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2-17호] 최근 노동시장 내 임금상승 압력 평가 및 시사점

구분
경제일반
등록일
2022.04.25
조회수
5957
키워드
임금상승 물가상승 노동시장 이차효과 악순환 BOK 이슈노트
등록자
오삼일, 이종하, 배기원
담당부서
고용분석팀(02-759-4434, 4154, 4187)

최근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노동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물가상승이 임금상승으로 이어지는 이차효과(secondary effect)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본고는 최근 임금동학의 주요 특징, 임금과 관련된 주요 여건 변화, 임금-물가 간 전가효과 등을 중심으로 노동시장 내 임금상승 압력을 평가하였다.

 

먼저 최근 임금상승률을 분해해보면, 지속성이 낮은 특별급여와 산업별 특이요인의 기여도가 예년보다 높으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에는 지속성이 높은 정액급여와 산업간 공통요인의 기여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또한 임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기대인플레이션, 빈일자리율, 실업률갭 등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가운데, 대다수 고용지표들도 개선되면서 노동시장 내 주요 여건이 임금상승 압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한편 임금-물가 간 전가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VAR 모형을 추정한 결과, 물가충격은 4분기의 시차를 두고 임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충격은 특정 품목 물가(외식제외 개인서비스)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선행연구들에 따르면 물가상승률이 높은 시기에 노동비용이 더욱 쉽게 물가에 전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합해보면 노동시장 내 임금상승 압력이 최근 들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물가와 임금 간 전가효과도 존재하므로 앞으로 높은 물가 상승세와 고용회복이 지속될 경우에는 올해 하반기 이후 임금상승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물가상승 임금상승 물가 추가상승의 악순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무엇보다 경제 주체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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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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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02-759-5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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