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수출의 구조적 특징과 시사점

구분
경제일반
등록일
2021.11.03
조회수
5524
키워드
대중 수출 구조적 특징 시사점 반도체 중국 BOK 이슈노트
등록자
김선진, 이윤정
담당부서
국제무역팀(02-759-4327, 4192)

최근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의 실물경기지표가 둔화되고 헝다그룹 파산 위기, 전력난, 기업규제 강화 등 중국 경제의 여러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우리 경기회복을 견인해 온 수출 호조세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본고에서는 우리나라 대중 수출의 구조적 특징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향후 대중 수출 전망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여 보았다.

 

먼저, 우리나라 대중 수출은 구조적인 측면에서 다음과 같은 특징을 나타낸다. 첫째, 대중 수출 총액이 다국적 기업 생산거점의 동남아 이전과 중국내 자급률 상승으로 인해 2010년 이후 대체로 정체되었다. 둘째, 수출 품목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일부 대중 경쟁력 우위 품목(석유·화학, 철강, 기계)에 집중되어 있다. 셋째, 가공단계 기준으로는 중간재 수출이 수출이 대부분이며 동 중간재의 적지 않은 부분이 중국의 수출 최종재 생산에 활용된다. 넷째, 대중 수출은 글로벌 반도체 수요, 중국의 수출 및 투자와 밀접하게 공행(comove)하는 반면, 중국 소비와의 연관 관계는 상대적으로 낮다.

 

이러한 대중 수출의 구조적 특징은 단기 및 중장기 시계에서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제시한다.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경우 우리 대중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겠으나, 글로벌 반도체 수요와 중국 수출의 견조한 흐름이 부정적 충격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는 대중 수출이 과거와 같이 추세적으로 확대되면서 우리 수출의 빠른 증가를 견인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중국의 인건비 상승 및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의 영향으로 우리 기업을 포함한 다국적 기업들의 글로벌 생산거점이 동남아, 인도 등으로 계속 이전되는 데다 중국의 첨단산업 육성 등으로 중국의 자급률 제고도 고부가가치 품목으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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