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고용재조정 및 거시경제적 영향

구분
경제일반
등록일
2021.12.27
조회수
5363
키워드
코로나19 고용재조정 노동생산성 일자리 양극화 산업별 BOK 이슈노트
등록자
오삼일, 송효진, 이종하
담당부서
고용분석팀(02-759-4434, 4187, 4154)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폭 감소했던 취업자수가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부문별로 고용재조정(labor reallocation)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팬데믹 기간 중 방역대책이 시행되면서 대면 일자리 여부, 재택가능 여부, 자동화 대체 가능성 등 일자리 특성에 따라 고용충격 및 회복경로가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본고는 산업별직업별 고용변화를 중심으로 고용재조정이 초래할 수 있는 거시경제적 영향을 노동생산성과 일자리 양극화(job polarization)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먼저 부문별 고용변화를 살펴보면, 산업별로는 대면서비스 제약, 비대면서비스 확산, 산업별 업황 등에 따라 상이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비스업 내에서 일자리 특성에 따른 고용재조정이 주를 이루는 모습이다. 직업별로는 감염병 확산 우려가 크고 재택근무가 어려운 판매 및 서비스 일자리가 큰 폭 감소한 반면,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면서 택배원, 배달원 등 단순노무 일자리가 이례적으로 큰 폭 증가하였다.

 

산업별 노동생산성 수준과 취업자수 증감률이 양(+)의 관계를 나타내어, 팬데믹 기간중 산업별 고용재조정은 단기적으로 노동생산성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숙박음식, 도소매 등 저생산성 산업 비중이 감소한 데 따른 산업간 청산효과(cleansing effect)가 중장기 시계에서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또한 중숙련반복(routine) 일자리가 감소하고 고숙련인지(cognitive) 및 저숙련육체(manual) 일자리가 증가하는 일자리 양극화 현상이 팬데믹 기간에도 지속되었다. 중숙련 일자리는 팬데믹 기간중 임금상승률이 가장 크게 둔화되면서 임금 양극화 현상도 함께 나타났다. 향후에도 감염병 리스크 완화, 노동비용 절감을 위한 자동화 대체, 비대면 생활방식이 지속되면서 일자리 양극화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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