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상황 악화가 신규 대졸자에 미치는 장단기 영향

구분
경제일반
등록일
2021.03.15
조회수
6520
키워드
신규 대졸자 고용상황 노동시장 임금 청년층 BOK 이슈노트
등록자
오삼일, 이상아
담당부서
고용분석팀(02-759-4434, 4331)

제목 : 고용상황 악화가 신규 대졸자에 미치는 장단기 영향

저자 : (고용분석팀) 오삼일, 이상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급격한 고용상황 악화는 이미 노동시장에 진입한 취업자뿐만 아니라 학교를 졸업하고 노동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청년층 예비 취업자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본고는 대학 졸업 당시의 고용상황이 신규 대졸자의 노동시장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장기시계에서 분석함으로써 최근의 고용상황 악화가 향후 청년층 노동시장 성과에 미칠 영향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한국노동패널(1998~2019)을 활용하여 분석한 결과, 경기침체기에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신규 대졸자는 졸업연도뿐만 아니라 3~4년차까지 유의한 임금손실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졸업연도의 실업률이 1%p 상승할 경우 1~2년차 연간 임금이 4.3% 낮은 수준을 나타내며, 3~4년차에도 임금손실률이 2.3%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부정적 영향은 대학별로는 중·하위권 및 2년제 대학 졸업자에게, 대학전공별로는 인문계 졸업자에게 크게 나타났다. 또한 졸업 당시의 노동시장 충격은 임금뿐만 아니라 대기업 취업 측면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연도의 실업률이 1%p 상승할 경우 대기업 취업 가능성이 1~2년차에 3.5%p, 3~4년차에 2.3%p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본고의 분석 결과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상황 악화가 노동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대졸자에게 상당 기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그 영향이 대학 및 전공에 따라 차별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청년층 고용대책은 최근의 고용상황 악화가 상흔효과(scarring effect), 이력현상(hysteresis) 등의 구조적 문제로 연결되지 않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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