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1회] 2021년 세계 및 국내 경제 전망

등록일
2021.03.12
조회수
4591
키워드
코로나19 세계경제 국내경제 미국 유럽
담당부서
경제교육기획팀

자막

[제841회] 2021년 세계 및 국내 경제 전망
(2020.03.12, 조사국 조사총괄팀 신동주과장, 미국유럽경제팀 이규환 과장)

(이규환 과장)
안녕하세요, 이번 금요강좌, 2021년 상반기 세계 및 국내 경제 전망을 맡게 된 조사국 미국유럽경제팀의 이규환 과장입니다. 이번 강의 주제는 저희 한국은행에서 2월 말에 발표한 전망보고서를 기반으로 작성한 자료이기 때문에 전체 자료를 보고 싶으시면 한국은행 홈페이지에 가셔서 전망보고서를 참조하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도 10분 남짓으로 전망보고서를 요약한 것이 있으니 같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목차](p.1)
그러면 목차로 한 번 넘어가 보시겠습니다. 먼저 코로나 19 전개 상황에 대해 살펴보고, 세계경제 전망 먼저 보시고 국내경제 전망을 보실 텐데요. 저 같은 경우 세계경제 전망을 담당하고, 국내경제 전망은 조사총괄팀의 신동주 과장님께서 수고해주시도록 하시겠습니다. 먼저 코로나 19 전개 상황을 살펴보는 이유는 세계 경제가 코로나 19와 백신 개발, 그리고 백신 배포, 정책 대응, 앞으로 소비 회복 속도에 따라서 성장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인데, 그래서 코로나 19 전개 상황을 먼저 한 번 보시고 나서 세계경제, 국내경제를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I. 코로나19 전개 상황](p.2~4)
코로나 19 전개 상황입니다. 코로나 19 전개 상황의 왼쪽 그래프를 먼저 보시면, 유럽, 미국, 그리고 나머지 국가들을 보실 수 있는데, 잘 아시다시피 2020년 말과 올해 초 1월에 굉장히 확진자 수가 많이 늘어났었습니다. 3차 확산이라고 해서 하루에 70만 명이 넘는 확진자 수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이제 그 확산세가 1월을 지나면서 백신도 보급되고 정점을 찍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점점 떨어지고 있는 모습을 왼쪽 그래프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미국과 유럽 같은 일부 선진국을 중심으로 굉장히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데, 선진국뿐만 아니라 인도나 러시아 같은 신흥국에서도 점차 감소하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그래프에 이동제한조치 강도라는 지표가 나오는데요. 봉쇄를 얼마나 세게 하고 있는지, 약하게 하고 있는지 보실 수 있는데 2021년 1월에 굉장히 올라갔다가 그래프 상으로는 끝까지 잘 안 나오지만 2월이 되면서 조금씩 내려가고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 백신이 작년 말부터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접종을 개시했는데, 이스라엘의 경우 그래프에는 전체 인구 대비 46.1%로 나오는데, 이것이 2월 15일 기준이라서 3월 기준으로 확인하시면 55%로 인구 절반 이상이 접종한 것이 확인됩니다. 영국도 22%에서 최근에는 30%까지 넘었고, 미국도 가장 최근 지표를 보시면 15%가 넘어가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글로벌 접종이 시작되면서 코로나 확산세도 조금씩은 줄어드는 모습이고, 게다가 기존에는 화이자나 모더나의 두 번씩 맞아야 하는 백신이 진행되었다면 지난주에는 존슨&존슨에서 한 번만 맞아도 되는 백신이 나와 미국 FDA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고 점점 상용화되면 앞으로 접종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내 모습을 잠깐 보시면, 잘 아시다시피 작년 초에 1차 확산이 있었고, 여름에 2차 확산이 있었고, 작년 말에 굉장히 심해 3차 확산이 있다가 1월, 2월 들어 많이 감소하는 모습입니다. 국내의 경우 국내 경제 전망에서 더 다뤄주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II. 세계경제 전망](p.5~16)
그러면 이러한 코로나 관련 진행상황과 백신 진행상황을 염두에 두시고 세계경제 전망을 한 번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II. 세계경제 전망 목차](p.6)
크게 세 파트로 나뉘는데요, 전반적인 세계 경제 상황을 보실 것이고, 그다음 미국, 일본, 유럽, 중국과 같은 주요국 경제 전망, 개별 국가 상황을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세계 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지표인 국제 유가를 점검하도록 하겠습니다.

[[세계경제] 회복세가 점차 확대될 전망](p.7)
먼저 세계경제입니다. 세계경제의 경우에는 왼쪽 그래프를 보시면 나오는데, 글로벌 PMI라고 해서 전반적인 경제 심리 지표인데, 2020년 1월 이후에 굉장히 급격하게 하락을 했다가 빠르게 올라오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2021년에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코로나 확산세가 굉장히 심했습니다. 그러면서 봉쇄조치가 더해져 주춤하는 모습인데, 미국, 일본, 유럽이 그렇고 중국도 가능성이 있는데, 경기부양책으로 정부에서 재정 지출을 많이 하면서 소비가 진작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백신 보급이 점차 가속화되며 경기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걸 바탕으로 오른쪽을 보시면 IMF의 경우에도 2020년 아직 확정치가 발표되지 않았는데, 2020년에는 -3.5%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2021년 5.5% 반등하고 2022년에도 4%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리스크 요인은 변이 바이러스가 최근에 발생하고 있고, 백신 배포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 불확실성 요인으로 생각해야겠습니다.

[[교역 및 물가] 교역 완만한 개선, 물가 오름세 확대](p.8)
국제 교역과 물가가 있는데요. 세계교역의 경우 글로벌 경기와 동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왼쪽 그래프를 보시면 세계교역량이 나옵니다. 세계교역량을 보시면 2020년 초반에 역시 굉장히 빠르게 하락했다가 점차 올라왔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상품교역만 보고 있는 것이고, 세계교역은 상품교역과 서비스교역으로 나뉘는데, 서비스교역이라고 하면 흔히 여행, 관광 같은 것들이 서비스 교역으로 뽑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관광의 경우 자가격리 조치도 있고, 입국금지 조치 등이 아직도 일부 나라에서는 굉장히 심하기 때문에 쉽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고, 백신이 얼마나 잘 배포되는지에 따라 시차를 두고 서비스 교역을 회복하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인플레이션이 최근에 굉장히 이슈가 되고 있는데, 글로벌 경기 회복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유가가 굉장히 올랐는데요. 그러다 보니 올해에 전년보다는 굉장히 높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유가가 왜 올랐는지에 대해서는 세 번째 파트에서 다시 설명을 조금 더 자세히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주요국 경제](p.9~14)
[[미국] 경기 회복세가 점차 확대될 전망](p.9)
그러면 주요국 경제 전망을 하나씩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미국입니다. 미국의 경우 금년 1월 들어 소비를 중심으로 굉장히 회복이 빨라졌습니다. 왼쪽 지표를 보시면 소매판매가 있는데요. 소매판매가 12월에 -1.0%였다가 2021년 1월 들어서는 5.3%로 확실하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분명히 코로나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빠르게 올라온 이유는 아무래도 작년 말에 미국에서 0.9조 달러 경기부양책을 확정 짓고 2021년 1월부터 집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요. 2021년에 들어서 우리나라 돈으로 70만 원, 즉 1인당 600 달러를 전국민에게 일시적으로 지급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돈을 받았으니 그 돈의 소비를 1월부터 시작했고, 600달러를 한 번에 다 쓴 것은 아니겠지만, 일부 소비를 하다 보니 1월에 지표가 확실히 올라온 것을 확인하실 수 있고, 오른쪽 그래프에 보시면 개인 소비지출이 2021년 1월까지는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상황인데, 가장 최근 지표를 보시면 2021년 1월에 2.4%로 올라간 모습이 확인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 같으냐고 하시면 백신 보급을 볼 수 있는데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부임하면서 앞으로 100일 이후에 향후 미국 국민 1억 명에게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보기에는 1억 명이라고 하면 미국 국민 전체의 30% 정도인데, 저희 기준으로 1억 명이 굉장히 많아 보이지만 미국 국민 전체로 보면 30%에 불과하고, 지금 속도로만 따지고 보면 이미 목표치의 75%를 달성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100일 내로 1억명 접종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유력시되고 있고, 말씀드렸듯 존슨&존슨 백신이나 다른 백신의 공급도 원활히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 정상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말에 미국 전체 1년 경제 성장 GDP의 9%가 넘는 우리나라 돈으로는 2,000조 원 정도가 되는 1.9조 달러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시행하며 1인당 1,400달러, 즉 160만 원 정도를 일시로 지급합니다. 이렇게 되면 아까 70만 원 정도만 지급했는데도 5% 소매판매 성장이 나왔는데, 두 배가 넘는 수치를 지급하면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회복 속도가 올해 중에는 계속 가속화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로지역] 당분간 부진한 경기흐름 이후 회복세 재개](p.10)
다음은 유로 지역입니다. 유로 지역은 1월에 코로나가 굉장히 심각했습니다. 제가 축구를 좋아해서 축구를 예시로 들자면, 영국 리버풀이라는 축구팀과 독일의 라이프치히라는 축구팀이 챔피언스 리그에서 붙기로 했는데, 원래대로라면 독일에 가서 챔피언스 리그를 치러야 하지만 독일에서 영국 입국은 받지 않겠다고 강력하게 봉쇄 조치를 하다 보니 헝가리에서 경기를 치렀습니다. 같은 이유로 첼시와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라는 팀이 원래대로라면 스페인에서 붙어야 하는데, 영국 변이 바이러스 걱정 때문에 입국을 불허하다 보니 루마니아에서 경기를 치렀습니다. 이번 주에도 경기가 있는데, 이번 주에도 그렇게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계속 이렇게 방역조치가 이뤄지다 보니 당연히 경기 부진이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왼쪽 표에서도 보시다시피 소매판매가 11월에 -5.7%였는데, 12월에는 그것보다는 못 미친만큼 회복했고, 여기 업데이트가 되어있지 않지만 지난주에 발표된 수치를 보시면 -5.9%로 더 꺾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업률도 8.3%, 8.3%, 지난주에는 8.1%로 계속 비슷한 수치입니다. 다만 2분기 이후에 백신 보급이 차차 진행되고 ECB나 유로에서 경기부양조치를 취하게 되면 조금씩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본] 일시적 경기 위축 이후 개선흐름 이어갈 전망](p.11)
다음은 옆 나라 일본입니다. 일본의 경우에도 겨울철 코로나 확산이 심각했습니다. 그래서 11월 이후의 소비 부진을 왼쪽 표의 소매판매 부분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1월에도 마이너스, 12월에도 마이너스인데, 다만 일본도 미국처럼 경기부양책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일단은 2021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했고, GDP 대비 6% 수준에 달하는 추가 부양책을 실행할 것으로 예정된 상태입니다. 그러면서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펼쳐지니까 소비 진작이 되고, 경기 개선 흐름이 조금은 재개되지 않을까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도쿄 올림픽이 무산될 수도 있고 개최될 수도 있는데,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고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중국] 견조한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p.12)
또 다른 옆 나라 중국입니다. 중국은 작년에 미국이나 일본보다 견조한 성장을 했는데요, 왜냐하면 폐렴 사태가 번지고 나서 빠르게 수습을 했고, 오른쪽 그래프를 보시면 수출이 잠깐 빠졌다가 바로 올라왔습니다. 노란색 선입니다. 그리고 민간투자도 꺾였지만, 계속 꾸준히 올라와 회복되며 회복세가 여전히 견조한 상태고, 최근에는 쌍순환 성장전략이라는 것을 발표했는데, 이것이 무슨 말이냐면 중국이 원래는 수출 위주로 성장해온 나라였다면 앞으로는 소비와 같은 내수로도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되면 중국의 성장 여력이 조금 더 확보되지 않을까 싶어 회복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미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인권 문제 등이 이슈가 되며 미·중 갈등이 격화되려는 여지가 보이고 있고, 최근에 금리가 오르며 기업 부실채권 등 부실기업들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것도 축구팀을 예시로 들면, 작년에 중국 리그 우승팀이 장쑤 쑤닝이라는 팀인데, 이 팀의 모기업이 부실화되면서 해체 직전에 놓여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코로나 19 재확산이 아직까지 큰 우려는 아니지만, 조금씩 번질 여지도 있다는 점을 리스크 요인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신흥국①] 국가별로 상이한 경기흐름을 나타낼 전망](p.13)
다음은 신흥국들을 보시겠습니다. 신흥국은 워낙 다양한 나라가 다양한 지역에 퍼져있다 보니 하나로 말씀드리기 어렵고, 국가별로 상이한 경기 흐름을 보일 텐데, 지역별로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아세안5입니다. 아세안5에는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저희가 여행을 많이 다니는 동남아시아 5개 국가를 일컫는데요. 아세안5의 경우 수출은 괜찮았습니다. 수출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가 좋고, 경기가 회복되다 보니 양호했는데, 문제는 내수입니다. 아세안5에도 코로나가 퍼지고 있지만, 코로나 수습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게다가 백신 도입도 다른 선진국보다는 늦을 것으로 예상되어 올해 개선세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는 미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왼쪽 그래프를 보셔도 아실 수 있듯 소매판매가 -8.4%, -7.9%로 전년에 비해 굉장히 안 좋습니다. 12월, 1월도 지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아세안5는 이런데, 인도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인도의 경우에는 코로나 상황이 완화되고 있는 모습이고, 그에 따라 봉쇄조치가 조금씩 풀리고 있고 자체 백신을 개발한 것이 있습니다. 백신이 차츰 보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게다가 인도의 경우 자연 면역을 달성한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한 번 걸렸다가 회복하면서 항체가 자연적으로 형성된 사람들이 있어서 코로나가 진정되면서 소비를 중심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흥국②] 국가별로 상이한 경기흐름을 나타낼 전망](p.13)
다음은 두 번째 신흥국 지역들인데요. 남미의 브라질의 경우에는 코로나 확산세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12월에 비해 1월의 확산세가 강한 상태이며, 하루 평균 4만 명 정도 지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브라질의 경우 재정지출의 여력이 문제가 되고 있어 재정 건전성 이슈가 부각되다 보니 정부 지출도 시원하게 할 수 없는 상태라서 회복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러시아의 경우 인도와 비슷한데, 인도처럼 확산세가 조금은 진정되는 모습이고, 자체개발 백신도 보유하고 있고, 게다가 러시아가 굉장한 산유국이기 때문에 유가가 상승하면 자연스럽게 경제적으로 수혜를 얻는 경향이 있어 올해 경기가 개선되지 않을까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내용들은 아래 표를 보시면 어렴풋이 짐작되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면 러시아의 종합 PMI 최근에 52.3으로 기준인 50을 넘어 올라오고 있고, 소매판매도 부진이 조금씩 덜한 상황입니다.

[3. 국제유가](p.15~16)
[[동향] 11월 이후 오름세를 지속, 배럴당 60달러 내외 수준](p.15)
그러면 마지막으로 국제 유가를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국제유가를 왜 보느냐고 하면, 국제 유가 자체가 경제 판단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국제 유가가 경제적 판단에 영향을 받기도 해서 경제적으로 의미가 있는 지표입니다. 유가도 가격이다 보니 수요 측면과 공급 측면에서 가격 요인을 설명할 수 있는데, 먼저 수요 측면의 경우 백신 접종이 확산되고 있고, 이에 따라 글로벌 경기가 빠르게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다 보니 수요가 올라오면서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공급 측면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에 감산 조치를 취해 공급이 부족해졌습니다. 여기에 바이든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을 하다 보니 수요 측면에서 기름을 더 사용하게 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최근에 배럴당 60달러 내외 수준까지 상승한 모습입니다. 왼쪽 그래프를 보시면, 빨간색 그래프인 두바이유 기준으로 보시면 2020년 초반에 2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점차 회복하더니 최근에 60달러까지 왔고, 이 그래프에는 나와 있지 않은데 최근에는 65달러까지 넘어간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오를 수 있던 요인에는 아무래도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인해 유동성이 많이 풀리다 보니 투자적 유인을 통해 원자재를 사두는 유입이 있었는데요. 오른쪽 그래프에서 파란색 면적인 투자적 포지션을 보실 수 있는데, 2019년이나 2020년에 비해 2021년 평균이 조금 높은 편인 것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망] 글로벌 경기회복과 함께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p.16)
그러면 앞으로 유가 전망을 보시겠습니다. 유가 전망의 경우에도 수요측 요인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이 있어 꾸준히 차도 굴리고, 공장도 굴리고, 제품을 만들 때 원유도 필요하다 보니 수요가 계속 발생하는데, 그 와중에 바이든 정부가 친환경 기조를 선언하여 바이든 정부가 셰일가스에 대한 보조금도 줄이고 원유 생산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지 않으려고 해서 공급 쪽에서 차질이 있고, 그러다 보니 유가 상승이 뒷받침되는 경향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지난주에 OPEC+ 회의가 있었는데, 사우디아라비아가 원래대로라면 감산을 축소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있었는데, 예상외로 감산을 지속하겠다고 발언하여 지난주에 66달러까지 올라가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계속 유가 상승이 이루어질 것인지 묻는다면 그래도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이 언제든지 감산을 축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게다가 이란의 경우 바이든 부임 이후에 기존에는 수출 규제가 있었다면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과 이란이 친화적인 자세로 가면서 이란의 수출이 풀리지 않겠느냐는 가능성도 있어 유가의 급격한 상승을 제약하는 제약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왼쪽 그래프가 글로벌 경기 회복 시점을 예상한 것인데, 선진국의 경우 올해 중점적으로 회복되고 올해 말부터 내년에는 신흥국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백신 배포 시점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오른쪽 그래프는 국제 유가 전망인데요. 저희가 예상한 것이 아니고 주요 에너지 관련 협회에서 예상한 것인데, 상반기가 54에서 55달러 중반인데, 지금 이미 66달러 중반을 넘어갔습니다. 물론 이것은 상반기 말 시점을 봐야 하니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하겠습니다만, 지금 시점으로는 유가가 굉장히 빨리 올라왔다고 판단하셔도 무방하겠습니다. 다음의 국내 경제 전망 부분은 신동주 과장님께서 수고하시도록 하겠습니다.

[III. 국내경제 전망](p.17~39)
(신동주 과장)
안녕하십니까, 앞서 이규환 과장님께서 발표드렸던 것 다음으로 국내 경제 전망을 발표하게 될 한국은행 조사국 조사총괄팀에서 경제 전망을 담당하고 있는 신동주 과장입니다. 앞서 이규환 과장님께서 발표하신 세계 경제 전망 파트 이후에 국내 경제 전망을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목차](p.18)
제 발표자료는 크게 네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경제 성장, 고용, 물가, 경상수지의 네 파트인데요. 제가 예상컨대 1번, 경제성장에 대해 조금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주요 전망 전제치](p.19)
앞서 이규환 과장님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그것을 이 한 장의 발표자료로 축약, 또는 요약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 전제치에 대해 말씀드리기 전에 국내 경제 전망을 하는 데 있어 세계 경제 전망 파트가 굉장히 중요한 것이고, 그것을 토대로 저희가 전제치라고 자체적으로 부르고 있는데, 이것을 토대로 소규모 개방경제인 대한민국의 내수와 수출입 부분을 전망하기 때문에 이 한 장이 전제치로써 전망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지난 한 해 2020년 중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가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미국의 경우 -3.5%, 유로지역의 경우 -6.8%, 일본 역시 -4.8% 기록했고, 이후에 지난 달인 2021년 2월 전망에서 봤을 때 최근의 코로나 19 전개 양상이나 여러 전문가 견해를 종합해보면 세계 경제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에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아시는 바와 같이 작년 2/4분기 때 수요와 공급 모두에 충격이 왔다고 간략하게 설명드릴 수 있겠습니다. 즉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수요 부진이 생겼고, 그에 더해 사실상 해외 공장들 역시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수요 충격과 공급 충격이 동시에 왔고, 그래서 여기 나타나지는 않지만 작년 분기별 성장률을 보더라도 2/4분기 성장률의 마이너스 폭이 가장 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3분기 들어서 세계 경제는 주요국을 중심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것이 지금 보시는 바와 같이 상반, 하반, 올해 연간까지도 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았습니다. 예컨대 2020년 11월에 저희가 전망했을 때에 비해 전제치의 변화를 조금 더 설명드리면, 예로 미국 경제의 경우 지난 11월에 전망했을 때 올해 성장률이 3.4% 정도 되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앞서 이 과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추가 재정 부양책이나 백신 접종 보급 확대 등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인해 다른 국제 기구나 IB 견해도 그렇듯 4.4% 정도의 비교적 높은 수준의 성장률을 올해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한 유로 지역의 경우 지난 겨울철에 있었던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인해 당분간은 그 회복 흐름이 주춤할 수는 있겠지만, 올해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이 확실히 나타날 것으로 보아서 작년 -6.8%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도 있겠지만 앞서 말씀드린 긍정적 요인으로 인해 약 3% 중반 정도의 성장률을 나타내지 않을까 예상했습니다. 일본 역시 아시는 바와 같이 지난 겨울철 코로나 확산세가 예상보다 심했던 것은 사실입니다만, 올해 들어서도 2.4% 정도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체했고, 끝으로 중국의 경우 내수 활성화 정책이나 최근에 나온 기사를 보면 1~2월 중국의 수출이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따라서 쌍순환 전략에 의해 올해에도 작년에 이어 비교적 높은 수준의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았습니다. 한편 세계교역 신장률의 경우 지난 11월 전망했을 때 올해 7.0% 정도 보이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0.1%p 소폭 상향 조정했는데요. 보시는 바와 같이 세계 경제 성장률은 올해 4.8%로 예상했는데, 2월 들어 0.2%p 올렸습니다. 따라서 세계교역 신장률이 조금 낮은 것이 아닌가 의문이 드실 수 있는데, 그것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세계교역 신장률 부분에는 재화 뿐 아니라 서비스 부분이 들어가 있어 운송이나 해외 관광, 여행 등의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데, 그 부분이 아직까지도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해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고, 그것이 실제 수치로 구현된 것이 지금 보시는 바와 같은 2021년 연간 7.1%의 숫자, 그리고 2022년에 그 흐름이 조금 더 나아지는 모습이 나타나는 모양새입니다. 예컨대 세계 경제 성장률 3.7%에 비해 세계 교역 신장률은 조금 더 높은 수준입니다. 끝으로 원유 도입단가의 경우 국제 유가 상승세의 최근 흐름을 반영하여 지난 11월 전망인 49달러에 비해 굉장히 높은 수준을 전제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전개양상 시나리오](p.20)
다음은 전개 양상 시나리오입니다. 앞서 제가 국내 경제 전망을 하는 데 있어 세계 경제 전제치가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는데, 지난 2020년 5월 전망부터 저희가 시나리오별 전망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코로나 19 확산이 과거의 아시아 경제위기나 글로벌 경제위기와는 성격이 다르게 코로나 19라는 감염병으로부터 비롯된 소위 보건위기가 경제위기로까지 확산된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비전문가로서 의료 부분의 전개 양상도 굉장히 불확실하고, 따라서 관련 전문가들 견해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코로나 19 사태의 전개 양상에 대해 어떠한 흐름을 가지고 갈 것인지 미리 점검하고, 그것을 시나리오로 설정한 이후에 경제 전망을 하기 때문에 이 발표자료를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작년 11월 전망했을 때와 올해 2월에 전망했을 때의 시나리오가 조금 다른데요. 이 부분에 있어 조금 더 설명드리면 작년 11월에 전망했을 때 세계와 국내로 나누어 보면 세계의 경우에는 코로나 19 확산이 그 당시에 봤을 때보다 겨울철 들어서 동절기라는 계절적 요인 때문에 조금 더 심해질 것이지만, 그것이 내년 중반, 즉 2021년 중후반 이후가 되면 백신 보급이 확대된다는 등의 요인으로 인해 점차 진정될 것이고, 한편 이동제한 조치, 예컨대 우리나라 용어로는 사회적 거리두기고, 다른 나라의 경우 락다운이나 다양한 제한 조치의 형태가 있는데요. 이동 제한 조치가 2021년 봄부터 다시 서서히 완화되면서 세계 경제의 GDP 수준이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이 2021년 하반기 경에 될 것이라고 전제하였습니다. 한편 국내의 경우는 당시에 있었던 겨울철 재확산이 겨울 중에는 지속되고, 이후에도 국지적으로 확산이 간헐적이라도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제했는데, 그 직후의 코로나 19 전개 상황이나 여러가지 경제 흐름을 살펴보면 확실히 코로나 19 재확산은 올겨울 들어 심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단적인 예로 우리나라의 경우는 1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번 겨울철에 굉장히 높은 수준에 있을 때 1,000명을 상회했습니다. 지금 역시도 300~400명 수준의 1일 신규 확진자 수가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12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미국,유로 지역의 확산세가 굉장히 심했었고, 다행스럽게도 그 이후에 점차 둔화되고 일부분은 감소세로 전환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즉 이러한 요인들을 감안하여 이번 2월 전망에서는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설정했습니다. 세계의 경우는 코로나 19 확산이 국가별로 상이하게 전개되는데, 올해 중후반 이후에는 점차 진정되지 않을까 전제했습니다. 여기서 국가별로 상이하게 전제된다는 말은 앞에 이 과장님께서 말씀해드린 바와 같이 백신 접종의 속도나 국가의 대응 정책이 국가마다 다르기 때문에 확산세가 동일하게 진정된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국가별로 상이하게 전개될 것입니다. 또한 이동제한 조치는 지난 11월 전망을 유지하여 올해 봄부터는 서서히 완화되고, 세계경제 gdp 수준이 올해 하반기에는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 구체적으로는 2019년 4/4분기 수준을 회복하지 않을까 전제하였습니다. 한편 국내의 경우는 코로나 19 겨울철 확산세가 1,000명 정도에서 300~400명 정도로 상당히 둔화된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이러한 흐름이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끝났다 해서 바로 급감하기는 쉽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대체로 완만한 속도로 둔화되다가 세계의 경우와 유사하게 올해 중후반 이후에는 점차 진정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설정했습니다.

[1. 경제성장](p.21~32)
[[민간소비①] 회복속도가 더딜 전망](p.21)
이제 주요 지출부문별로 짤막하게 저희가 2021년 2월에 어떻게 전망했는지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다만 그 전망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경제 동향을 근거로 하여 전망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동향에 대해서도 짤막하게나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왼쪽 그래프에 보시는 바와 같이 민간소비는 우리가 경제학 교과서에서 배운 것처럼 스무딩의 특징을 보입니다. 즉 월급을 받고 향후에 얼마를 받을지 경제주체들이 미리 예상하여 그것을 적정하게 매월, 또는 매 분기 단위로 자신의 소비 행태를 균일한, 나름대로 스무딩한 모습을 보였었는데, 2020년 들어 왼쪽 그래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전년동기대비 증가율도 물론이거니와, 더 새로운 것은 민간소비의 GDP 실질 금액, 즉 레벨 자체가 내려갔다는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즉 저희가 소비를 결정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인 중에 중요한 것은 이자율도 있고, 임금도 있고, 다양한 형태의 다른 여타 소득도 있겠는데요. 기본적으로 가계 소득 여건이 부진했기 때문에 또한 더 중요한 것은 자발적, 그리고 비자발적 거리두기로 인해서 감염 우려를 소비 행태에 투영시킨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영향들로 인해 작년 한 해 민간소비는 연간 성장률이 -4.9%를 보였습니다.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들어가 보시면 과거 시계를 보실 수 있을 텐데요. 제가 알기에는 1998년 외환위기 때, 그리고 2003년 카드 사태 이후로 민간소비가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전망 파트로 넘어가보면, 과연 이것이 갑작스럽게 소위 말하는 펜트업(pent-up)으로 소비가 빨리 회복되면 좋겠지만, 기본적으로 앞서 말씀드린 대로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해 가계 소득 여건이 부진했고, 또한 감염 우려라고 하는 것이 소위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불안한 감이 일시에 불식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저희가 당초 예상, 즉 2020년 11월에 전망했었을 때에 비해서 올해 민간소비 연간 전망치를 2.0%로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전망했다, 즉 회복 속도가 상당히 더딜 것으로 보았습니다. 다만 정부가 지난 3월 4일에 국회에 제출한 15조 원 규모의 추경도 그렇듯 그 이전에 있었던 각종 재난지원금도 그렇듯, 이러한 정부 지원 정책과 코로나 19 이후의 저축 증대는 후기 회복에 기여할 것 같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다만 저희가 지난 2월 기자간담회와 오후에 있었던 전망 설명회에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희가 2월에 전망했을 때 이후에 올해 국회에 제출된 추경이 발표되었기 때문에 이번 전망에는 반영할 수 없었다는 사실을 덧붙여 말씀드립니다.

[[민간소비②] 회복속도가 더딜 전망](p.22)
소비에 대해 조금 더 말씀드리면, 제가 앞서 소득 파트, 즉 가계 소득 여건 파트와 감염 우려를 크게 두 가지 포인트로 말씀드렸는데, 이 두 그래프가 그것을 대변해주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왼쪽 그래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근로 및 사업소득 증감률이 통계에 의하면 작년에 굉장히 낮은 수준으로 급감했고, 또 서베이 자료를 보더라도 해외여행에 대해 관광휴식이든 업무 목적이든 우리나라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여부를 묻는 조사에 대해서도 굉장히 부정적으로 답변하셨습니다. 즉 이는 민간소비의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설비투자①] IT부문 견조한 흐름 지속](p.23)
설비투자로 넘어가겠습니다. 저희가 작년 이맘때쯤 코로나 확산 초창기만 하더라도 설비투자 역시 불확실성이라는 중요한 변수의 영향을 받는 지출 부문이기 때문에 작년 한 해의 설비투자 흐름이 그렇게 견조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코로나 19 확산이라고 하는 위기가 소위 말해 집콕 생활을 많이 하고 가전제품이나 오락 등 IT 제품의 수요가 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4G가 아닌 5G 보급이 확대되었습니다. 요즘 휴대폰에서도 5G는 베이스라인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데이터 센터라는 중요한 설비투자물에 들어가는 반도체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편 LCD, OLED 등 TV나 핸드폰의 주요 부품인 디스플레이의 경우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는 주요 기업이 OLED 투자에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나라이고, 한편 LCD의 경우도 중국의 추격이 있지만, 말씀드린 대로 작년 한 해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가전제품 수요가 늘다 보니 주요 기업들은 단가나 판매가 늘어난 부분으로 인해 새로운 신성장 분야 투자를 더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결국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그리고 여기 나타나진 않지만 휴대폰의 경우도 설비투자를 양호한 흐름으로 나타나게 하는 요인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왼쪽 그래프에 보시는 바와 같이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액의 경우도 작년 한 해 굉장히 빠른 증가율을 보였다는 점을 볼 수 있고, 국내 유수의 업체들 역시 작년 한 해 수익성이나 장비수입액도 전년도에 비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설비투자②] 비IT부문 완만하게 개선](p.24)
그러면 설비투자가 IT만 있을까요? 그것은 아닙니다. 설비투자에 대해 조금 더 말씀드리면, 건물을 짓는 것 자체는 건설투자라고 보고 있고, 건물 안에 각종 장비를 도입하여 그 장비로 인해 어떠한 제품을 생산하는 직전 단계가 저희가 지출 부문별로 봤을 때 설비투자라고 할 수 있는데, IT 부문에 비해 비IT 부문은 경기 대응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즉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지 못하거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 비IT 부문의 설비투자가 굉장히 보수적으로 변합니다. 즉 유지보수 위주의 기업들이 그쪽 방면으로만 투자하다가 경기가 조금 나아질 것 같으면 선제적으로 투자를 하는 특징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2019년에도 각종 대외여건 악화로 인해서 비IT 부문이 썩 좋지는 않았는데, 2020년 들어서는 왼쪽 그래프의 BSI 설비투자지수를 보더라도 굉장히 좋지 않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을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에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 이를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IT 부문과 비IT 부문의 설비투자가 오른쪽 그래프에 보시듯 올 한 해 IT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에 양호했던, 견조했던 설비투자 흐름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고, 비IT 부문 역시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굉장히 부진했지만 조금 더 개선하는 모습이 본격화되지 않을까 전망했습니다.

[[건설투자①] 주거용 중심의 조정흐름 마무리](p.25)
이제는 건설투자 부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여기서 굉장히 어려운 용어가 나왔는데요. 조정 흐름을 마무리한다는 것에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국은행 홈페이지 예전 보도자료를 보시면 건설투자의 경우 '기조적 조정 흐름 양상 지속'이라는 표현을 많이 썼는데, 이것은 왼쪽 그래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2016년에서 2017년까지만 하더라도 건설투자가 국내에서 나름 호황기를 이루었습니다. 그 이후에 건설투자가 부진한 모습으로 전환되었습니다. 2016년, 2017년의 건설투자 레벨이 높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조정을 받았다는 표현을 썼던 것인데, 지난해 하반기 이후에 건설투자에서 중요한 파트를 차지하고 있는 주거용 건물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오른쪽 그래프에 보시는 바와 같이 착공과 수주 실적을 보면 작년 하반기 이후에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신규 공사 물량이 확대되었고, 이것이 올해에도 작년 하반기에 수주한 것이 실제로 공사가 되면 그것이 기성으로 인해 올 한 해 건설투자에 포착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건설투자②] 비주거용 점차 완화, 토목 증가세 지속](p.26)
반면 비주거용 건물과 토목의 경우에도 비주거용 건물의 경우에는 공업용 건물이 증가하며 부진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한 정부 SOC 예산도 오른쪽 그래프에 보시는 바와 같이 작년과 재작년에 비해 올해 예산액이 늘었습니다. 또 공기업을 통한 공공투자도 올해 SOC 파트에 대해 조금 더 확대할 것이라는 자료를 토대로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재물투자] 증가세 확대](p.27)
지식재산생산물 투자에 대해 설명드리면, 지식재산생산물 투자라는 것을 쉽게 말씀드리면 연구개발 R&D 투자라고 보시면 아주 간편합니다. 하지만 R&D 투자만 있는 것은 아니고, 소프트웨어나 오락, 지적 재산권도 연관된 투자입니다. 그래서 2019년 GDP 기준으로 봤을 때 6%를 상회하는 굉장히 중요한 파트입니다. R&D 투자의 경우는 왼쪽 그래프에 보시는 바와 같이 제조업 매출액과 상당한 동행성을 보입니다. 그래서 작년 하반기부터 제조업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기업 매출이 회복되고 전국의 R&D 예산이 늘어나면서 지식재산물 투자에서 굉장히 중요한 파트인 R&D 투자가 전체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고, 그 증가세가 올해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또한 컴퓨터 소프트웨어도 기타 지식생산물 투자에 포착되는데요. 소프트웨어 기술의 경우도 과거에 글로벌 반도체 매출액과 비슷한 흐름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반도체 경기가 올 한 해 조금 더 회복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타 지식재산생산물도 올해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낼 것입니다.

[[상품수출①] 양호한 흐름 지속](p.28)
조금 더 몸에 와 닿는 파트인데요. 상품 수출입니다. 언론을 통해 올해 1월, 2월 수출 호조 기사들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맞는 말인 것이, 작년 한 해 초반에 말씀드린 2분기만 하더라도 수출이 급감했습니다. 그런데 IT 부문을 중심으로 해서 지난해 하반기에 글로벌 경기가 점차 개선되면서 우리나라 실질 GDP 기준 상품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습니다. 또한 통관수출이라고 해서 관세청 통계인데, 이것은 금액입니다. 명목 기준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이 부분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어 올해 1월과 2월에 관세청 수출입 동향을 보면 2월 중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9.5% 늘어나면서 4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2월의 경우 영업일 수가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같은 IT 품목이 호조를 보였습니다. 그에 더해 자동차나 진단키트나 의약품 등 화공품 수출도 증가폭이 확대되었기 때문에 올 한 해 통관수출 뿐만 아니라 상품수출 GDP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상품수출②] IT 및 비IT 품목 모두 증가](p.29)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반도체의 경우 굉장히 짧지만 사이클이 있습니다. 이것도 언론을 통해 많이 접하셨을 텐데요. 2016년, 2017년에 굉장한 호황기를 누렸습니다. 그 이후에 여러분도 기억나시겠지만, 미·중 무역분쟁이나 여러 대외여건이 악화되면서 반도체 경기가 좋지 않은 흐름으로 전환되었다가 많은 전문가들의 견해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그리고 올해는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비IT 부문도 앞서 설비투자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경기 대응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 반도체와 철강·기계류 파트를 중심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성장률①] 2021년 3.0% → 2022년 2.5%](p.30~31)
이러한 각 세부 전망에 대해서 설명드렸고, 이것은 종합적으로 한 페이지로 축약하여 요약할 수 있겠는데요. 지난 2월 경제전망보고서에서도 찾을 수 있는 표입니다. 올 한 해 한마디로 국내 성장이 어떻게 될 것인지 말씀드리자면, 국내 경기는 글로벌 경기개선에 힘입어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민간소비 개선이 지연되면서 회복 속도는 완만하지 않을까 전망하였습니다. 실제로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민간소비의 경우 지난 한 해 -4.9%의 굉장히 마이너스 폭이 컸고, 그에 따른 기저에도 불구하고 올해와 내년 민간소비의 전망치를 보시면 조금 완만한 모습을 나타냅니다. 반면 설비투자의 경우 지난해 6.8%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올해도 5%대의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며, 지식재산생산물도 3% 중반에서 4%까지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건설투자의 경우 제가 앞서 주거용 건물 중심의 기조적 조정 흐름 마무리라는 표현을 말씀드렸는데, 작년에 -0.1%에서 올해는 0.8% 수준의 성장을 나타내지 않을까, 끝으로 상품수출의 경우도 지난 한 해 2분기의 급감으로 인해 연간 기준 -0.5% 성장률을 보였는데, 올해는 굉장히 높은 7.1% 정도의 성장률 전망치를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아마 유튜브를 통해 총재님께서 기자간담회 때 말씀하신 것을 인용해보려 가져왔습니다. "앞으로 우리 경기 회복세가 어느 정도의 강도를 갖고 또 어느 시점에 어떻게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인가 하는 것은 결국 소비가 어떻게 빠르게 회복되는가에 달려있다."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아주 쉽게 말씀드리면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회복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입니다. 하지만 소비와 조금 이따 설명드릴 고용의 경우 내수 부문 역시 살아나야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코로나 19에 따른 경제활동 제약도 줄어들면서 경제가 정상화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취지에서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왼쪽 그래프에서 바로 그 부분을 설명해드리는 것입니다. 즉 빨간색 선으로 보이는 민간소비의 경우 2019년에 레벨이 굉장히 많이 떨어졌습니다. 작년 4/4분기의 경우는 겨울철 재확산의 영향으로 더 내려갔습니다. 지금 레벨만 놓고 보면 2020년 1/4분기와 2020년 4/4분기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아직은 민간소비 회복을 말씀드릴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반면 파란색 선으로 보이는 상품수출의 경우는 이미 4분기에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전망하여 앞서 보여 드린 표에서 수치화했다는 점, 그리고 오른쪽 그래프에서 그것을 기여도로 표현하여 올해 3.0%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보인다면 수출과 내수 기여도가 각각 1.5%p 정도로 나타나지 않을까, 그리고 2022년인 내년에는 2.5%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내면 내수 기여도가 수출 기여도를 조금 더 상회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성장률②]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p.32)
성장은 굉장히 불확실성이 높습니다. 단적인 예로 내일, 그리고 다음 달, 다다음 달에 어떤 일이 나타나고 벌어질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더군다나 코로나 19라는 감염병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성장 전망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그에 따라 각각의 리스크 요인도 상존하고 있습니다.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상방 리스크의 경우 코로나 19 확산이 조기에 진정된다거나 반도체 경기 회복세가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다거나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주요국에서 경기부양책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펼친다거나 하는 등의 상방 리스크가 있는 반면 코로나 19 확산이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나 집단감염 지속 등의 여타 요인으로 인해 장기화되거나, 또는 2019년에 있던 미·중 갈등이 어떠한 통로를 통해 조금 더 심화되거나,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고용여건 개선이 지연된다면 소득 여건은 민간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리스크 요인을 짚어볼 수 있겠습니다.

[2. 고용](p.33~35)
[[고용상황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부진](p.33)
경제 성장 파트를 넘어 고용 파트를 말씀드리면, 고용은 이 세 그래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지난 한 해 굉장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특히 왼쪽에서 세 번째인 서비스업 취업자 수를 보시면 어두운 모습이라 마음이 안타까운데요. 사실은 이것이 작년으로 그친 것이 아니라 올해 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것이, 통계에 의하면 올해 1월 중 고용상황은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 증감이 98만 명 정도 감소했습니다. 이는 지난 1998년 12월에 있었던 128만 명 수준의 감소 이후 최대 감소폭입니다. 이 고용이 굉장히 중요한 것은 고용이 가계소득의 원천이 되고, 또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매출이 곧 소득의 원천이고 소비의 근간이 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팩터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고용상황②] 20.12월부터 취업자수 감소폭 확대](p.34)
방금 말씀드린 바와 같이 겨울철에 확산세가 조금 더 심했고, 거리두기 조치도 강화되어 현재 5인 이상 만남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취업자 수 감소폭이 크게 확대된 것이 사실입니다. 그것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 경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고용상황③] 당분간 부진, 하반기 이후 완만하게 회복](p.35)
올해 고용상황 전망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당분간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을 지속하다가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백신 접종 확대나 여러 가지 긍정적 요인이 가세하면서 대면 서비스 수요 부진이 완화되고, 그에 따라 고용 상황도 완만하게 회복되지 않을까 보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11월 전망에 비해서는 올해 취업자 수 증감을 조금 낮췄고, 2021년의 경우 10만 명 초중반으로 기억하고 있는 지난 11월 전망에 비해 8만 명으로 증감폭을 낮추었습니다.

[3. 물가](p.36~37)
[[물가①] 오름폭 확대](p.36)
다음은 물가입니다. 앞서 이규환 과장님께서 말씀하신 물가와 국제유가 상승세, 최근 언론에 보시면 인플레이션 우려 등 한편으로는 좋은 점도 있고 한편으로는 부정적인 모습, 예컨대 밥상 물가가 치솟고 있다는 언론 기사를 많이 보셨을 텐데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물가의 경우 올해 물가는 작년에 비해 오름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 이유로 공급측 요인이 큽니다. 식료품과 국제유가 상승에 기인하고, 이에 더해 정부 정책 측면에서 고교 무상교육, 이동통신요금 지원과 같은 부분이 작년에 있었다면 기저에 의해 그 영향력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물가를 낮추는 요인이 조금 적어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 최근 전월세 상승세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왼쪽 그래프, 오른쪽 그래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국제 원자재 가격이 유가를 중심으로 많이 오른 상태이고, 전월세 가격 상승률도 보시는 바와 같이 높은 수준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가②] 2021년 1.3% → 2022년 1.4%](p.37)
올해 1.3% 수준의 물가상승률과 내년의 1.4% 수준의 물가상승률을 전망했는데, 그 원인으로 공급 요인에 더해 경기 개선흐름이 지속되고 정부 정책 측면의 하방 압력이 사라지면서 올해 1.4%로 조금 나아지는 정도의 물가 전망을 했습니다. 이 역시 물가 전망도 굉장히 불확실성 요인이 있기 때문에 각각의 리스크가 있다고 설명드릴 수 있겠습니다.

[4. 경상수지](p.38~39)
[[경상수지①] 금년중 흑자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축소](p.38)
끝으로 경상수지인데요. 앞서 GDP는 실질, 즉 품질 개선 요인도 있겠지만, 물가 흐름을 배제한 물량 기준이라 가격 요인을 제거했다면, 경상수지는 명목 또는 경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점을 참고로 말씀드립니다. 경상수지는 크게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가 있는데, 앞서 통관수출도 올해 좋아질 것이고, 실질 GDP 기준 상품수출도 좋아지는 요인도 있겠지만, 국제유가의 상승폭이 커지면 수입도 같이 늘어납니다. 수지라는 것은 A 빼기 B의 개념, 즉 수출과 수입의 차라고 보시면 되기 때문에 수출도 늘지만, 수입도 늘면서 흑자폭이 작년에 비해 줄어들 것이라는 개념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서비스의 경우는 운송서비스 부분은 나아질 것으로 봤지만, 전세계적으로 아직 코로나 19 확산이 완전히 종식되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경제 주체들의 감염 우려 등이 행태 전환을 유발했다고 봐서 올 한 해 여행 등의 부분이 완전히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렵다고 예상했고, 따라서 서비스수지의 적자폭은 소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상수지②] 금년중 흑자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축소](p.39)
방금 말씀드린 사항을 표로 정리하면, 작년 한 해 상품수지의 경우는 819억 달러로 저희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이것은 IT를 중심으로 한 상품 수출의 호조의 영향입니다. 올해 740억 달러라고 하는 것도 작년의 높은 수준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높은 수준이지만, 흑자폭이 축소된 것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수입도 늘 것이기 때문입니다. 단적인 예로 통관 기준으로 보셨을 때 수출 증가율이 올해 전년대비 9.6%이지만, 수입 역시 11.6%를 보여 흑자폭이 축소되는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종합적으로 경상수지가 올해 약 640억 달러 수준, 내년에는 620억 달러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긴 설명이었지만 앞서 잠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세계경제도 그렇지만, 국내 경제는 특히나 내수뿐 아니라 대외 거래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따라서 GDP 성장률도 그렇고, GDP 디플레이터도 그렇고 많은 요인들은 내수 파트와 대외 거래 파트를 함께 살펴보아야 하는데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 19 확산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고, 따라서 전망의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2월 말부터 국민들께서 백신 접종을 맞고 계시다는 부분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경제 성장의 회복 흐름을 빠르게 해주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와 함께 저의 발표와 앞서 이규환 과장님께서 발표해주신 세계경제와 국내경제 전망 파트를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용

ㅁ 제841회 한은금요강좌

   ㅇ 일시 : 2021. 3.12(금)

   ㅇ 주제 :  2021년 세계 및 국내 경제 전망

   ㅇ 강사 :  조사국 조사총괄팀 신동주과장,

                미국유럽경제팀 이규환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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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
경제교육실 경제교육기획팀
전화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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