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1회]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현황과 주요 이슈

등록일
2022.10.28
조회수
2970
키워드
글로벌 금융시장 인플레이션 환율 금리 주가
담당부서
경제교육기획팀

자막

[제901회]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현황과 주요 이슈
(2022.10.21(금), 외자운용원 운용전략팀 김대석 과장)

(김대석 과장)
안녕하십니까? 저는 한국은행 외자운용원 운용전략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대석 과장이라고 합니다. 사실 금요강좌가 원래는 코로나 이후에 녹화로 진행되다가 이렇게 대면으로 복귀를 한지 얼마 안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오늘 요새 날씨가 많이 쌀쌀해지기도 했고, 오늘 금요일이지 않습니까? 불금에 약속도 많으실텐데 모든 유혹을 뿌리치시고 이 자리까지 오신 여러분은 이미 위대하시다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마 오늘 오신 이유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지금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고 오신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매일같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이슈와 뉴스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과연 우리가 어느 위치에 놓여있는가? 라는 해답에 조금이나마 힌트를 얻으실 수 있을까 해서 오셨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가급적 오늘 제 강의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제가 소개를 하면서 저는 외자운용원에 근무를 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혹시 외자운용원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잘 못 들어보신 걸로 생각이 되는데요. 외자운용원은 한국의 외환보유액을 운용하는 곳입니다. 한국 외환보유액이 글로벌 8위이고요. 금액이 4,300억달러가 넘기 때문에 상당히 글로벌 측면에서 봐도 상당한 양의 규모라고 볼 수가 있고. 사실 외화자산에 여러 파트가 있지만 그중에서 저는 외환운용, FX라고 하죠, 외환운용 부분을 담당하고 있고, 지금과 같이 소개해주신 것처럼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상황에서 외화자산을 운용하는 게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늘 같이 현황과 주요 이슈들에 대해 살펴보면서 우리가 앞으로 갖게 될 시사점에 대해서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

[Content](p.2)
오늘 발표 순서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현황, 즉 동향이죠. 그 다음에 주요 이슈, 주요 이슈는 제가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벤트 두 개를 꼽았고요. 끝으로 시사점 순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Content](p.3)
보통 글로벌 금융시장이라고 하면 여러 파트가 있겠지만 주로 네 가지가 꼽히는데요. 환율, 금리, 주가, 원자재 이 네 가지 부분이고, 그에 앞서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을 나타내는 개황을 먼저 설명하고 그 다음에 가격변수들을 짚어보겠습니다.

[Ⅰ.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현황](p.4)
첫 번째 4페이지의 왼쪽 그래프를 보시면 글로벌 주요국의 물가상승률, CPI인데요, 전년 대비 CPI상승률을 볼 수 있는데 장기적 시계에서 보면 빨간색 동그라미처럼 우뚝 솟아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만큼 지금 물가가 상당히 역사적으로 고물가 수준이고요. 당연히 여러분들이 잘 알고있으실 거라고 생각이 들고. 미국 같은 경우에는 40년 만의 최대 물가이고, 유럽 같은 경우에는 통계 편제 이래 최대, 영국은 그저께 발표가 됐는데 10%가 넘는 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나 다른 여타 국가들도 물가상승률이 저 정도 수준은 아니지만 과거에 경험해보지 못한 수준까지 올라와있는 상황입니다. 오른쪽 그림을 보시면 독일의 종전 이후의 상황을 보여주는 사진인데요. 아이들이 벽돌을 쌓고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사실은 벽돌이 아니라 돈이죠, 지폐를 쌓고 있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과거 초인플레이션 시대에 돈이 쓰레기처럼 돼버리는 아찔한 상황을 대변하는 상징적인 사진이라고 볼 수가 있고, 아마 여러분들이 지겹도록 보신 사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Ⅰ.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현황](p.5)
5페이지를 보시면 여러 인사들의 발언들이 있는데요. 요새 뉴스에서 보시면 세인트 루이스 연준 총재에 따르면, 보스턴 연준 총재에 따르면, 클리브랜드 연준 총재에 따르면 수도 없이 많은, 우리가 사실 미국 지리에도 익숙지 않은데, 많은 인사들의 발언이 쏟아지고 실제로 시장에서는 그분들의 발언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연준 인사 발언 외에도 여러 중앙은행 인사들의 발언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요. Fed나 ECB, BOJ, 한국은행 다 포함해서 매스컴이 중앙은행들을 주목하고 관심을 보이는 상황 자체가 어떻게 보면 좋지 않은 상황을 반증한다고 볼 수가 있을 것 같고요. 시장이 불안하다 그런 상황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 인사들이 발언한 내용들을 보면 잘 안 보이실 수도 있는데 볼드체만 보면 '제약적인 통화정책 필요', '고통은 수반되겠지만', '더욱 제약적이어야 할 것', '인상 중단까지는 한참 멀었다', '금리인하 기대는 착각이다', 상당히 어떻게 보면 강한 어조로 말을 하고 있고요. 제약적이라는 말이 우리나라에서는 잘 쓰지 않는 표현인 것 같은데 영어로 restrictive 라고 해서 의미하는 바가 경제에 부담을 주더라도, 객관적으로 말하면 경제가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수준까지 내려가더라도 그걸 감수하고 금리를 인상해 나가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발언들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Ⅰ.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현황](p.6)
왼쪽 그림을 보시면 사람들 사진이 조그맣게 보이실텐데 이 사람들이 연준 인사입니다. 여러분 아마 기억 잘 안나시겠지만 코로나 이전에는 연준 인사들의 성향도라는 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장에서 그 사람의 발언이나 행적, 전공 이런 것들을 두루두루 살피면서 이 사람이 어떤 성향을 갖고 있을 것이다 라고 해서 나름 분류를 해놨던 표인데요. 이 사람이 매파다, 비둘기파다 그런 것들이 과거에 있었는데 요즘에 이런 사진을 보신 적이 있나요? 없으실 겁니다 아마. 왜냐하면 모두가 전 페이지에서 본 것처럼 모두가 공통적인, 마치 한 명이 얘기하는 것처럼, 동일한 사람이 얘기하는 것처럼 일관된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에 성향도를 살펴보는 게 의미가 없고 Everyone이 Hawkish한 상황이다,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가 있고.

[Ⅰ.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현황](p.7)
그러면 도대체 왜 연준 인사들이 심하게 느껴질 정도까지 심하게, 강한 어조로 얘기하고 계속 반복하느냐 그 이유를 알려면 현재 그림에 답이 있을 것 같습니다. 7페이지 그림을 보시면 주황색이 연준의 정책금리고, 파란색이 미국의 물가상승률인데요. 70년대 빨간색 첫 번째 동그라미를 보시면 CPI가 우뚝 솟아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연준도 재빨리 금리를 인상해 나가면서 발 빠르게 대응을 했고요. 그래서 파란색 그래프를 보시면 첫 번째 봉우리에서 쭉 내려오는 모습으로 보실 수 있는데요. 연준도 물가 잡았구나 생각하고 발 빠르게 금리인하로 전환합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오른쪽 빨간색 동그라미를 보시는 것처럼 더 높은 봉우리로 다시 올라가서 결국에 연준이 정책금리를, 주황색인데요 우측입니다, 20%까지 올려야 하는 파괴적인 금리인상을 해야하는 상황까지 치닫게 되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잡는 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과거 사례라고 보여지고, 그래서 연준은 과거의 잘못된 선례, 과거의 정책 실수를 되풀이하고 싶지 않은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정책 실패에 따라서 과거와 현재를 동등 비교할 수 없겠지만 기준금리가 20%인 상황을 생각해보면 주가가 2,30% 빠지는 거와는 상황이 완전히 다를 거라고 생각이 들고 정말 파괴적인 금융충격을 야기한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그런 워스트 시나리오를 연준은 두려워하고 있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Ⅰ.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현황](p.8)
본격적으로 가격변수들을 보면요. 먼저 환율인데요. 다 아시겠지만 달러가 20년 만에 최고치, 강세를 보이고 있고, 그래서 킹달러라고 하는데요. 반대로 유로화는 20년 만에 최저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징적인 의미로 달러화와 유로화의 1:1 교환 환율 Parity도 붕괴가 되는 상황이고 오랫동안 다시 그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엔화는 어제 엔/달러 환율이 150을 넘어서면서 90년 이래 32년 만에 최저치를 보이고 있고, 파운드화는 아시겠지만 최근 가장 이슈가 됐었는데요, 사상 최저 수준입니다. 우리나라 원/달러 환율도 예외일 순 없고 지금 1,400원 이상을 하회하고 계속 떨어지지 않고있는 상황입니다.

[Ⅰ.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현황](p.9)
환율에서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여러 수많은 이벤트가 있었는데요. 그중 이목을 끌었던 두 가지 이벤트만 보여드리면, 첫 번째가 엔화의 약세가 사실 글로벌 통화 중에 가장 가팔랐고, 전 페이지에서 보여드렸던 것처럼 엔화가 주요 선진국 중에 20% 넘게 올해만 절하가 돼서 가장 절하폭이 큰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래프를 보시면 9월 22일 오후 5시경에 엔/달러 환율이 146 근방이었습니다. 근데 BOJ에서, BOJ는 일본은행이죠, 24년 만에 엔화 매수, 달러 매도, 엔화 약세를 저지하는 방향의 실개입을 전격 단행했고 그 순간에 30분 만에 141 언저리까지 떨어집니다. 4% 정도가 엔/달러 환율이 떨어진 거니까 엔화가 절상이 된 건데요. 이게 어느정도의 의미인지를 보시면 보통 환율이 하루에 0.3% 정도 변동하면 상당폭 변화가 있었다고 보고 있는데 그의 10배가 넘는 걸 1시간도 안돼서 30분만에 변동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요새 엔화 약세에 대한 시장의 견해가 팽배하게 있었기 때문에, 만약에 그 전날에 엔화 숏 포지션, 엔화 매도 포지션을 취했다고 가정하면 아마 그 다음날 지옥을 경험했을 겁니다. 엄청나게 충격적인 이벤트였고, 현장에서 지켜본 바 공포스러웠습니다.

[Ⅰ.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현황](p.10)
다음은 파운드화 급락인데요, 이건 비교적 최근 이슈죠.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사퇴를 하고 트러스 총리가 새로 들어서면서 야심차게 재정 부양책을 발표했는데, 재정부양책에는 에너지 지원책과 기존에 하기로했던 세금인상에 대한 철회가 포함되어있었습니다. 그런 재정 지출계획을 발표한 날 EU의 파운드화는 급락세를 보였고요. 영국의 국채금리는 급등하는 그런 패닉 장세를 보였습니다.

[Ⅰ.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현황](p.11)
다음 가격변수는 금리인데요. 금리를 보면 글로벌 벤치마크 금리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정부채 10년 만기물을 많이 시장에서 보는데요. 최근에 미국 10년물 미국채 금리가 4%가 넘었다는 얘기가 시장에서 많이 회자가 되고 있고, 그게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보시면 매우 장기 추세로 미국채 금리 그래프를 가지고 왔는데요. 보면 빨간색 동그라미가 톡 튀어나와있는 것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금리가 장기적으로 고령화되고 생산성은 떨어지고 하면서 장기적으로 우하향을 해왔고, 검은색 라인처럼 쭉 떨어지는 모습이 있었는데 거대한 장기적인 추세를 거스르면서 지금 보시면 튀어나온 거라서 상당히 시장에서는 많이 놀라있는 상황이고요. 왜 이렇게 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느냐를 보면 개황에서 설명드린 대로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빠르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고, 인플레이션을 다 전망할 순 없지만 인플레이션과 상당히 연관성이 있는 노동시장 상황을 봐도 노동시장고 아직 견고해 보이고. 그래서 인플레이션이 명확히 빨리 떨어질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안 생기는 상태에서 금리가 저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Ⅰ.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현황](p.12)
그러면 실제로 아까는 너무 장기 추세를 봤으니까 올해 금리 수준만을 보면 위에 미국은 파란색이고, 독일, 유럽이죠, 독일 정부채 금리는 주황색인데 거의 데칼코마니처럼, 거의 같은 그래프처럼 보이는 똑같은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영국, 캐나다, 호주, 우리나라까지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는데요. 의미하는 바는 통화정책이 모두 긴축기조로 동조화 되어있어서 동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 다만 회색과 노란색 부분을 보시면 약간 flat하게 일직선으로 되어있는데 아시겠지만 BOJ, 일본 은행은 나홀로 완화정책을 고수하고 있고, 중국 같은 경우에는 PBOC, 인민은행이라고 하죠, 간헐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고 있어서 글로벌 다른 여타 중앙은행들과 다른 결로 가고있다고 보여집니다.

[Ⅰ.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현황](p.13)
그러면 금리 상승이, 정부채금리 상승이 나와 상관이 있냐 라고 의문을 제기할 수 있지만, 우리 삶과 너무나 연관되어 있을 수밖에 없는 게 환율만큼이나, 아니면 환율보다 더 피부에 와닿는 가격변수라고 보여집니다. 저도 가끔 요새 고등학교 친구나 대학교 친구한테 가끔 전화가 옵니다. 결혼하고 육아하고 하면서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자주볼 수가 없죠. 전화가 오면 기쁜 마음에 전화를 받으면 버럭 화를 냅니다. 무슨 일이냐고 하면 결국 동일하게 하는 말은 금리 도대체 언제까지 올릴 거냐고, 제가 한국은행에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저에게 화풀이를 많이 하는데요. 그만큼 금리 상승의 효과가 우리 삶과 생계에 가장 밀접하게 연관이 있어보인다고 생각이 됩니다. 파란색 박스 안에 보시면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서 대출금리, 가계 주택담보대출금리 수준을 코로나 이전 상황을 보니까 2019년 12월 기준으로 2.5% 수준이었는데 지금 두 배가 되어있는 상황이고 아마 최근 데이터는 좀 더 올라갔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랬을 때 주택가격이 워낙 비싸다 보니까 예를 들면 3억 정도만 대출 했다고 가정했을 때 200만원이 넘게 월 상환을 해야하는 부담이고, 급여 수준을 고려했을 때 삶의 상당한 직격탄이 아닐 수 없습니다.

[Ⅰ.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현황](p.14)
다음으로 보시면 주가인데요. 여러분 잘 아시겠지만 주가는 1년 내내 계속 빠지고 있고, 뭔가 좀 오르겠지 하면 거기서 더 빠지고, 진짜 바닥이다 생각해서 추격 매수를 하면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 저점을 잡았다고 생각이 들지만 결국 며칠 있다가 다시 저점을 갱신하는 모습을 계속 반복하고 있고요. 코스피 같은 경우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초 저금리 시대에 올라갔던 주가의 모든 상승분을 전부 다 반납한 상황이고요.

[Ⅰ.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현황](p.15)
코로나 이후에 저희 국내 투자자분들이 국내 주식에 한정하지 않고 해외 주식으로 눈을 이동하셨고, 그중 상당부분이 미국 주식으로 투자가 되었는데요. 그중에서 보시면 여러가지 지수가 있지만 한국 국내 투자자들은 대부분 나스닥 기술주 위주의 투자를 선호하셨고, 이게 한국예탁결제원 자료인데요 상반기 자료니까, 1~6월 자료니까 그 이후에 아마 더 심하게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에 지금 보여지는 수치보다 상당 부분 빠져있을 것으로 보이고. 순위를 같이 살펴보시면 1위가 다 아시는 테슬라, 2위가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라고 써있는데 이게 그 유명한 TQQQ를 말하는 거고, 이게 나스닥100을 3배 추종하는 지수고. 밑에 3위가 디렉시언 데일리 세미컨덕터스라고 써있지만 이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SOXL입니다. 4위가 엔비디아, 5위가 애플입니다. 결국 공통적으로 보시면 기술주이든가, 반도체와 연관되어 있다든가, 고레버리지이든가 이 3가지 특성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주가 하락에 있어서 국내의 주식 투자자들에게 데미지가 크게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Ⅰ.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현황](p.16)
끝으로 가격변수 중에 원자재를 보실 수 있는데요. 원자재하면 유가와 금이 대표적일 것 같습니다. 유가는 16페이지 왼쪽 그래프인데요, 왼쪽 그래프의 파란색이 유가인데 이것도 잘 기억이 안나시겠지만 코로나가 터졌던 초반 당시에는 유가가 마이너스를 갔었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많은 청산이 일어났고, 유가에 투자하는 걸 상당히 사람들이 많이 꺼렸었는데 그게 완전 반전이 돼서 2020년 쪽으로 와서 보시면 120달러 언저리까지 올라간 거를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다행인 것은 올해 들어서 고점을 찍고 상당폭 파란색이 하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유가가 고점 대비 많이 빠져있는 것을 볼 수 있고. 주황색 천연가스 가격도 거의 고점 대비 상당폭 많이 조정이 되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측면에서는 상당히 다행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문제는 OPEC+에서 20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를 했고, 유럽에 겨울이 아직 찾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겨울철이 왔을 때 다시 유가나 천연가스 가격이 재반등하는 그런 시나리오가 연출될까봐 시장은 아직도 불안감이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고요. 그리고 금 가격도 보면 인플레이션 측면에서나 안전 자산 측면에서 지금 같은 시대에는 금 가격이 올라야 하는 게 정상일 것 같은데 보시면 강달러에 압도를 당해서 금 가격도, 오른쪽 그래프인데요, 2020년 들어서 계속 하향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주요 동향에 대해서 살펴봤고요.

[Content](p.17)
다음은 주요 이슈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주요 이슈는 제가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제 개인적으로 두 가지 테마를 꼽았고요. 첫 번째, 킹달러는 도대체 언제까지 가는가? 두 번째는 킹달러의 강력한 이유이기도 하죠. 연준이 도대체 긴축기조를 언제까지 가져갈 것인가? 이 두 가지 테마가 주요 이슈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서 동 부분을 다뤄보겠습니다.

[Ⅱ. 주요 이슈](p.18)
18페이지 그래프를 보시면 현재 강달러를 잘 대변해주는 단적인 그래프라고 보여지고요. 달러 스마일 커브라고 하는데 이게 저희가 사진 찍을 때 억지 웃음 지을 때처럼 스마일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보통 달러가 강세를 가게되는 경우는 오른쪽처럼 hawkish Fed라고 써있는데 보통 경제가 활황일 때 경제 과열을 식히기 위해서 연준이 긴축기조로 갔을 때 강세를 보이거나, 반대로 글로벌 경제가 안 좋은 상황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급격히 일어나면서 강세가 일어나거나 그런 두 가지 케이스가 달러 강세의 보통적인 상황이고. 중간에 보시면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늘면서 미 달러화 약세를 보이게 됩니다. 그런데 현재는 지금 양쪽에 있는 입꼬리가 보통은 다른 이벤트, 경제의 다른 국면에서 나타나는데 지금은 연준이 긴축하는 이유가 경제가 활황이라서 긴축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물가라는 복병을 만나서 어쩔 수 없이 경제를 고려하지 않고 올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hawkish Fed발 미 달러 강세랑 안전자산 선호발 강세가 겹쳐져 있는 상황입니다. 이 모든 게 강달러 현상을 간단하게 대변하는 그래프라고 보여집니다.

[Ⅱ. 주요 이슈](p.19)
그러면 강달러를 더욱 부추긴 것은 안전자산의 TINA 현상인데요. TINA가 다 아시겠지만 There Is No Alternative라고 해서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입니다. 기존의 전통적인 헷지자산이라고 여겨졌던 금, 엔화, 국가 채권이죠, 미국 채권이었는데. 저희가 펀드에 가입하고 주식투자할 때 설문하고 자기의 성향을 파악할 때 보면 채권 주식 6:4, 채권 주식 5:5, 내가 좀 더 공격적이면 주식 7, 채권 3 이런식으로 주식과 채권의 비율을 조정하는 게 일반적인 자산배분 전략입니다. 그게 의미하는 바는 채권은, 국채는 안전자산이라는 대전제가 깔려 있어야 되는데, 현재는 주가가 떨어질 때 채권 가격도 같이 떨어지는 그런 현상이라서 두 가지가 전혀 상쇄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서 결국 위험자산의 가치 하락을 방어할 만한 수단이 마땅히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달러로 수요가 몰렸고 안전자산의 역할을 독식하는 상황이 미 달러 강세를 부추긴 면이 있다고 시장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Ⅱ. 주요 이슈](p.20)
글로벌 매크로 환경을 보면 아시겠지만 러-우 전쟁은 아직 안 끝났고, 영국은 계속 이슈가 되고 있고, 중국은 잊을만 하면 락다운 다시 들어가고. 최근에 락다운 정책을 조금 완화한다고 했지만 그게 근본적 변화는 아니어서요. 일본은 나홀로 완화정책을 고수하고 있고. 시장에서 보면 좋은 뉴스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고, 대부분 불안한 얘기만 엄습해있는 상황입니다. 환율 관련해서, 미 달러 강세 관련해서 통화별로 보면,

[Ⅱ. 주요 이슈](p.21)
우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미 달러화와 유로화의 교환비율이 1:1이 깨졌다. 다소 충격적인 상황인데 과거에 어찌됐든 유럽여행을 가보셨다면 그 당시 미국 달러가 1,200원 정도 수준이면 유럽 갈 때는 1,400원, 1,500원으로 환전하셨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지금은 완전히 반대의 상황이 되어있는 거죠. 유럽의 환율이 고꾸라진 거는, 그 핵심은 러-우 전쟁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이고, 러시아가 유럽 대륙의 천연가스라는 에너지 무기를 갖고 있는 거죠. 상당히 유럽 대륙의 에너지 의존도가,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가 깊기 때문에 그 충격도 여타국보다 컸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유럽은 그 외에도 유럽은 연합 국가니까 천차만별의 펀더멘탈을 갖고있는 여러 국가들을 모아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단일 통화정책을 수행하는 것 자체가 녹록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재정 문제가 심각한 나라 같은 경우에 지금과 같은 긴축기조 하에서는 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거고요. 21페이지 오른쪽 그래프를 보시면 작게 써있지만 BTP-Bunds라고 써있는데 BTP가 이탈리아 국채를 의미하고, Bunds는 독일 정부채 금리를 의미하는데 10년물을 서로 뺀 겁니다. 이걸 주변국 스프레드라고 하는데요, 이 주변국 스프레드가 커진다는 거는 독일 정부채 금리 대비 주변국, 이탈리아나 여타 다른 국가들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벌어지고 더 올라간다는 걸 의미하고. 그것과 유로화 환율을 보면 상당히 correlation이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럽은 이렇게 약한 연결고리가 있다, 이런 걸 파편화 이슈라고 하죠. fragmentation issue라고 하는데, 그것도 갖고 있어서 에너지 위기, 파편화 이슈, 여전히 다시 환율이 반등하기에는 녹록지 않은 환경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Ⅱ. 주요 이슈](p.22)
다음은 파운드화 환율에 대한 설명인데요. 요새 가장 뉴스의 주인공은 영국이죠. 아까 파운드화 환율 얘기하면서 말씀드렸지만 신임 총리가 들어서면서 엄청난 역사적 규모의 재정 부양책을 발표하는데요. 문제는 글로벌하게 다 유동성을 조이고 있는데 그걸 거슬러서 엄청난 규모의 부양책을 발표합니다. 근데 문제는 돈을 어디서 끌어올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었어요. 결국에는 국채를 찍어낸다는 얘기고, 그렇기 때문에 영국 정부채 금리를 길트라고 하는데 길트 금리가 폭등을 했습니다. 길트 금리가 폭등하고 파운드 환율은 폭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고, 지금은 시장이 안정이 되어있는 모습인데 그 중간에 재무장관이 경질이 됐고요, 어제자로는 트러스 총리가 사퇴의사를 밝혔죠. 아마 최단기 총리로 기록될 것 같은데요. 그만큼 지금 글로벌 금융시장을 따뜻한 시선으로 금융시장 상황을 살펴봐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공격거리가 있으면 바로 달려드는 상황, 상당히 취약한 상항이고. 파운드화 환율도 다소 회복을 하고 길트 금리인 영국 정부채 금리도 폭등했던 데서 다시 많이 하락을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재정 관련된 이슈가 말끔하게 해결된 게 아니어서 유로화가 달러화랑 parity 된 것처럼 파운드화도 다음 타자다 라고 일각에서는 많이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Ⅱ. 주요 이슈](p.23)
엔화 환율을 보시면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엔화가 실개입을 했는데요. 개입까지 가게 된 배경이 너무 구조적인 요인일 수밖에 없는 게 앤화 환율이랑 미국채 금리를 같이 그려보면 상당히 높은 상관관계를 보실 수가 있는데. 아시겠지만 일본은행의 상징이라고 하면 구로다 총재인데, 구로다 총재는 어느 석상에서나 동일하게 완화정책은 계속돼야 된다고 강한 어조로 단호하게 발언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도 처음에는 다른 여타 중앙은행들이 돌아서는 상황에서 불가능할 거라고 봤는데 구로다의 일관된 모습을 보고 저 사람의 임기까지, 구로다 총재가 내년 4월이 임기인데요, 그때까지는 안 바뀌겠구나 라고 어느정도의 컨센이 형성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통화정책을 고수한다는 얘기가 결국에는 BOJ는 일드커브 컨트롤이라고 해서 수익률 제어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데, 그게 뭐냐면 10년물 국채 금리를 0%에 고정시켜 놓고 있는 상황이고, 금리가 튈 때마다 무제한으로 국채를 매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단을 0.25로 놓고 0% 근방에서 통제를 하고 있는데 아시겠지만 미국채 금리는 계속 내달리고 있습니다. 어제 4.2%도 상회하는 수준이니까. 계속 금리차가 벌어지는데 환율이 안정되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보여지고요. 아까 실개입을 하기 전 단계에 Rate Check이라고 해서 BOJ가 각 시중은행들에게 엔화 매수하고 달러 매도했을 때 호가가 얼마냐고 물어보는 그런 것들이 외환정책에서 실개입하기 전의 사전 단계가 아니었나라고 많이 얘기를 했는데, 결국 실개입까지 이어진 걸 봐서는 정말 실개입을 위한 사전 단계로 밝혀졌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Ⅱ. 주요 이슈](p.24)
끝으로 우리와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경제적으로도 많이 얽혀있는데요. 위안화 환율을 보시면 '포치'라고 해서 상징적인 환율 레벨이 위안화/달러 환율인 7 레벨이 넘어간 상황이고 그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시겠지만 중국 인민은행, PBoC 같은 경우는 여타 다른 서방 국가나 경제 자유주의 체제보다는 환율을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 여러가지가 있었는데요, 그걸 안 써온 건 아닙니다. 예를 들면 '기준환율 절상고시' 이게 뭘 의미하냐면 PBoC는 매일 우리나라 시간으로 10시 반에 거래되는 기준이 되는 환율을 고시를 합니다. 그게 보통 시장 전날 종가라든가 시장이 예상하는 바운더리 내에서 보통 발표를 하는데 지금은 그거보다 훨씬 더 절상된 상황으로 계속 고시를 하고 있고, 그게 의미하는 바는 인민은행에서 위안화의 급격한 절하를 불편하게 생각하는구나. 그래서 여러가지 외화지준율을 인하하고 구두개입도 하고 많은 정책을 써온 것도 사실인데, 이 또한 강달러의 흐름 앞에서 위안화 약세 흐름을 거스르지는 못했습니다.

[Ⅱ. 주요 이슈](p.25)
9월부터 연준이 QT는 해오고 있지만 9월부터 최대치를 수행하고 있는데요. 실제 왼쪽 그래프를 보시면 미 달러화 강세도 가고 있고, 금융여건 지수라고 해서 파란색으로 되어있는 부분을 보시면 같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얘기가 금융상황이 좀 더 긴축적인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볼 수 있고, 미 달러화 유동성 관련해서 뭔가 터지거나 뉴스가 나온 건 없지만 QT의 효과에 대해서 많은 선례가 없기 때문에 상당한 불안 요인이 되는 것은 맞고, 향후 QT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Ⅱ. 주요 이슈](p.26)
그러면 결국에 첫 번째 이슈에 대한 질문인데요, 미 달러 강세는 도대체 언제까지 가는가? 아무리 강세라도 무한정 갈 수는 없는 거니까. 도대체 언제까지 강세가 이어질 것인가? 를 보면 미 달러가 하락하기 위해서는 결국에는 연준이 금리를 더이상 그만 올리겠다는 신호를 줘야겠죠. 연준이 그 신호를 주려면 인플레이션이 꺾이는 모습이 보여야 되는 거고. 인플레이션이 꺾이려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이런 지정학적 이슈들이 빨리 해소가 되고, 종전이 되면 좀 더 인플레이션이 빨리 떨어지는데 도움이 되겠죠. 모든 것들이 얽혀있다고 보여지고 종합적으로 고려를 해보면 단기간에 국면 전환은 쉽지가 않아보인다. 미래를 요새 금융시장이 너무 급변하다 보니까 미래를 섣불리 예단하긴 어렵지만 지금 환경을 봤을 때 미 달러 강세가 빨리 전환되기는 단기간에는 어렵다고 보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생각인 것 같습니다.

[Ⅱ. 주요 이슈](p.27)
다음 이슈 보시면 연준의 Dovish Pivot 기대인데요. 결국에 금리를 언제 그만 멈출 것인가. 시장의 최종금리, terminal rate라고 하는데 결국 연준의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의 종착역인 거죠. 언제까지 금리인상을 하고 거기서 멈추고 태세 전환을 하는지에 대해서 시장의 기대가 있는데요. 원래 과거 사례를 돌이켜 봐도 왼쪽 그래프보면, Bank of America 자료를 보면 원래 과거 금리인상기도 보면 초반에는 정책금리 인상에 대해서 pricing을 처음부터 많이 하진 않습니다. 회색 그래프처럼 시간이 지나고 실제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해나가면서 점점 교정을 해나가는 거고, 그래서 그러한 것들이 특별할 건 없는데. 지금 주황색 보면 기대를 조절하는 폭이 매우 급하고 매우 빠르다는 거죠. 그래서 오른쪽 그래프를 보면 실제로 선물시장에서 반영되고 있는 시장의 최종금리 기대인데요,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지금 현재 기준으로는 5%가 넘게 pricing이 되어있는 상황입니다. 기억은 원래 우리가 현재 상황에 매몰돼 있다보면 자꾸 과거를 안 떠올리게 되는데 연초에는 실제 최종금리 기대가 이 그래프에 보시는 것처럼 1%였습니다. 기억이 잘 안나시죠? 연초에 어떤 분위기였냐면 연말에 우리가 아는 베이비스텝, 우리가 정상이라고 생각한 베이비스텝을 연말에 몇 번 정도 하고 내년에 추가로 몇 번 더 올려서 한 1%면 끝나겠다 생각했던 게 시장의 컨센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연말에 금리를 올린 게 아니라 3월에 금리를 올렸고, 빅스텝을 거쳐서 자이언트스텝이라고 하는 75bp를 세 번이나 연속으로 올렸습니다. 시장에서는 11월 회의, 12월 회의가 남아있는데 여전히 자이언트스텝 두 번 다 pricing이 되어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시장이 5% 최종금리 기대를 하는 게 무리가 아닌 상황인 것으로 보여지고, 시장이 어떻게 보면 공포를 느낄 수밖에 없는 무서운 속도라고 생각이 됩니다.

[Ⅱ. 주요 이슈](p.28)
그럼 이제 Dovish Pivot을 보면 이게 지금은 많이 잦아들었지만 금년 중반까지만 해도 이런 기대가 상당히 팽배했었습니다. Pivot이라고 하는 게 농구에서 보면 방향을 전환하는 건데 연준의 방향 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가 간절했었고, 역사적 근거가 없는 건 아닌 상황이다보니 더더욱 시장의 믿음은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코로나 초반만 해도 파월 연준 의장은 2024년까지 금리를 안 올린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다, transitory하다 라고 공언을 했었고. 근데 지금와서 보면 하나도 맞는 게 없죠, 다 틀렸죠. 그래서 지금도 모든 연준 인사들이 다 hawkish하게 영영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상황이 달라지면 또 말을 바꾸고 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던 거죠. 그리고 그러한 기대를 사례에서 찾아보면 멀리 거슬러 올라가지 않고 2018년 12월에 실제로 이때는 연준 의장 파월이 지금은 연임된 거지 첫 임기 때인데요. 그때도 지금 정도는 아니지만 hawkish한 기조를 보였었는데 3개월만에 미국채 금리가 40bp 하락하고 S&P가 전고점 대비 35% 빠지면서 급격하게 Dovish로 선회한 전례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상황이 주식은 계속 빠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은 그런 기대를 했던 거고. 근데 문제는 그때와 현재의 상황이 좀 많이 다르다, 왜 다른지 보면 그 당시 Dovish Pivot을 했을 때 2018년 말부터 2019년 즈음을 보면 2% 남짓한 인플레이션이었는데 지금은 세 배가 넘죠. 거의 6% 가까이 되어있으니 그때와 순진하게 동일한 기대를 하면 안되는 거 아니냐 라고 생각 전환을 하게 됐고. 그래서 시장의 terminal rate도 급격하게 수정이 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Ⅱ. 주요 이슈](p.29)
그러면 결국에 인플레이션이 꺾여야지 연준이 통화정책을 전환할텐데 인플레이션이 꺾일 수 있는지를 100% 예측할 순 없지만 노동시장을 통해서 살펴보면, 현재 실업률이 역사적으로 너무 낮습니다. 기업들은 여전히 사람을 구하기 어렵다고 하고, 사람을 구하기 어렵다는데 임금을 깎을 순 없잖아요. 사람 구하기 어려우면 임금을 올려서라도 사람을 구해야 할테고. 임금이라는 게 기업 입장에서는 cost죠, 비용이기 때문에 물건이나 서비스의 가격에 그 가격을 얹을 거고. 그러면 직원들은 소비 주체이기도 하죠. 가계의 주체이기 때문에 물건을 사고 서비스를 사는데 가격이 올라가 있으니 생계비 힘들다고 다시 기업에게 임금 더 올려달라고 요구를 하면 악순환의 고리가 계속 펼쳐질 수 있다는 거고. 그게 wage-price spiral이 되고 실제로 그런 사례들이 많았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인플레이션이 순진하게 유가나 이런 것들이 꺾이면 자연스럽게 꺾일 거라고 하는 기대가 어떻게 보면 난망일 수 있다 우려가 있는 거고요. 연준 입장에서 공급 부분을 통제할 수 없습니다. 유가라든가 이런 걸 통제할 수 없으니 결국 수요를 눌러서, 수요를 저하시키면 수요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효과를 노리고 금리를 급하게 인상하는 건데 노동시장을 봤더니 금리를 인상했는데도 별로 노동시장이 약화되는 모습 자체가 감지가 안되는 상황인 거죠. 그럼 연준은 반복적으로 hawkish한 기조를 계속 반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이 들고.

[Ⅱ. 주요 이슈](p.30)
그래서 금리를 계속 인상을 했을 때 경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 시장에서 우려하는 대로 침체가 안 올 것인가? 그걸 그냥 다른 것들을 배제하고 확률적으로, 단순 산술 통계학적으로 보면 2차 세계대전 이후에 14번의 긴축 사이클이 있었고 11번의 경우에 2년 내에 경기침체가 있었다. 확률적으로 연착륙을 성공하는 건 21%에 불과하다. 점점 발언의 뉘앙스를 약하게 줄이고 있지만 초반만 해도 연착륙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파월 의장이 내비쳤고, 그때 사례를 든 게 65년, 84년, 94년은 금리인상 사이클의 별다른 충격 없이 잘 지나갔다, 이번에도 못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라고 말을 했었는데. 그 당시 인플레이션 수준은 2~4%니까 지금과는 많이 다르죠. 지금 8%가 넘죠. 그러니까 확률적으로나 상황적으로 연착륙을 이끌어 내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 쉽지 않아보인다는 게 시장이 우려하는 시각인 것 같습니다.

[Content](p.31)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현황 및 주요 이슈를 모두 살펴봤는데 그러면 저희는 어떤 시사점을 얻을 수 있는지 나름대로 생각한 것들을 정리해봤는데요.

[Ⅲ. 시사점](p.32)
아까 글로벌 금융시장이라고 하면 채권, 외환, 주식이 대표적이라고 했는데 세 가지 변수 모두 보면 변동성이 매우 높습니다. 현재 극악의 변동성이라고 보여지는데, 예를 들면 나스닥 같은 경우에는 장 초반에 3% 정도 빠지고 시작했다가 일어나서 보면 2% 상승으로 마감되어있고, 그럼 하루에 5%가 바뀌었다는 건데 그게 통상적인 변동률이 아닌 거고. 주식시장은 약과고 외환시장 변동성은 더 심하고. 여기 보면 주식시장 같은 경우 연중 최고 수준이지만, 외환시장은 유럽 재정위기 이후 최대 수준이고, 채권 금리 변동성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준인 거다. 그래서 모든 가격변수들의 변동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고, 실제로 그렇게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의 희망적인 기대들이 계속 무너져왔기 때문입니다.

[Ⅲ. 시사점](p.33)
초반에 코로나만 생각해봐도 백신 나올 때 이제 다 끝났구나 했고, 잘 수그러들지 않으니까 부스터샷 맞으면 되겠지. 그런데 그 이후로도 수차례 재확산이 일어난 것을 볼 수 있었고, 여러가지 인플레이션도 아직 끝나지 않았고, 러-우 전쟁도 일시적이라 생각했는데 아직 끝나지 않았고. 어떻게 보면 계속된 실패, 기대에 대한 계속된 실망감이 팽배해져있는 상황이고, 그래서 시장심리가 매우 취약한 상황이다.

[Ⅲ. 시사점](p.34)
최근의 사례를 하나 들면 크레딧 스위스라고 스위스계 은행인데, 스위스 은행 규모로 보면 UBS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글로벌 은행이기도 한데요. 우리가 잘 아는 아케고스 빌 황이죠, 한국계(투자가). 아케고스 청산이슈랑 그린실 투자실패로 크레딧 스위스가 상당폭의 손실을 봤고, 주가도 보시면 오른쪽 회색 그래프인데 계속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9월 30일 주말 동안에 주요 투자은행이 파산위기에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레딧이나 sns, 트위터 이런 데서 돌면서 갑자기 월요일 장 시작하면서 CDS, credit default swap이라고 해서 신용 스프레드가 폭등한 상황으로 시작이 되고 주가도 빠진 상태로 시작을 했습니다. 지금은 크레딧 스위스 이슈가 뉴스에서 많이 나오진 않고 있는데 이런식으로 소문이 하나 나면 시장 반응이 매우 극대화 되고.

[Ⅲ. 시사점](p.35)
진위 여부를 떠나서 약한 부분에 대한 공격시도가 반복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러한 공포 또는 이런 급격한 변동성에 대해서 모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균형적인 해석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뜻에서 변동성에 대해서 적어봤습니다. 오늘 전반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과 주요 이슈에 대해서 살펴봤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긍정적인 얘기를 하나도 안 한 것 같아서 마지막 페이지를 보시면 희망의 메시지로 끝을 맺었으면 합니다.

[Ⅲ. 시사점](p.36)
이 그래프를 보시면 미국 주식시장의 역사인데 진주만 습격 사건도 있었고, 세계대전, 1·2차 오일 쇼크, 리먼 브라더스 파산, 아시아 외환위기 이런 수많은 위기가 있었는데 지금 그래프를 보시면 움푹 파인 정도로밖에 안 보입니다. 결국에 지금 상황도 우리가 움푹 파이는 순간에 있어서 크게 느끼는 거지 1,2년 2,3년 지나고 보면 이런 수많은 미약한 파인 부분의 한 순간으로 지나갈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결국엔 '이 또한 지나가리' 라는 명언을 남기면서 오늘 프레젠테이션을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p.37)
오늘 긴 시간 경청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이것으로 프레젠테이션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용

제901회 한은금요강좌

 ㅇ 일시 : 2022.10.21(금)

 ㅇ 주제 :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현황과 주요 이슈

 ㅇ 강사 : 외자운용원 운용전략팀 김대석 과장

유용한 정보가 되었나요?

담당부서
경제교육실 경제교육기획팀
전화번호
02-759-4269, 5325

내가 본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