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환율이란 원·엔 환율이나 원·유로 환율과 같이 우리 외환시장에서 직접 거래되지 않는 통화와의 환율을 표시할 때 우리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과 국제금융시장에서 형성되는 외국통화 간 환율(예:엔·달러 또는 달러·유로 환율)을 이용해 산출한 환율을 말한다.
예를 들어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천100.0원이고 국제금융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82.00엔이라면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천100÷82로 계산돼 100엔당 1천341.5원으로 결정된다.
재정환율을 사용하는 이유는 세계적으로 각국 외환시장에서의 거래가 대부분 미국 달러화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기타 통화 간에는 시장을 통한 직접적인 환율의 형성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 자유변동환율제도를 채택한 이래 기준환율 통화는 미국 달러화이며, 나머지 국가는 이 기준환율과 국제금융시장에서 형성되는 기타 통화의 대미달러환율로 재정해 환율을 고시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인천본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