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2-8호] 수출상황 판단 지표별 최근 동향 및 평가

구분
경제일반
등록일
2022.02.03
조회수
3489
키워드
수출 지표 동향 평가 BOK 이슈노트
등록자
주욱, 안희정, 이윤정
담당부서
국제무역팀(02-759-4268)

최근 수출이 금액 기준으로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는 반면 물량 기준으로는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에 그치면서 수출 상황에 대해 상이한 평가가 제시되고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다양한 지표를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현재 수출 상황을 평가해 보았다.

 

수출상황 판단 지표를 수출 사이클, 수출 경기 확산 지표, 선행지표, 여건지표로 나누어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수출 사이클을 측정한 결과, 현재 수출(물량 기준)은 순환흐름상 상승국면에 위치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2021.12월 현재 상승국면이 18개월째 진행중으로 과거 평균 지속기간(111개월)에 미달하는 가운데 장기추세 갭(+1.7%)이 과거 정점 평균(+2.5%)을 상당폭 하회하고 있어 현재 수출 경기가 아직은 정점을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둘째, 수출 증가세의 부문별 파급 정도를 보여주는 수출경기 확산지수를 시산한 결과, 현재 품목 확산지수와 지역 확산지수 모두 장기평균을 상당폭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수출 증가세가 세부 품목과 지역으로 고르게 확산된 점은 특정 품목·지역에 이질적인 충격(idiosyncratic shock)이 발생하더라도 전체 수출 증가세는 크게 약화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셋째, 우리 수출에 선행성을 가지는 국내외 지표들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OECD 선행지수의 경우 추세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서 완만하게 둔화된 반면, OECD 기업신뢰지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의 경우 지난해말 상당폭 개선되었다. 넷째, 우리 수출의 주된 여건인 주요국 GDP, 세계교역량, 반도체 매출액 등의 증가세가 전년보다는 둔화되겠으나 코로나 이전 장기 평균을 상회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었다. 수출상황 판단지표들의 최근 동향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우리 수출은 현재 상승국면에서 견고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당분간 견실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의 성장세 둔화,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제심리 둔화 가능성 등은 우리 수출을 제약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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