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설명회
2013년 국민계정(확정), 2014년 국민계정(잠정) 기자설명회
(2015.03.25, 김영태 국민계정부장)

(김영태 국민계정부장)
안녕하십니까 2014년 국민계정 추계결과를 설명 드리겠습니다. 먼저 지난 1월 23일 발표한 연간 GDP 속보치 수정 사항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2013년 국민계정을 확정하고 산업생산지수와 국제수지의 수정내용, 기업결산자료 등 2014년 연간 기초자료를 추가로 반영함에 따라 2014년 연간 GDP 속보치 성장률이 일부 수정되었습니다. 분기별로는 전기 대비 성장률이 1/4분기는 높아지고 3/4분기와 4/4분기는 낮아지는 변동이 있었으나, 연간으로는 3.3%로 동일한 성장률을 기록하였습니다.

다음으로 경제성장 내용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2014년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건설투자 증가율이 큰 폭 낮아졌으나, 설비투자가 증가로 전환하고 민간소비와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2013년의 2.9%보다 높은 3.3% 성장하였습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었으나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2013년보다 성장세가 다소 확대되었습니다. 분기별로 보면 전기 대비 성장률이 1/4분기에 1.1%, 2/4분기에 0.5%, 3/4분기에 0.8%, 4/4분기 0.3%의 흐름을 보였습니다.
2014년중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국제유가 하락 등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에 힘입어 전년 대비 3.8% 증가하여 GDP 성장률 3.3%를 상회하였습니다.

다음으로 경제규모와 1인당 국민소득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2014년중 국내총생산(명목 GDP)은 1,485.1조 원으로 전년보다 3.9% 늘어났으며, 미국 달러 기준으로는 환율하락이 추가로 영향을 미치면서 8.0% 증가한 1조 4,100억 달러를 기록하였습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2만 8,180 달러로 전년보다 2,001 달러 증가하였습니다. 한편 가계의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은 1만 5,786 달러로 전년보다 1,081 달러 증가하였습니다.
GDP 디플레이터 상승률은 유가 및 환율하락 등으로 수출상품가격이 하락하면서 전년 0.9%보다 0.3%p 낮은 0.6%를 기록하였습니다. 총저축률은 34.7%로 전년보다 0.4%p 상승하였으나 국내 총투자율은 전년과 동일한 29%를 기록하였습니다. 가계순저축률은 6.1%로 전년 4.9%에 비해 1.2%p 상승하였습니다. 이는 지난해 가계의 소비가 소득보다 덜 늘어난 데 따른 것입니다.

이상으로 2014년 국민계정 추계 결과를 설명 드렸습니다. 질문이 있으시면 성심껏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사회자)
질문하실 분들은 마이크 앞으로 나오셔서 소속과 성명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연합인포맥스의 오진우 기자입니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이 0.1%p 하향 조정되었는데, 이게 올해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번에 4분기 성장률이 굉장히 안 좋아서 올해의 연간 전망치를 대폭 내렸다고 설명하셨는데, 이게 더 안 좋아지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김영태 국민계정부장)
작년 4분기 성장률이 낮아지면서 올해 성장률이 낮아진다는 설명을 지난번에 드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4분기 성장률이 낮아지면서 2015년 성장의 베이스가 되는 4분기 성장의 수준이 낮아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2015년의 출발점이 낮아지면서 똑같은 성장을 하더라도 2015년의 성장률을 낮출 수 있다는 측면에서 설명 드린 것입니다. 그런 측면도 있지만, 2014년 4/4분기 성장률은 아시다시피 여러 가지 불규칙 요인이 작용하였습니다. 정부지출 축소라든가 윤달효과, 크지는 않았지만 단통법 등의 불규칙 요인에 의해 낮아진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것은 2015년에는 기저효과, 베이스가 더 낮아지면서 다음 분기에는 성장률이 높아질 수 있는 기저효과로 작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 때문에 올해의 성장에는 판단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락요인과 상승요인이 될 수 있는 측면에 대해 각각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명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임명찬 기자입니다. 가처분소득이 크게 늘었는데 민간소비 증가율이 지지부진하고 저축률만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는데, 이것을 어떻게 봐야 할지에 대해 설명 부탁 드립니다.

(김영태 국민계정부장)
저축률이 높아진다는 것에 대한 평가의 문제인데, 기본적으로 저축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소비의 평탄화가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소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나갈 수 있는, 그래서 기본적으로 저축률이 높아지는 것은 경제의 안정성 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는 그런 내용인데, 최근에 여러 기사에서 보셨듯이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가계의 소비성향이 낮아지는 부분은 경기적으로는 부담이 되는 측면이 될 수도 있다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연합뉴스 박초롱입니다. 아까 첫 번째 질문에 답변해주신 것 중 헷갈리는 게 있어서 다시 질문 드리려고 합니다. 첫 번째 질문을 한 이유는 지난번에 4분기 성장률에 대해서 설명을 하실 때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아까 말씀하신 베이스가 낮아져서 낮췄다는 측면이 컸잖아요? 그런데 방금 답변하신 것과 대치되는 측면이 있는 게, 그렇게 해서 베이스는 낮아지는데 기저효과 또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게 동시에 나타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 좀 더 명확하게 설명해주셨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지난번에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저희가 이해한 바로는 4분기가 낮아지면서 더 낮아져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출발점이 뒤로 더 밀린 것이라고 하셨기 때문이죠. 그런데 아까 기저효과를 말씀하셔서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김영태 국민계정부장)
사실 개념적으로 명확하게 구분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설명 드리기가 쉽지는 않은데, 기본적으로 출발점이 낮기 때문에 똑같이 성장해도 성장량은 줄어들 수 있는 측면, 그런 것을 보통 ‘이월효과’라고 표현합니다. 그 부분을 좀 더 크게 보면, 기본적으로 제가 말씀 드린 것은 실적치를 작성하는 경제통계국이기 때문에 전망에 대해서 방향을 말씀 드리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러한 숫자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낮아졌기 때문에 그 부분이 같이 성장하더라도 올해 성장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은 전망부서에서 올해의 경제를 판단한 것입니다. 4분기 숫자가 올해의 성장률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고, 그것과 올해 성장과의 관계를 전망 측면에서 판단하는 것인데, 제가 2014년 숫자에 대해서 조금 더 말씀 드리는 부분은 4/4분기 안에 불규칙 요인이 많이 들어가 있다면, 즉 그것이 얼마나 들어가 있느냐에 따른 문제입니다. 많이 들어가 있다면 그 부분은 불규칙적인 것이었으니 올해 정상적으로 돌아오면 회복될 수 있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고, 그 두 가지가 경제의 움직임 안에는 같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어느 것이 크냐에 대해서는 전망하는 부서에서 판단을 하면서 전망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승철 경제통계국장)
김영태 부장이 설명 드린 것은 속보치와 잠정치의 차이에 대한 효과를 말씀 드린 것이지, 저희들이 속보치를 발표했을 때 속보치가 전망치보다 낮게 나온 것까지 포함해서 설명 드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희들이 설명 드리려는 것은 지난번에 발표했던 속보치와 이번에 나온 잠정치 사이에, 3/4분기와 4/4분기에 0.1%p씩 낮아졌는데 그게 올해 성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현재로써는 가늠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설명이었습니다. 그게 전망치와 비교해서 낮아진 것을 봤을 때 어떤 영향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설명 드릴 입장이 아니고, 그것은 전망을 하는 조사국 등에서 분석 후에 여러분께 설명을 드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취지의 말씀이었다고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