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2년 3월) 기자설명회

등록일
2022.03.10
조회수
3874
키워드
통화신용정책 기준금리
담당부서
뉴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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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2년 3월) 기자설명회
(2022.03.10, 박종석 부총재보, 홍경식 통화정책국장)

공보관 - 지금부터 통화신용정책보고서 2021년 3월에 대한 설명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설명해주실 분은 박종석 부총재보와 홍경식 통화정책국장이며 관련 팀장들도 배석하였습니다.

박종석 부총재보 - 안녕하십니까 한국은행의 박종석 부총재보입니다. 한국은행은 한국은행법 제 96조 1항에 따라서 통화신용정책 결정 내용과 배경, 향후 정책 방향을 수록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분기마다 작성해서 국회에 제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를 대외에 공표함으로써 통화정책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하는 보고서 내용에 대해서 먼저 제가 간략히 말씀드리면 우선 통화정책 운영과 관련해서 금년 1월과 2월 두 차례 기준금리 결정 내용과 그 배경 그리고 금융중개지원대출 운영 현황, 각종 시장안정화 정책의 변경사항들을 충실히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금융통화위원회가 향후 통화정책 운영에 있어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주요 고려사항 네 가지로 첫 번째, 국내외 코로나 19 전개 상황. 두 번째,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 압력 지속. 세 번째, 주요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진행과 금융시장 영향. 네 번째로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상황에 대해서 서술했습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는 참고 박스로 다섯 개의 이슈를 수록했습니다. 먼저, 최근 수출상황을 평가하고 주요 리스크 요인을 점검해보았습니다. 두 번째로는 국내외 물가상승 압력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향후 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여건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세 번째로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나타나는 위험회피 현상에 대해 평가하고 이러한 현상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습니다. 네 번째 이슈로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은행 여수신금리 동향에 대해 평가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8월 이후에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금융시장, 금융불균형 그리고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급 영향을 점검해보았습니다. 그러면 이어서 홍경식 통화정책국장이 이번 보고서에 수록된 참고 박스의 주요 내용에 대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홍경식 통화정책국장 - 안녕하십니까? 통화정책국장입니다. 이번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와 관련해서 참고 박스를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최근 수출상황을 평가해보고 리스크 요인을 점검해보았습니다. 팬데믹 이후 비대면 경제활동과 주요국의 강력한 정책 지원 등으로 우리 수출은 2020년 하반기 이후 빠르게 증가하였습니다. 향후 팬데믹 특수 요인이 점차 소멸되면서 증가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팬데믹 이후 IT 부문에 대한 구조적 수요 확대가 둔화 흐름을 완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 수출은 주요국의 성장세 둔화, 공급망 충격에 따른 생산차질, 지정학적 갈등 고조등과 같은 리스크 요인의 전개 상황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주요국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대상국인 중국의 소비 및 투자가 약화되는 모습입니다. 다음으로 팬데믹 이후 아직 해소되지 않은 글로벌 공급차질 현상은 우리 기업의 원자재 조달 애로를 야기하면서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고전은 에너지 가격 상승, 글로벌 교역 위축 등을 통해 수출의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상을 종합해보면 우리 수출은 향후 팬데믹 요인이 소멸되면서 현재 높은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겠지만 IT 부문의 수요의 기조적 확대 등으로 그 둔화 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울러 주요 리스크를 점검한 결과 주요국의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강대국 간 무력충돌 및 대내외 공급망 차질과 같은 공급망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우리 수출의 기존 추세를 하회하는 부진을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최근 며칠간 전개된 우크라이나 사태 또, 러시아에 대한 재제 그로 인한 공급망 차질로 인해 수출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현재로써는 전개 상황을 좀 더 면밀히 짚어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면서 근원 품목으로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주요 물가 여건을 점검해보았습니다. 먼저, 에너지 가격의 경우 지난해 이후 경제활동 재개, 탄소 중립추진 등으로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하였습니다. 다음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되었더라도 구조적인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이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에너지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높은 만큼 에너지 가격 급등 시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세계 식량가격이 팬데믹 이후 생산비 인상, 이상기후 등으로 상승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로 곡물가격의 상승 압력이 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감염병 상황이 안정되면서 재화소비와 서비스소비 간 불균형이 줄어들 경우 글로벌 공급차질 현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완화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복원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공급망이 재편되는 등 글로벌 분업체계가 약화될 경우에는 물가상승 압력이 구조적으로 높아질 가능성도 잠재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임금상승 압력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일부 부분에서 인력난이 나타나고 있으나 전반적인 노동시장 수급 불균형 정도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크지 않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다만 물가상승 압력이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해질 경우에는 임금상승 상호작용을 통해 임금상승압력이 보다 높아지고 목표수준을 웃도는 높은 물가 오름세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이상 주요 물가 여건을 점검해본 결과 향후 물가 경로에는 상방 리스크가 우세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물가상승 압력이 높은 수준에서 상당기간 지속될 경우 기업의 생산비용이 높아지고 소비자의 실질 구매력이 저하되는 등 경제주체의 부담이 커지면서 국내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이에 유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어서 최근 글로벌 위험 회피 강화 현상이 국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평가해보겠습니다.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의 강화로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고위험 거래가 둔화되는 양상이며 투기등급 회사채 신용스프레드도 상당폭 상승하였습니다. 신흥국에서도 위험회피 심리로 국채 스프레드가 확대되었지만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의 유입세는 이어졌습니다. 앞으로 리스크 요인들의 변화로 인해 미 장기금리의 상승 폭이나 미 달러화의 강세가 시장 예상을 상회할 경우 자본유출 압력이 확대되고 대외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될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취약 신흥국을 중심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될 경우 우리나라의 외환·금융시장에도 영향이 파급될 수 있음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은행 여·수신 금리 동향을 살펴보았습니다. 은행 여·수신 금리는 대체로 지난 6월 이후 장·단기 시장금리와 함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수신금리가 여신 금리보다 크게 상승함에 따라 여·수신 금리 차는 축소되는 모습입니다. 가계대출 금리는 단기금리 상승에다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 관련 가산금리 인상에도 영향을 받아서 기준금리보다 큰 폭 상승하였습니다. 기업대출금리는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에 대응하여 기업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함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폭보다 상승 폭이 작은 모습입니다. 수신금리는 은행들의 정기예금과 시장성수신을 통한 자금조달 확대 등으로 기준금리 상승 폭보다 크게 상승하였습니다.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은 장·단기 지표금리 상승을 통해 은행 여·수신 금리로 원활하게 파급되고 있다고 평가됩니다. 앞으로도 은행 여·수신 금리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기대, 지표금리 상승 영향이 반영되면서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8월 이후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우리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점검해보았습니다. 먼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은 1차 경로인 금융시장에는 원활히 파급되고 있습니다. 시장 및 금융기관 여·수신 금리 상승 폭은 과거 인상기와 비슷하거나 큰 수준이며 특히, 장기금리와 가계대출금리의 상승 폭이 과거 인상기에 비해 두드러진 모습입니다. 그간의 금융 불균형 누증도 정부의 강화된 대출규제에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이 가세하면서 일부 축소되는 모습입니다. 민간신용은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소폭 둔화되고 자산시장 전반에 나타난 경제주체의 수익추구 행태도 일부 조정되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이 성장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로서는 뚜렷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한편, 가계부채의 누증은 초기 성장을 부양하는 효과가 있으나 이후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측면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가계부채 관련 금융안정 리스크 완화를 통해 중장기 시기에서 거시경제 전반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상 기준금리 인상의 금융경제 파급 영향을 점검한 결과를 종합해보면 경제 성장과 물가 등 실물에 대한 파급 영향은 현재로서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은 반면에 금융시장에서는 정책효과가 원활히 파급되면서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가 일부 완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음으로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은 성장, 물가 및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과 그에 따른 장·단기 비용 편익을 균형 있게 고려해서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겠습니다. 특히, 물가지표와 기대인플레이션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나타나는 2차 효과의 확산 여부를 면밀히 살펴보면서 인플레이션 리스크 변화에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이상으로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공보관 - 지금부터 질의응답 시간을 갖겠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은 출입기자단 최정이 간사께서 취합해 대신 읽어주시겠습니다.

- 질의응답 -

질문 - 이번 통신보고서를 보면 물가 상방 압력이 크다고 언급되어 있는데요. 월 단위로 물가상승률이 4%를 넘을 가능성이 있을까요?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 3.1%가 상향조정될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지요?

박종석 부총재보 - 물가상방 압력이 커졌는데 월 수치로 4% 가능성이 있는지하고 연간으로 3.1% 전망한 것이 상향조정 될 가능성이 있는지 물으셨는데요. 일단, 월 단위 4% 이상 가능성은 이미 3.7%까지 와 있고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근원 인플레이션도 높아져 있습니다. 그것을 구체적으로 넘는다 안 넘는다 이야기하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이 상당히 컸고 그런 추세에 있어서 물가상방 압력은 상당히 커졌다고 생각됩니다. 조금 이따가 조사총괄팀장이 보완할 이야기가 있으면 하도록 하겠습니다. 금년도 3.1%도 마찬가지입니다. 3.1%로 전망한 것을 상향조정할 가능성을 물으셨는데 상방 리스크가 하방보다 큰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고요. 그리고 지금이 1/4분기에 지나지 않았는데 금년 연간 수치는 불확실성이 아직 높기는 합니다. 그리고 물가의 불확실성은 최근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고 에너지 가격이 올라가는 부분이 커졌기 때문에 특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생각이 됩니다. 연간수치를 구체적으로 바꾼다는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상방 리스크가 커졌다. 저희들도 계속 봐가면서 전망에 조정이 필요할 때 말씀드리고 커뮤니케이션할 생각에 있습니다. 팀장께서 혹시 보완할 말씀 있으신가요?

최창호 조사총괄팀장 - 부총재보께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증대되었고 무엇보다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에 물가 상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은 그 정도는 이러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고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은데 만약 상황이 상당 기간 지속된다면 에너지, 원자재 가격 상승을 통해서 국내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워낙 크기 때문에 향후 전개 상황이나 물가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볼 예정입니다.

질문 - 금리인상 효과가 물가에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아직 완화적인 통화정책 수준이라는 설명이 있었는데요. 이는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한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도 물가 관련 금리정책 추진 일정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박종석 부총재보 - 금리인상 효과가 어떤지 저희가 분석한 자료를 보고 말씀하셨는데 물가에 미치는 효과가 다른 때보다 제한되지 않냐는 분석으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금리인상이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물가가 다른 요인들에 의해서 크게 올라가는 상황에서는 금리인상이 물가를 제어하는 관계가 약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상되지 않은 경우에 비해서는 물가의 빠른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금융여건이 완화적이라는 이야기도 저희가 드렸는데요. 실질금리가 중립금리보다 낮은 상태로 지속되고 있고 통화 증가율과 유동성 증가율도 아직 상당히 높습니다. 그렇게 보면 금리여건이 완화적이라는 것은 맞는 것 같고요. 그리고 물가가 완화적인 금융여건 외에도 원자재 가격이나 글로벌 병목 현상,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등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제한하는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이고 향후 정책 관련해서는 금리 정책추진 일정을 말씀하셨는데 저희가 미리 정해놓고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정을 말씀드리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그런데 물가의 상방 리스크가 상당히 높아진 것은 사실이고 그렇지만 물가뿐만 아니라 경기나 금융인상 상황도 같이 이야기하듯이 봐야하기 때문에 물가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은 충분히 고려해야 하지만 금융안정상황도 봐가면서 해야 하고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사태때문에 경기 하방 요인도 좀 있고요. 또, 금융안정 쪽에서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된 부분들이 있고 이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살펴서 금리정책을 해야 하고 미리 어떤 일정을 정해놓고 하는 것은 다들 아시다시피 아니니까 이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질문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성장률과 물가에 어느 정도 규모의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또, 러시아 디폴트가 현실화 될 경우 국내 금융시장이나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박종석 부총재보 - 비슷한 질문이신데요. 러시아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저희들이 당초 예상한 것보다 크지 않습니까? 유가도 많이 오르고 환율도 오르는 상태입니다. 그게 이제 성장 효과에 어느 정도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냐고 물으셨는데 성장 쪽에는 세계교역에 일부 둔화가 있고 비용상승의 영향이 물가뿐만 아니라 실물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하방 쪽으로 작용할 것이고 또 물가는 상방 요인이 생각보다 커보인다라는 말씀을 계속 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수치로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상황을 봐가면서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따져보고 앞에 말씀드린 대로 저희들이 필요할 때마다 커뮤니케이션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러시아가 디폴트가 되면 국내 금융시장이나 실물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느냐고 질의하셨는데, 불확실성이 워낙 크니까 향후 추이를 봐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금융시장 쪽에서는 우리나라가 직접적인 익스포져는 크지 않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충격은 현재로서는 제한적일 것이다라고 판단하고 있고요. 그렇지만 간접적인 관계가 있지 않습니까? 유럽 금융시장에 대한 충격이 있을 수 있고 그것이 국제 금융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쳐서 우리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는 간접적인 루트, 채널이 있기 때문에 그런 영향 가능성을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물영향 쪽은 국제유가나 에너지 가격, 가스 가격 등의 상승을 통해서 비용 상승 충격을 줄 수 있어서 그것이 경기하방 요인이 될 것이고 인플레이션은 말씀 안 드려도 당연히 상방 리스크가 커진 상황이라서 경기에는 하방, 물가에는 상당한 상방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경기 쪽에는 러시아에 대한 우리 기업의 수출로 자동차 같은 것이 있기 때문에 그런 영향이 일부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의주시하고 앞으로 경제 전망하는 데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물가상승과 경기둔화 우려가 동시에 나오는데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어느 정도 높아졌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또, 양국 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국내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인플레 파이터로 역할을 해왔던 한은이 물가 방어를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보고 계신 지요.

박종석 부총재보 -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특히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해서 그에 따른 물가는 상방 쪽으로 경기는 둔화 쪽으로 작용해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느냐고 질문하셨는데 저희는 아직까지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전망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전망하지 않으며 세계경기가 미국경기 호조 중심으로 회복세를 양호하게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물가의 상승압력은 커졌지만, 경기침체와 같이 오는 현상은 아닐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그렇지만 꼬리 위험이라는 것도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가 굉장히 충격을 주는 상황으로 간다면 세계 경제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주시할 것이고 현재로서는 스태그플레이션까지는 생각을 안 한다고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그런 우려 때문에 기준금리 상승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있는데 기준금리 인상을 하게 되면 경기침체 우려가 있지 않냐고 질문하셨는데요. 현재 저희가 갖고있는 베이스 시나리오 하에서는 금리를 조금 더 인상한다고 해서 중기적인 시각에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은 계속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번 통방위에서도 그랬습니다. 그 기조가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추가금리인상을 한다고 해서 경기침체로 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 1, 2월 통방위에서 말씀드린 그런 스탠스는 유지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질문 - 수출 여건 점검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관련 리스크, 공급망 차질 중에도 수출 흐름이 기존 추세를 밑돌 가능성은 적다고 보았는데 IT 부문에 구조적인 호조가 하방 영향을 상쇄할 만큼 크다고 보시는지요?

박종석 부총재보 - 수출 흐름은 계속 좋지 않습니까? 그것이 세계 주요국 경기는 조금 둔화됐지만 그래도 괜찮은 회복세를 계속 가져가고 있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고 공급망 차질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같은 하방 요인은 있긴 하지만 결국 세계적 경기 회복세의 지속, 거기에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고요. 특히 반도체 수요라던지 자동차 수요 같은 것들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기본적으로 세계경기 회복세 지속에 기반을 둔 수출 수요 같은 것들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생각해서 기존에 어떤 수출 흐름과 추세에서 벗어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질문 - 예대금리차가 축소되었다고 평가하셨는데 지난 1월 신규취급액이나 잔액 기준으로도 오히려 확대되었는데 예대금리차가 축소되었다고 보기 어렵지 않을까요? 또, 과거 기준금리 인상기에 예대금리차가 축소되었다고 하셨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도 궁금합니다.

박종석 부총재보 - 예대금리차 축소 평가는 저희가 길게 본 것입니다. 작년 6월 이후로 금년 1월까지 6~7개월 정도 본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예대금리차가 전체적으로 축소되었다고 평가를 한 것입니다. 전체 금리 인상이 선반영되기 시작한 때로부터 세 번 올리고 난 이후까지를 보면 전체적으로는 예대금리차가 축소하는 쪽으로 갔다는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지난 1월에는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특이요인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금융기관들의 중금리 대출 취급이 다른 때보다 많아서 대출금리를 높이는 요인이 되었었고요. 수신 쪽에서는 또 CD, RP가 다른 금리인상기 하고는 조금 다른 현상인데 CD, RP 같은 단기물 비중이 늘어나면서 수신금리가 금리인상기에는 보통 높아지는데, 같이 올라가는데 오히려 소폭 하락한 현상이 나타나서 통상의 상황하고는 조금 다른 특이요인이 있었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금리상승기에는 일반적으로 대출 쪽에서는 대출 경쟁이 확대되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지만, 상대적으로 덜 오르고 수신 쪽에서는 자금조달 수요 같은 것들이 늘어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오르는 경향이 있어서 예대금리차는 통상적으로 보면 '금리상승기에 축소되는 방향으로 간다. 과거에도 대략 그랬다.'는 말씀을 드리는데 1월에는 그런 특이요인이 있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럼 앞으로는 어떻게 될 거냐는 말씀에 대해서는 제가 확실하게 말씀은 못 드리지만 기존에 어떤 통상적인 관계는 우리가 좀 고려할 필요가 있고 또 금융기관의 대출 태도가 달라지게 되면 그것이 또 바뀔 수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통상적으로 금리 인상기에는 예대금리차는 축소되는 방향으로 간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공보관 - 추가 질의가 없음으로 이상으로 기자설명회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용

개최일시 : 2022.3.10

개최장소 : 본관 17층 대회의실

제작년도 : 2022

발 표 자 : 박종석 부총재보,  홍경식 통화정책국장

재생시간 : 00: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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