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대한 고용취약성 측정 및 평가

구분
경제일반
등록일
2020.08.18
조회수
9530
키워드
코로나19 고용취약성 비필수 비재택근무 고대면접촉 BOK 이슈노트
등록자
오삼일, 이상아
담당부서
고용분석팀(02-759-4434, 4291)
첨부파일

제목 : 코로나19에 대한 고용취약성 측정 및 평가

저자 : (고용분석팀) 오삼일, 이상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많은 일자리가 실업 위험에 노출되었다. 본고는 필수직 여부, 재택근무 가능 여부, 대면접촉도를 중심으로 어떤 일자리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취약한지 살펴보았다.


산업별·직업별 특성에 따라 코로나19에 취약한 일자리를 식별한 결과, 비필수, 비재택근무, 고대면접촉 일자리는 전체 취업자 대비 각각 42%, 74%, 55% 수준으로 측정되었다. 단기적으로 실업 위험에 크게 노출되는 비필수·비재택근무 일자리 비중은 35%로 조사되어, 강력한 봉쇄조치가 시행될 경우 취업자 3명 중 1명은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장기적으로 감염병에 취약한 고대면접촉·비재택근무 일자리 비중은 46%이며, 동 일자리는 고용회복에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코로나19에 대한 고용취약성은 저소득, 저학력, 청년, 여성 등 취약 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고졸 이하 저학력자가 취약 일자리에 종사할 가능성이 대졸 이상 고학력자에 비해 7~24%p 높게 추정되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개별 경제활동인구에 미치는 영향은 개인특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코로나19에 따른 고용재조정이 소득분배를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산업별·직업별 고용취약성을 이용하여 코로나19의 고용영향을 평가한 결과, 팬데믹 이후 취업자 수 감소의 대부분이 취약 일자리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비필수 일자리의 높은 기여도는 국내에서 봉쇄조치가 시행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주체들이 자발적으로 봉쇄조치에 상응하는 방식으로 대응하였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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