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시장의 최근 상황 점검

구분
세계경제
등록일
2021.11.21
조회수
5237
키워드
국제경제리뷰 글로벌 에너지시장 석유시장 천연가스시장 석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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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경제팀, 국제종합팀, 미국유럽경제팀(02-759-5290)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최근 상황 점검


(국제경제리뷰 2021-26, 해외경제 포커스 제2021-44호 수록)


◆[개황]지난해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하락하였던 국제유가는 올해 큰 폭 반등하여 북반구 겨울철을 앞두고 80달러대 초반까지 상승*


    * 최근에는 이에 더해 천연가스와 석탄의 가격이 사상 최고수준까지 급등하는 등 에너지 가격 전반으로 상승세가 확산


  ㅇ그간 국제유가 변동이 우리나라 물가에 큰 영향을 미쳐 왔는데, 글로벌 에너지가격이 동시에 급등하게 되면 최근의 글로벌 병목현상과 맞물려 그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증대


 ➡이에 본고는 글로벌 에너지시장의 현황을 간략히 소개하고 3대 에너지시장(석유, 천연가스, 석탄)의 최근 상황을 점검


◆[글로벌 에너지시장 현황]


  ㅇ에너지원별 소비(2020년 기준)에서는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가 83.1%를 차지


    ▪글로벌 에너지의 절반 이상이 중국(26.1%)과 미국(15.8%), 유럽(13.9%)에서 소비


    ▪전력생산에서는 석탄(33.8%), 천연가스(22.8%), 수력(16.8%)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


  ㅇ2020년중 글로벌 에너지 소비량은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으로 전년대비 4.3% 감소


    ▪이는 과거 2차 오일쇼크(1980~82년중 연평균 -0.6% 감소)와 글로벌 금융위기(2009년중 -1.5%)에 이어 세 번째 감소한 것인데, 감소폭은 가장 컸음


◆[에너지시장별 최근 상황]


  ㅇ(석유시장) 최근 석유시장 수급불균형은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재개됨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증대되는 반면, OPEC+ 감산합의 유지, 미 셰일업체의 신규투자 지연 등으로 공급 확대는 제약되고 있기 때문


    ▪주요 선진국에서 경제활동이 빠른 속도로 재개됨에 따라 원유 및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확대


    ▪미국의 원유생산이 더디게 증가하고 OPEC+의 감산공조도 원만히 유지됨에 따라 원유공급이 제약


   ▪미국 정부의 대규모 재정정책,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의 영향으로 코로나19 위기 직전에 비해 달러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자금 유입도 확대


    ⇒주요 기관은 원유, 휘발유 등 석유가격이 금번 겨울철까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으나 이후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EIA, IHS 등)


  ㅇ(천연가스시장) 최근 천연가스가격 급등은 팬데믹 회복과정에서의 수급불균형 지속에 유럽과 주변국간 갈등과 시장의 거래관행 변화, 에너지 전환정책 등 구조적 요인이 가세한 결과


    ▪글로벌 경기회복 등으로 수요는 크게 증가한 반면, 유지보수, 투자감소 등으로 공급확대는 제약


    ▪유럽⋅러시아 등의 갈등, 단기계약 비중 증가, 탄소중립에 따른 석탄대체수요 증가, 천연가스 규제 예상에 따른 투자유인 축소 등의 구조적 요인도 수급불균형을 심화


    ⇒주요 기관은 천연가스 가격이 단기 수급불균형 지속 가능성, 구조적 측면에서의 가격 상방요인 등의 영향으로 예년 수준을 상당폭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IHS Markit, CME group)


  ㅇ(석탄시장) 최근 석탄시장 수급불균형은 전력수요 증가와 석탄생산 차질에 기인하며 구조적으로는 탄소배출 저감 정책으로 인한 안정적인 전력공급원의 부족에 기인


    ▪올해 들어 주요 선진국에서 경제활동이 빠르게 재개됨에 따라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의 제조업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그 결과 신흥국에서 발전용 석탄수요가 크게 증가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 주요 광산지역에서 폭우로 인해 석탄생산이 차질을 빚어 석탄공급이 감소


    ▪신흥국도 석탄 의존도를 낮추려 하나 수력과 재생에너지는 기후여건에 따라 발전량이 일정치 않아 전력수요 증대시에는 상당부분 석탄발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


    ⇒주요 기관은 최근 중국, 인도의 석탄 수급불안 완화에도 낮은 재고수준, 겨울철 전력·난방용 수요 증가 예상 등으로 석탄가격이 내년 1/4분기까지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Barclays, Deutsche Bank)


◆[종합평가]


  ㅇ최근 글로벌 에너지가격 급등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정에서 노정된 단기적 수급불균형과 에너지 전환 준비가 미흡한 상황에서의 탄소중립정책 추진이라는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이중 단기적 수급불균형은 북반구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할 때 내년초까지는 이어지다가 이후 점차 완화될 전망


  ㅇ반면 탄소중립 추진이라는 구조적인 요인으로 인해 에너지가격 상승이 장기화되고, 예상치 못한 수급불균형이 빈번히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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