에 따라 효과적인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양한 지표와 계량분석방법을 이용하여 추정해본 결과 최근 들어 미국·유럽 모두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으며, 단기적으로는 미국보다 유럽의 침체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미국·유럽 경제의 침체가 현실화될 경우 무역경로 등을 통해 우리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충격의 원천(수요 또는 공급 충격), 글로벌 경제 파급양상 등에 따라 국내 성장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상이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미국의 경기침체로 대외수요가 위축될 경우 국내 성장 및 물가오름세가 동시에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유럽발 공급충격으로 인해 원자재가격이 크게 상승할 경우 국내 성장률은 낮아지고 물가상승률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그 전개상황과 경제적 영향을 주의깊게 점검해나갈 필요가 있다.

유용한 정보가 되었나요?

담당부서
커뮤니케이션국 디지털미디어팀
전화번호
02-759-5393

내가 본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