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립공원 기념주화

등록일
2024.03.27
조회수
236
키워드
화폐 기념화폐 국립공원
담당부서
화폐연구팀(02-759-4559)
첨부파일

< 한은소식 22.4월호 ‘화폐이야기’ 기사 >

 

 한국의 국립공원 기념주화 

 

 

  2022년 ‘한국의 국립공원 기념주화’가 발행되었다. 동 기념주화는 2017년부터 매년 발행하여 온 ‘한국의 국립공원 기념주화’ 시리즈 중 하나로 이번에는 가야산, 변산반도, 오대산 국립공원이 소재로 선정되었다. 국립공원 기념주화는 우리나라 자연환경의 아름다움과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앞면은 국립공원의 핵심 특성을 잘 나타내는 경관을, 뒷면은 해당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동식물(깃대종*)의 모습을 담고 있다.

 

* 생태학적 중요성으로 그 보호 필요성이 인정되어 국립공원별로 지정된 동·식물

 


2022 국립공원 기념주화

external_image

올해 발행된 가야산변산반도오대산 국립공원 기념주화. 

가야산의 앞면에는 만물상과 해인사의 모습을, 변산반도 앞면에는 채석강, 오대산 앞면에는 소금강을 표현

 


  한국은행은 2007년부터 행사성 기념주화(특정 사건을 기념하여 일회적으로 발행)외에 우리나라의 문화유산, 국립공원 등을 순차적으로 소개하는 기획성 기념주화를 발행하여 왔다. 기획성 기념주화가 발행되기 이전에는 차기 기념주화의 발행일까지 평균 1년 이상 소요되었으며 주기도 불규칙하였는데 기획성 기념주화의 도입으로 기념주화 발행이 정례화됨에 따라 일반국민의 다양한 문화적 수요에 부응할 수 있었다. 또한 새로운 기술 및 디자인 적용으로 조폐기술의 발전에 도움이 되었다.

  한국의 국립공원 시리즈는 기획성 기념주화 1차 시리즈인 전통민속놀이 시리즈와 2차 시리즈인 한국의 문화유산 시리즈의 뒤를 이은 세 번째 기획성 기념주화 시리즈이다.

 

 우리나라의 모든 국립공원을 소재로 한 동 시리즈 기념주화는 2017년 지리산, 북한산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덕유산, 무등산, 한려해상, 2019년은 속리산, 내장산, 경주, 2020년에는 월악산, 계룡산, 한라산, 태안해안을 2021년에는 소백산, 태백산, 다도해해상, 주왕산을 담았다. 그리고 올해에는 가야산, 변산반도, 오대산을 그려넣었다.

 


역대 국립공원 기념주화 시리즈

 

external_image

external_image

  국립공원 시리즈는 국립공원이 저마다 특징적인 명소(名所)나 동식물 등(북한산 백운대, 한라산 백록담, 지리산 반달가슴곰 등)을 갖고 있어 다양한 조형적 표현이 가능하였다. 또한 여타의 주요국 국립공원 기념주화와 달리 앞면을 채색 주화로 발행하여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풍경을 묘사하였다.

 


2017 한국의 국립공원 기념주화




2017년 첫 한국의 국립공원 기념주화 시리즈로 발행된 지리산과 북한산 국립공원 기념주화. 지리산 앞면에는 천왕봉과 지리산 연봉, 뒷면에는 깃대종인 반달가슴곰과 히어리의 모습을 그렸고 북한산 앞면에는 백운대, 인수봉과 북한산성을 뒷면에는 깃대종인 오색딱다구리와 산개나리의 모습을 묘사

 

 

미국의 국립공원 기념주화

(America the Beautiful Quarters)

 

 

2010년부터 자국 내 선별된 56개 국립공원을 지정 순서에 따라 국립공원당 1종씩 발행한 미국의 국립공원 기념주화. 구리‧니켈 합금화로 1종씩 발행하고, 액면과 규격은 현용 25센트 주화와 동일함. 앞면 도안으로 조지 워싱턴 초상을 모든 화종에 공통적으로 적용하였고 뒷면은 개별 국립공원내 자연경관, 동식물, 유적지 등을 표현


 

  국립공원 기념주화 시리즈는 비교적 긴 기간(7년 연속) 동안 발행이 이루어져 장기 기념주화 수집 수요를 충족시켜 기념주화의 장기적인 육성발전에 기여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2022년 한국의 국립공원 기념주화 구매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념주화가 발행될 때마다 전부 또는 대부분 구입한다는 응답자가 35.5%인데 비해 처음 구입한다는 응답자가 전년(21.8%) 대비하여 10.9% 증가한 32.7%를 차지하여 기념주화 수집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1 한국의 국립공원 기념주화


 



백동 및 황동 재질로 발행된 기념주화 중 최초의 채색주화인 2021년 한국의 국립공원 기념주화. 액면가를 다소 낮추어 많은 국민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우리나라 조폐기술 70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음. 다도해해상 국립공원 기념주화 앞면에는 여름철 홍도 남문바위의 모습을 표현하였고 뒷면에는 깃대종인 상괭이와 풍란의 모습을 그림. 주왕산 국립공원 기념주화 앞면은 가을철 기암단애의 모습을, 뒷면에는 깃대종인 솔부엉이와 둥근잎꿩의 비름의 모습을 묘사함

 


  평소에 익숙하여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어도 낯선 소재로 만나게 되면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다. 필자는 가야산을 여러 번 보았었는데도 기념주화 앞면에 표현된 눈 내린 만물상의 산세를 보고 우리나라의 산이 이토록 아름답다는 것을 새롭게 깨달을 수 있었는데 이런 것이 기념주화의 매력인 듯하다.


  국립공원 기념주화 시리즈는 2023년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며 새로운 기획성 기념주화 발행 여부를 검토 중이다. 앞으로도 기존 기획성 기념주화와 같이 널리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새로운 기념주화 시리즈가 탄생하기를 기대해본다.


화폐연구팀 김은경 조사역


유용한 정보가 되었나요?

담당부서
발권국 발권기획팀
전화번호
02-759-4559

내가 본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