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갭의 인플레이션 예측력에 관한 연구: 통화적 물가결정이론을 중심으로

등록일
2009.09.30
조회수
3945
키워드
통화적 물가결정이론 장기균형물가 물가갭 인플레이션 통화량
담당부서
연구조정실(02-759-5407)

제목: 물가갭의 인플레이션 예측력에 관한 연구: 통화적 물가결정이론을 중심으로
저자: 김배근

 

<요 약>

 

 2000년대 들어 대다수 국가에서 유동성은 꾸준히 늘어났으나 물가상승률이 장기
간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통화량과 일반물가간의 관계가 이전과는 달라지고 있다
는 데 대체적으로 인식을 같이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통화량 변동이 미래의 물
가 움직임을 예고하는 정도는 외환위기후 크게 낮아졌다. 본 논문은 이러한 변화
가 통화증가율 목표방식에서 물가안정목표제로 통화정책 수행방식을 변경한 데 기
인할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변화를 이론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책레짐에 따라 물가가 장
기적으로 어떠한 요인에 결정되는지를 보일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장기균형물가
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통화적 물가결정이론을 통해 이를 결정하는 요소가 중앙은
행의 정책레짐에 따라 달라지는지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우선 통화증가율 목표
방식 하에서는 장기균형물가가 현재의 통화량 수준에 의해 결정되고, 장기균형물
가와 실제 물가수준의 격차인 물가갭은 인플레이션 예측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 반면 물가안정목표제 하에서 금리를 중시하는 통화정책을 운영할 경우에는 통
화가 내생적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장기균형물가가 현재의 통화량 수준이 아니라
금리변동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물가갭을 이용하여 인플레이
션을 예측하는 방식은 더 이상 유용하지 않게 된다.
 본 논문의 연구결과는 현재의 물가안정목표제 하에서는 통화량 변동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보다 복합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시 말해 장기적으로 화폐수
요가 안정적이라 하더라도 통화량과 물가가 동시에 조정과정을 거치게 되어 통화
량 변동의 물가파급효과는 미래의 경제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유용한 정보가 되었나요?

내가 본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