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2-11호] 성장과 고용 간 관계: 기업자료를 이용한 분석

구분
경제일반
등록일
2022.02.14
조회수
4011
키워드
기업성장 고용 관계 분석 매출증가율 BOK 이슈노트
등록자
송상윤, 김하은
담당부서
고용분석팀(02-759-4291)

2000년대 들어 전 세계적으로 성장-고용 간 관계가 약화됨에 따라 고용없는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동 관계가 약화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기업활동조사(상용근로자 50인 이상·자본금 3억 이상 기업 대상)를 이용하여 기업성장과 고용 간 관계를 살펴보고 시사점을 도출한다.

 

먼저 2014~19년 중 기업 매출증가율과 고용증가율 간 관계(이하 고용민감도)를 보면, 기업 매출증가율 1%p 상승(하락)에 고용증가율은 0.29%p 상승(하락)하는 가운데 동 수치는 최근 들어 둔화되는 모습이다(’14~160.31%p, ’17~190.27%p).

 

다음으로 매출증감 방향에 따른 고용민감도를 추정한 결과, 최근의 고용민감도 하락은 매출이 증가한 제조업 300인 이상, 서비스업 300인 미만 기업의 고용창출력이 큰 폭 하락한 데 주로 기인한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매출이 대폭 증가(1표준편차 이상 증가)한 기업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서비스업 300인 미만 기업의 경우 경쟁심화 등에 따른 가격결정력 약화, 제조업 3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기계장치에 대한 설비투자 증가가 고용증대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노동생산성 수준별 고용민감도를 보면, 매출증가·300인 미만·서비스업 기업 중고생산성 기업의 고용창출력이 최근 들어 크게 약화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는 매출원가율 상승에 따른 비용상승 압력, 인력감축을 통한 영업이익 확대 노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소규모 서비스업(50인 이상 300인 미만)의 고용창출력 강화를 위해서는 신생기업 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창업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한 R&D 활성화를 유도하되, 고용친화적인 기업 혁신활동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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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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