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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pent-up 소비 가능성 점검

주제 : 경제일반 저자 : 이용대, 이웅
조사총괄팀(02-759-4207, 4150) 2021.04.26 3046

경기침체기중에 소득 불확실성 증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미뤄졌던 소비는 경기회복기에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처럼 소비가 억눌렸다가 재개되는 현상을 이른바 pent-up 소비라고 부른다. 최근 들어 주요국에서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지면서 pent-up 소비가 앞으로 어떠한 양상을 나타낼 지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금번 코로나19 위기는 과거 위기와 달리 경기부진 정도에 비해 소비가 크게 위축되는 특징을 나타내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민간소비의 전년대비 감소폭(-4.9%)GDP 감소폭(-1.0%)을 크게 상회하였다. 이는 감염병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방역 및 이동제한 조치가 시행되면서 서비스 소비가 크게 감소하고 해외여행도 제약된 데 주로 기인한다. 반면 가계가 대면활동, 여행 등과 관련한 소비를 줄이는 대신 재화 구매를 늘림에 따라 내구재 소비는 크게 증가하였다.

 

최근 들어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가운데 겨울철 이어진 소비 부진이 완화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금번 위기에 따른 pent-up 소비도 점차 나타나면서 소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국내외 사례를 보면 위기 기간중 위축되었던 소비가 경기회복기에 빠르게 늘어나는 패턴을 보였다. 금년에는 가계의 소득 및 고용 여건이 지난해보다 나아지면서 미래 소득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가운데 감염병 확산에 대한 소비의 민감도도 약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향후 pent-up 소비가 되살아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과거 위기 당시와 달리 금번 위기시 내구재 소비가 크게 늘어난 점은 pent-up 소비가 비교적 완만한 속도로 나타나도록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장기간 사용되는 내구재의 경우 최근 소비가 장기추세를 상당폭 상회하고 있어 추가로 빠르게 늘어나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또한 소비성향이 상대적으로 낮은 고소득층의 저축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난 점, 그리고 금번 위기를 계기로 가계의 저축 성향이 높아질 수 있는 점은 pent-up 소비의 크기를 제약할 수 있는 요인이다.

 

이처럼 pent-up 소비가 앞으로 점차 현실화될 것으로 보이나, 금번 위기가 전례없는 보건위기라는 점에서 향후 pent-up 소비의 전개양상에는 코로나19 확산과 백신 보급 상황이 주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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