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월 핵심이슈] 가계별 금리익스포저를 감안한 금리상승의 소비 영향 점검

구분
경제일반
등록일
2024.02.25
조회수
3684
키워드
금리인상 소비 경제전망
등록자
정동재, 이아랑, 이규환, 이승주, 유현수
담당부서
거시분석팀(02-759-5223)

2024년 2월 경제전망보고서(Indigo Book) 전문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한국은행 홈페이지 > 조사·연구 > 주요보고서 > 경제전망보고서(2024년 2월)


KEY TAKEAWAYS


1. 고물가와 고금리의 영향으로 민간소비가 부진하다. 특히, 2022년말부터 소비의 회복 모멘텀이 약화되었으며 비슷한 시기 실질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이전 수준을 상회하기 시작하였다이와 함께가계가 보유중인 주택담보대출 및 신용대출의 이자율도 지난해 초부터 금리 인상 전보다 2~3%p 높은 수준에 있어 금리 상승이 소비를 제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 [평균효과기간간 대체]금리상승이 소비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통상 계의 기간간 대체 효과(저축현재소비)로 설명되는데지난해 초부터 예금 등 가계의 이자부자산이 크게 늘어난 점 등을 감안할 때 기간간 대체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3. [개별효과금리익스포저]이러한 거시적 영향 속에서도가계가 금리리스크에 노출된 정도에 따라 금리변동이 개별 가계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이를 파악하기 위해 개별 가계의 금리익스포저와 소비를 살펴본 결과실제로 단기금융부채(단기금융자산 대비)가 많은 금리상승 손해층의 소비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가계에는 3-40소득 중상위층 및 소비 상위층의 비중이 높았다. 반대로 금리상승 이득층” 가계는 소비를 늘렸는데 여기에는 60고소득 및 고자산층 비중이 컸다.

 

4.  가계 금리익스포저의 이와 같은 분포적 특징은 기간간 대체 효과에 더해 추가로 전체 소비를 위축시키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금리상승 손해층에 소비성향이 높은 가계가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되어 있는 반면, “금리상승 이득층에는 소비성향이 낮은 가계가 많은 데 기인한다모형에서 추정되는 금리인상의 소비둔화 효과(기간간 대체 금리익스포저)는 기간간 대체만 고려했을 때보다 20% 이상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5.  앞으로 물가가 안정됨에 따라 금리도 낮아지게 되면 가계의 소비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그간의 누적된 물가상승으로 물가수준이 크게 높아진 점은 향후 소비 회복 속도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향후 3-40대의 부채비율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금리가 낮아질 경우가계부채가 재차 크게 확대되지 않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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