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위기 이후 중국 해외직접투자의 동향 및 특징
(국제경제정보 제2013-2호)
◆ 중국의 해외직접투자(ODI)는 2000년 대외진출전략(走出去)의 실시 및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본격화되기 시작하여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이전보다 대폭 확대
o 특히 해외직접투자가 외국인직접투자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세계시장에서 투자국으로서의 역할이 높아지고 있으며, M&A 방식을 통한 직접투자도 2008∼11년중 세계 M&A 시장의 7.3%를 차지할 정도로 계속 증가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의 해외직접투자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나타내고 있음
o 에너지·발전 및 광물자원에 대한 투자비중이 위기 이전의 58%에서 위기 이후 75%로 상승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투자영역이 농업, 운수,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확대
o 투자지역도 아프리카, 유럽 및 북미 위주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중남미, 오세아니아 등으로 다변화되는 경향
o 민간부문보다는 국가기관(국가외환관리국, 중국투자공사) 및 국유기업 등 국가자본에 의한 투자가 주도하고 있으며, 투자 실행과정에서 국유은행을 통한 자금지원이 병행
o 한편 투자동기도 기존의 에너지 및 원자재 확보 이외에 무역규제 회피를 위한 시장개척, 신기술·브랜드 및 know-how 획득 등으로 확산
◆ 중국의 해외직접투자는 절대규모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해외직접투자의 성과지수(Performance Index)가 주요국보다 낮은 수준이며, 초국적화지수(Transnationality Index)로 본 기업들의 국제화 정도도 아직은 미흡한 수준으로 평가
◆ 앞으로도 중국의 해외직접투자는 경제규모 확대에 따른 에너지 및 자원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 그간 누적된 외환보유액을 적절히 활용하기 위한 규제 완화 등을 배경으로 계속 늘어날 전망인 가운데 인수합병 이외에 지분확보를 위한 소규모 투자도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
<차례>
1. 최근 동향
2. 특징
3.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