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접투자와 국내투자의 관계 분석

등록일
2008.04.01
조회수
3608
키워드
해외직접투자 국내투자 보완관계 구축효과 외환위기
담당부서
연구조정실(02-759-5407)

제목: 해외직접투자와 국내투자의 관계 분석
저자: 김현정

 

<요 약>

 

 최근 들어 국내기업의 해외직접투자가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투자 부진이 지속
됨에 따라 해외직접투자가 국내투자를 대체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해외직접투자와 국내투자와의 관계는 이를 설명하는 선행연구결과에 비추어 보면 일
관성을 찾기는 어렵다. 한편으로는 다국적기업의 투자재원 제약에 주목하여 국내투자
와 해외투자는 상호대체적이라고 보는 견해가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국내본사
와 해외자회사간 생산면에서의 상호의존성에 주목하여 보완관계를 강조하는 연구도
적지 않다. 이와 함께 산업구조의 상이성에 주목하여 국내투자와 해외투자간 관계는
국가별로 다양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견해도 존재한다. 이와 같이 해외 및 국내 투
자의 관계는 선험적으로 예측하기는 어렵고 실증분석을 통해 규명할 수밖에 없다. 이
에 본고는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양자간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전산업을 대상으로 한 분기시계열자료(1990~2006년) 분석 결과 해외직접투자가
국내투자를 구축한다는 뚜렷한 증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별로 보면 전기간을
대상으로 할 때는 양자간에 보완관계를 보였으나 외환위기 이후에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제조업을 대상으로 13개 업종패널자료 (1990~2005년)를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대체로 보완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선진국에 대한 투자는 국내투자와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개도국에 대한 투
자의 경우에는 보완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는 대선진국 투자의 경우 지역
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현지 부품조달이 용이한 점 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개
도국의 경우에는 상대적 근거리와 부품?자본재 등의 현지조달 애로를 반영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기간별로 구분하여 볼 때 외환위기 이전에는 주로 노동집약적 업종에서
해외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점을 반영하여 국내외투자간 정(+)의 상관관계가 약하
였으나 외환위기 이후에는 국내생산과 수직적 연관성이 높은 전기전자 등 고기술업종을
중심으로 해외투자가 실행되어 보완관계가 뚜렷해진 것으로 분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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