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이석우 차장)
안녕하세요? 저는 방금 소개받은 한국은행 국제국 국제총괄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석우 차장입니다. 먼저 이렇게 추석연휴를 앞두고 직전에, 날씨도 그렇게 좋지 않은데 이 자리까지 오셔서 ‘국제금융시장 동향과 주요 이슈’라는 주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으셨던 분들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이게 쉬운 일이 아닌 것 같거든요. 참 감사를 드리고 존경심을 표시하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얘기하지만 오늘의 주제는 ‘국제금융시장 동향과 주요 이슈’ 이렇게 잡았습니다. 차트를 중심으로 그렇게 전문적이지 않은 수준에서 국제금융시장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고, 그와 관련된 주요이슈로는 무엇이 있는지, 또 중앙은행에서는 또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이런 부분을 공유했으면 합니다. 지금 관심이 있어서 오신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요, 일단 대다수의 참석관중 분들이, 오신분들 대부분이 학생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제가 학생을 중심으로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관심이 있어서 오신분들, 학생이 아닌 분들은 옛날 학교의 기억이나 신문에서 읽으셨던 여러 가지 주제, 이런 부분을 상기하며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일단 시작을 해 볼까요?
일단 국제금융시장이라고 하면 사실 학교에서 저도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학부수준에서라면 국제경제학이라는 과목이 한 과목 필수 정도로 있고요, 국제금융론 같은 경우에는 거의 선택과목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4년 동안 한 번이나 두 번 정도, 한 학기나 두 학기 정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관련된 파생상품이나 투자론 같은 식으로 해서 들었을 가능성이 많이 있겠지만, 사실은 많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그런 식으로 커리큘럼이 짜여 있기 때문에 국제금융시장이 우리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 아니면 신문 상에 많이 나오는 그런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일단 글로벌 금리 부분을 한 번 생각을 해 보면, 요즘에 “미국 금리가 많이 오른다”라는 얘기가 많이 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그런데 글로벌 금리가 오르면 주로 미국 금리겠지만, 그쪽 금리가 오르면 국내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금이 금리가 높은 미국 쪽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 채권을 팔게 되고, 그러면 금리가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지죠. 그러면 우리 생활에는 어떤 일이 있을까요? 결국은 요즘에 가계대출 문제가 많이 나오는데, 대출상환 부담이 굉장히 높아지겠죠. 그리고 또 용돈을 예금으로 가지고 계신 분들은 이자수익이 조금 늘어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 식으로 우리 실생활에 영향을 미치게 되겠습니다.
글로벌 주가부분은 어떻겠습니까? 글로벌 주가를 생각해보면 미국의 다우나 S&P 지수, 중국의 상해지수 이런 식으로 해서 우리 코스피가 많이 동조화되어서 움직이는 경향이 있죠. 미국 주가가 올라갔다 하면 저도 신문기사를 보고 ‘오늘은 주가가 조금 오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항상 그렇지만은 않지만요. 주가가 요즘에 조금 떨어졌던 경험이 있었는데, 미국을 제외하고요, 만약에 글로벌 주가가 떨어져서, 폭락을 해서, 2월달 같이 월 주가가 폭락을 해서 국내 주가가 떨어진다 하는 상황에서는 어떤 일이 생길까요? 여러분들 펀드에 투자를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부모님들이라도 펀드 수익률이 많이 떨어질 수가 있겠고 그러면 결국 나의 용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환율부분은 어떨까요? 환율부분의 요즘에 이슈가 되는 부분은 ‘달러화 강세’쪽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달러화가 강세가 된다는 건 원화가 약세가 된다는 것과 관련이 높은 부분이고, 그러면 원-달러환율이 상승하겠죠. 예를 들어 1,100원 이었던 것이 1,220~30원. 1 달러를 사기 위해서 필요한 원화가 점점 늘어난다라는 것입니다. 요즘에 아마존 같은 직구 많이 하시나요? 직구를 많이 하신다고 그러던데, 아마존 물건 값이 할인율보다 더 높아질 수가 있는 것이죠. 그리고 공부를 하실 때 만약 교수님이 “원서를 구입해라.” 혹은 참고자료로 아니면 관심이 있어서 외국서적을 구입한다. 그럴 때 바로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도 저도 아니라면 결국은 마트에 가서 바나나를 살 때 그 수입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죠.
펀드자금은 넘어가도록 하고, 국제 유가. 유가 부분이야 사실 차를 운전시는 분은 감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국제 유가가 올라가면 국내 유가도 올라가게 되고, 그러면 결국은 주유비가 높아지고 그러면 내 지갑이 얇아지게 되겠죠. 그리고 차가 없다 하면 대중교통, 버스나 비행기의 운임이 상승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나는 차를 안탄다. 그렇지만 결국은 내가 편의점에서 사는 삼각김밥 자체도 다 트럭으로 운송이 되는 부분이잖아요. 그런 운송비에 영향을 미치면 결국은 편의점에서 사는 삼각김밥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는 결과가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국 부분. 중국이야 워낙 큰 나라고 가까운 나라일수도 있지만, 우리나라하고 굉장히 연관성이 높다는 점에서 포함을 시켰습니다. 수출 비중이 2017년 기준으로 1/4 정도,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1/4 정도가 중국 쪽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입을 보면 한 1/5 정도, 20% 정도가 중국으로부터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 금요강좌는 금리, 주가, 환율, 그리고 펀드자금, 국제유가, 중국 이런 순서로 진행을 해볼까 합니다.
여기서 뭔가가 ‘뿅’하고 튀어 나올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기대를 접으셔도 되겠습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처음에 이 금요강좌를 시작하면서, ‘국제금융시장 동향과 주요 이슈’라는 강좌를 맡게 되면서 어떤 부분으로 시작해야 될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멋있는 사자성어가 생각이 잘 나지 않더라고요. 뭔가 좀 잘 모르겠고, 뭔가 좀 불안하고 이런 느낌을 표현하려고 오리무중이란 사자성어를 생각해 봤는데, 약간 그것은 비전문적인 것 같아서 우리 신문이나 국제금융시장, 그리고 하다못해 한국은행의 정책보고서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불확실성’이라는 네 글자를 선택해 봤습니다. 지금은 굉장히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일단 한번 쭉 그 스토리를 보자면 2008년 9월 ‘Lehman Brothers(리먼 브라더스)’가 파산을 했죠. 그러면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됐습니다. 그게 마침 10주년이 되더라고요. 이번에 10년이라고 해서 특집기사도 많이 나왔습니다. 신문들 한번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결국 그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이라는 것은 미국의 부동산법을 붕괴, 그리고 그에 따라서 부실대출이죠. 모기지 대출. 부동산 대출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런 부분이 부실화가 되고 거기에 엮여있던 여러 가지 파생상품에 투자하고 있던 리먼 브라더스라는 회사가 결국은 부실화가 되고, 그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에는 파산에 이르게 되었죠. 국제금융시장의 연계성이 굉장히 높아진 상황에서 그것이 전세계로 파급이 됐고요. 미국이 일단 무너졌고, 선진국발로 해서 일본, 유럽, 그리고 신흥국은 당연히요. 굉장히 어려운 시기를 겪었습니다. 그게 벌써 10년 입니다. 그러면서 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그런 경제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각국 중앙은행들, 미국 연준위나 일본은행, ECB 유럽 중앙은행이죠. 여기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금리를 많이 인하했고, 그리고 유동성 공급, 소위 말하는 비전통적 통화정책이라는 수단을 써가면서. 지금까지, 10년전 까지는 써본 적이 없었던 자산매입 같은 통화정책을 써가면서 경기를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결국은 금리를 굉장히 낮추면서 기업들이 싼 자금을 빌려다가 투자를 다시 재개하고, 그러는 와중에 소비도 늘고 이런 저런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면서 이런 저금리정책, 유동성 공급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쉽게 회복이 되지는 않았죠. 대출이 쉽게 일어나지 않았었고, 왜냐하면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하고 경기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미약한 상황에서 기업들에 대해서 대출을 해줄 만한 은행들도 많지 않았을 것입니다. 금융규제도 강화되었었고요. 그리고 기업들도 성장세가 좋지 않고 앞으로 “내가 만든 물건을 사람들이 사줄까?”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기업들도 투자를 일으키지 않았었죠. 그래서 한동안 경기가 침체되는 그런 기간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금리는 굉장히 낮고, 일반 소비자들은 아직 살아있으니까, 소비자들이 맡기고 수익을 요구하는 펀드들은 있었을 텐데, 그런 자금을 운용해서 수익을 내야 할 텐데, 금리가 너무 낮은 상황에서 국내에서 선진국같이 제로 금리, 하다못해 일본은행 같은 경우에는 마이너스 금리까지도 얘기가 있었죠. 그런 상황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 투자회사나 보험금을 받아서 현금을 가지고 있는 보험회사들은 어떤 일을 했을까요? ‘Yield Seeking Behavior’라는 용어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0.1%, 0.01%라도 금리를 더 주는 투자처를 찾아 나서게 된 것이죠. 그런 와중에 신흥국 쪽을 찾게 되었죠. 신흥국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선진국에 비해서 높았고, 그리고 선진국발 금융위기였기 때문에 신흥국 경기는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았거든요. 우리나라도 금융위기를 그나마 무난하게 넘겼다라고 보통 생각들을 하고 있는데요, 어쨌든 그런 신흥국에 대한 투자처를 찾게 되었습니다. 자금은 신흥국 쪽으로 많이 이동을 많이 했고,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까요? 신흥국의 부채는 증가를 했습니다. 물론 거기에 긍정적인 측면은 있었어요. 신흥국은 결국에 그 부채를 끌어다가, 달러자금, 유로화자금, 엔화자금을 끌어다가 경기회복에 쓸 수 있었던 것이죠. 그러면서 경기회복이 되었었고요. 그렇게 시간은 흘러 흘러서 미국도 좋은 시절이 도래했습니다. 미국의 성장세가 이제 점점 회복기미를 보이고 요즘에는 굉장히 호황이죠. 고용도 완전고용에 가깝고 그런 상황이 되었는데요. 그렇게 되니까 이제는 지금까지 지나치게 완화적으로 운용하던 통화정책을 정상화해야겠다라는 결정이 내려졌죠. 2013년 같은 경우에는 “정상화를 고려하겠다라.”는 식으로 말만 했더니 ‘Taper Tantrum’이라는 금융시장에서의 혼란이 일어났었는데요. 어쨌든 그런 스토리에서 선진국 중앙은행들도 통화정책 정상화를 고려하게 됐고, 미국이 제일 먼저 자산매입을 중단하고 정책금리를 살살 올려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니까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지금까지 ‘Yield Seeking Behavior’, 조금이라도 더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 신흥국 쪽으로 많이 빠져나갔던 자금 중에서 수익이 썩 좋지 않았던 자금들이 살살 미국 쪽으로 다시 복귀하기 시작했습니다. 선진국 쪽으로 복귀를 하기 시작한 것이죠. 그리고 금리가 높아지니까 오히려 같은 수익이라면 위험이 좀 더 낮은 ‘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이라고 불려지는 미국자산을 사야겠다.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니까 수익이 더 좋을 것이다라고 판단한 자금들이 살살 미국 쪽으로 복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신흥국에 있던 유입 자금들이 본국으로 환류한다는 것인데요. 그렇게 되면서 각 신흥국의 외환시장에서 자국 통화의 통화가치가 하락을 하고, 미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그런 와중에서 시장불안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올해 들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에 취임을 하면서 이미 공약했던 부분이지만, 무역분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죠. 미국이 ‘American First’정책을 추진하면서 “지금까지 미국이 너무 많은 양보를 했다. 이제는 Trade에서 공평한 거래를 해야겠다”라는 식으로 해서 3월부터 무역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은 NAFTA나 일본과의 무역협상도 진행 중에 있고요. 중국과는 협상을 하네, 관세를 올리네, 상호 관세를 주고받고 이런 식으로 무역분쟁이 지금 진행 중에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전략적인 판단을 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에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조금 이따가도 얘기를 하겠지만, 잘 알 수 없는 상황이죠. 또 ‘Brexit(브렉시트)’라는 부분이 있었죠. ‘Brexit’ 영국이 EU에서 탈퇴를 하면서 EU 전체에 대한, EU와의 관계 정립 그리고 앞으로의 경제 향방에 따라서 어떻게 될지 지금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어느 날은 협상이 잘 되었다는 보도가 나오는 반면, 어떤 날은 하드 브렉시트, 노딜 브렉시트, 그래서 아무런 협상 결과 없이 영국이 EU에서 빠져나가는 그런 결과도 지금 예상이 되고 있는 부분이고요. 올해 더워지기 직전인가요, 5월-6월쯤에는 이탈리아 부분이 또 불거졌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5성 동맹, 5성 연합 이런 포퓰리즘 정권이 들어서면서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이 되고, 그게 통화정책 정상화, ECB의 자산매입 중단 이런 결정과 합쳐지면서 불안을 일으켰었고요. 또, 이 와중에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문제가 되고 있죠. 중국에 대한 불안이 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같은 경우에는 2016년 경기가 점점 나아지고 있으니까 “좋을 때 지붕을 고치자” 이런 식의 마인드로 해서 굉장히 많아졌었던, 15년간 15배가 됐다고 했던가요 그런 식으로 부채가 많아졌었는데, 그런 부채의 문제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죠. 그림자 금융, 소위 P2P같은 것입니다. 그런 P2P같은 그림자 금융이 엄청나게 커지면서 금융소비자들의 불만도 많아지게 생겼고요, 그리고 그런 부채부담으로 인해서 나중에는 파국을 맞을 수도 있겠다라는 판단을 했겠죠. 2016년부터 ‘Deleveraging(디레버리징)’, 부채감축정책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유동성이 시중에서, 중국 내에서 점점 부족해지면서 기업들이 대출을 못하게 되고, 그러니까 성장세가 점점 둔화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중국에서는 ‘글로벌 경기가 이제 괜찮으니까 그런 부분은 우리가 감내를 할 수 있겠다’ 그런 판단을 했었던 것 같은데 거기에 무역 분쟁이 겹쳐지면서 지금 조금 불안 불안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죠. 이런 모든 것을 생각해보면 결국은 불확실성이라는 말이 현재의 국제금융시장을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어떤 국제금융시장의 커다란 흐름을 대충 말씀 드렸었고요, 그럼 본격적으로 각론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아까 말씀 드렸다시피, 글로벌 금리 부분을 처음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국제국이나 대부분의 보고서들이 그렇지만, 금리를 중심으로 국제금융시장을 풀어나갑니다. 금리가 어떨 때는 그렇지 않은 것 같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가장 큰 축으로 국제금융시장을 흔들고 어떤 드라이버라 할까요, 국제금융시장을 움직이는 동력이 되거든요. 금리결정이론으로는 대부자금설, 유동성선호설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대부자금설이라고 하는 것은 자금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금리가 결정이 된다는 이론이고요, 유동성선호설은 케인즈학파에서 유동성, 화폐에 대한 수요와 선호에 따라서 금리가 결정된다라는 이론인데요. 이론은 저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다가 교과서에서 많이들 배우셨을 줄로 알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제일 초점을 맞추고 싶은 부분은, 지금 리마인드를 하고 싶은 부분은요, 이 채권의 가격과 금리 부분입니다. 채권을 흔히 ‘Fixed-Income Securities’라고 하죠. 내가 어떤 채권, 부채증서를 사게 되면 거기서 이자를 1년마다 꼬박 꼬박 줍니다. 예금증서도 어떤 채권일 것이고요, 예금통장이라고 하죠. 그런 통장도 채권이라고 볼 수 있고, 우리가 많이 얘기하는 미국 국채나 우리나라 국고채, 그리고 통환증권 모두 다 채권입니다.
‘Fixed-Income Securities’의 가격과 금리 부분인데,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라는 게, 반비례한다는 것이 일단은 결론입니다. 동일한 금액을 내년에도 100원, 내후년에도 100원 이렇게 주는 채권 가격이 올라간다고 하면, 결국 비싼 값을 주고 동일한 수익을, 이자를 받는 것이잖아요. 그렇게 되면 결국은 수익률이 하락한다는 의미가 될 것이고요, 그건 우리가 말하는 채권금리 하락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 동일한 수익을 주는 채권을 싼 값에 살 수 있다면, 나는 조금만 투자했는데 거기서 생각보다 더 많은 이자를 준다고 하면 결국은 수익률이 높아졌다는 얘기 아닙니까? 채권의 수익률이 높아졌다라는 것을 우리는 보통 금리가 상승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일단 가장 기본적인 베이스로 깔고, 어떨 때는 채권 가격이 올라갔다 그러면 금리가 하락했다라는 걸로 이해를 해주시면 좋겠고, 금리가 상승했다고 하면 채권의 가격이 떨어졌다라고 이해를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게 외환이나 이런 부분들은 대부분 물량, 그리고 경제학에서 보통 배우는 수요와 공급 부분은 가격이 올라갔다 내려갔다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채권 같은 경우는 채권의 가격이 올라가면 금리는 떨어지는 것으로 얘기를 하고, 그래서 뉴스에서도 늘 리마인드를 합니다. 채권 가격이 올라갔다, 채권 가격이 떨어졌다.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그 부분을 잊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일단 그것을 베이스로 깔고, 채권의 수요와 공급부분, 본격적인 금리결정, 가격결정을 이야기 해 볼까요? 채권의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일단 통화정책을 잡아 보았습니다. 통화정책, 그러니까 중앙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올린다”라고 하면, 어떤 marginal한 자금들이 지준시장과 같이 중앙은행 자금이 거래되는 시장으로 옮아갈 것입니다. 그러면 채권시장에서 움직이고 있던 자금은 감소를 하겠죠. 그것은 채권의 수요가 감소한다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 채권 수요가 감소를 하면 어떻게 되나요? 우하향하는 수요곡선이 왼쪽으로 움직이게 되면 결국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하고요, 그것은 다시 말씀 드리지만 금리가 상승했음을 의미하겠습니다. 재정정책도 채권가격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즘에 확장적인 재정정책을 많이 쓰고 있죠. 재정적자임에도 불구하고 채권을 많이 찍어내서 정부지출을 늘린다. 국채발행을 통해서 빌린 돈을 인프라 투자나 감세를 메꾸는 데 많이 쓰고 있다라는 얘기가 들리죠. 채권을 정부에서 많이 찍어내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채권의 공급이 무지하게 늘어나겠죠. 채권의 공급이 늘어나면 우상향하는 공급곡선이 오른쪽으로 옮기면서 채권가격이 하락할 것입니다. 그것은 결국 금리상승을 의미하겠죠.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 부분은 그러니까 “중앙은행에서 금리를 올리면 당연히 채권금리도 올라가겠구나”라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경기전망일 것입니다. 경기가 좋으면 금리가 올라간다라는 것으로 대부분 알고 있는데, 그것도 맞고요, 그건 어떤 메커니즘일까요? 일단 경기가 좋으면 기업들은 돈을 빌려서 투자를 하고 공장을 짓길 원할 것입니다. 물건을 더 많이 만들어서 빨리 더 팔아야 되니까요. 그렇게 되면 채권 발행이 늘어나고, 채권 발행이 늘어나면 결국은 채권의 가격은 하락하겠죠. 그것은 또 금리 상승을 의미하게 될 것입니다. ‘안전자산 선호’라는 말이 많이 있습니다. 위험회피, 안전자산 선호.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하거나 국내 어떤 Negative한 충격이 발생했을 때 어떤 수익을 보장해주는 채권 쪽으로 몰려가기 마련이거든요. 회사채가 아니라 대부분 국채를 의미하겠죠. 국가의 부도 위험은 굉장히 낮으니까요. 그래서 채권시장 쪽으로 몰려가게 될 것인데, 그렇게 되면,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면, 동일한 말이겠습니다. 그러면 채권의 수요가, 국채 같은 경우겠죠. 국채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높아지고 그리고 그것은 결국 금리하락을 의미하게 될 것입니다.
인플레이션기대. 인플레이션 기대 부분은 약간 생각하기가 쉽지 않을 건데요, 일단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미래에 내가 얻을 이자, 수익 부분에 대한 가치가 떨어질 것입니다. 그러면 결국은 채권에 대한 수요가, 매력도가 떨어지겠죠. 그렇게 되면 채권의 가격이 수요가 떨어지고 가격이 하락하고 그것은 결국 금리 상승입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 기대나 인플레이션이 발생했을 때, 아니면 유가가 올랐을 때 국제금융시장의 국채 가격이 금리가 올랐다. 미국국채의 금리가 올랐다. 결국은 인플레이션이 올라서 국채금리가 올랐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보통은 금리를 분해할 때, 국채금리를 분해할 때에 그 인플레이션과 실질 부분, 실질 성장 기대 부분과 인플레이션 기대 부분을 나눠서 어떤 부분이 더 큰 영향을 줬네 마네 이런 식의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금리에 대한 소개였고요, 이제 미 국채금리 부분을 보겠습니다. 그러면 국제 금리가 최근에 어떻게 움직였는지. 2017년 1월부터 시작을 해놨는데요, 2017년 말까지. 일단 소개를 해야겠네요. 검은 선, 가장 위에 있는 미 국채 10년물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이게 벤치마크 금리일 것이거든요. 대부분의 금리를 얘기할 때 일단 10년물을 기준으로 봅니다. 가장 많이 유통도 되고 있고, 유동성도 좋은데다가 가장 지표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 국채 10년물입니다. 지표금리라고 볼 수 있는데, 10년 지표금리, 10년물의 금리라고 하면, ‘향후 10년간 내가 평균적으로 거둘 수 있는 수익률’을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미 국채 2년물 부분입니다. 10년물 같은 경우에는 장기 성장기대나 10년후까지의 성장기대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 국채 2년물을 넣어놨는데요, 2년물도 많이 봅니다. 상대적으로 단기죠? 2년 동안 평균적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률, 그 부분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상대적으로 단기적인 통화정책, 그리고 인플레이션과 같은 것에 많이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LIBOR 3개월물 이라고 나와있습니다. ‘London Inter-Bank Offered Rate’라고 해서 런던 시장에서의 은행간 금리입니다. 시장금리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짧죠? 굉장히 안전합니다. 그리고 연방기금금리. ‘Federal fund rate’입니다. 이것이 연준에서 늘 결정을 하는 정책금리입니다. “연준에서 금리를 몇 번 올렸네”라고 얘기를 할 때는 이 연방기금금리를 얘기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금리는 아니지만 CPI를 넣었습니다. 소비자 물가죠. 미국의 CPI 부분을 넣었는데, 인플레이션 부분이 금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한 번 보여드리고 싶어서 포함을 시켰습니다.
2018년까지는 잠잠했습니다. 다들 금리들이, 2년짜리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를 반영하는 2년짜리를 제외하고는 잠잠했는데요, 2018년 들어와서 점점 올라가는 추세가 보입니다. 지금은 좀 등락하고 있지만… 이 부분은 따로 말씀 드리기로 하겠습니다.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미국의 성장세가 점점 좋아지면서 금리가 상승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여기가 2월달이거든요. 2월달에 기억이 나실지 모르겠지만, IT 주가 등 해서 굉장히 폭락을 했습니다. 굉장히 많이 폭락을 했죠. 금리가 떨어졌다는 것은 국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라는 얘기가 될 것 같습니다. 국채가격이 굉장히 올라갔는데, 왜 그럴까요? 주식이라는 위험자산 보다는 안전자산이 더 각광을 받았기 때문인 것이죠. 내가 이 ‘얼만큼 떨어질지 모르는 주식을 가지고 있기 보다는, 수익률은 조금 낮을지 모르지만 떼일 걱정이 없는 채권을 사겠다’라는 안전자산 선호가 굉장히 강화되었다 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좀 회복이 되어서 올랐는데, 이 때 또 시작된 것이 무역분쟁이, 트럼프의 관세 부가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또 4월달에 조금 올라갔는데, 4월달에 올라갈 때는 유가가 이때 많이 올랐습니다. 유가가 올라가면서 이때는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아까 말씀 드렸다시피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면 금리가 올라간다”라고 말씀을 드렸었죠? 성장기대는 물론 계속 되었었지만 인플레이션 기대 부분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뚝 떨어졌었습니다. 뚝 떨어졌었는데, 이 때는 유럽, 이탈리아 불안입니다. 이탈리아에서 포퓰리즘 정권이 들어서면서 EU 시스템, 이쪽이 반EU, 반체제 이런 것을 지지하던 정당이었죠? 그러다 보니까 EU의 존립자체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는 우려가 많이 퍼졌고, 다시 안전자산 선호가 굉장히 세졌었습니다. 다시 조금 올라갔다가 그리고 나서 8월 달에 터키 불안이 생겼었죠? 신흥국 불안은 4월달부터 계속 있었고요. 그리고 연준 금리인상 기대 때문에 조금 올라갔다가 다시 터키, 신흥국 불안이 커지면서 금리가 다시 떨어지는 그런 부분이 있겠습니다.
2년짜리 부분을 한번 볼까요? 2년짜리 부분은 쭉 올라가는 추세죠. 장기적인 성장기대에 영향을 주는 많은 요인들. 무역분쟁, 그리고 신흥국 금융불안 이런 부분들이 10년짜리 국채에 영향을 미친 반면에, 2년짜리는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를 반영해서, 미국 연준이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해서 쭉 올라갔었습니다. 연준은 2015년에 1회 한 번 0.25% 올렸고요, 16년에 한 번, 17년에 세 번, 2018년에는 지금까지 3월, 6월 두 번 금리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연준 의장들은 지금 계속해서 경제가 좋기 때문에, 그리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금리를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계속해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번 9월,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날, 한국시간으로 27일 새벽에 9월달 FMC가 열리고 거기서 금리결정을 합니다. 이번에도 올릴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고, 그런 정도네요.
일단 그럼 지금 국채시장을 얘기한 김에 상식 선에서 국채가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를 잠깐 말씀 드리겠습니다. 미 국채는 지금 잔액을 찾아보니까 한 15조 달러 정도 되더라고요. 15조 달러라고 하면, 1조원도 감이 잘 안 오는데, 우리나라 GDP가 1.5조달러정도 됩니다. 우리나라 GDP, 1년 동안 우리나라 GDP의 10배인가요? 15조면. 그 정도를 지금 국채 잔액으로 보유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물량도 굉장히 많고요. 이건 중요한 얘기는 아닙니다. 1년 미만은 ‘Treasury Bill’이라고 하고 한 15%정도. 그리고 1년에서 10년, 10년짜리 국채가 여기 포함이 되겠죠. ‘Treasury Note’라고 합니다. 한 60%. 그리고 30년 이상, 만기가 30년이상 되는 채권은 ‘Treasury Bond’라고 하고요. ‘TIPS’라는 부분도 있습니다. 조금 이따가 잠깐 나오기도 하지만, 물가연동국채입니다. ‘Treasury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게 한 9% 정도. ‘FRN’이라고 변동금리부 채권이 있는데, 그게 한 2% 정도 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외국인들이 한 40%, 6조 달러 정도를 보유하고 있고, 외국인 보유비중 중에서 중국이 한 19%. “중국이 국채를 파네마네” 이런 식의 기사를 본적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일본이 한 17%,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1.7%정도 보유를 하고 있습니다. 1,059억달러 정도 되네요.
미국국채였고, 다음은 유로존 부분입니다. 유로존 부분은 독일을 위시해서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같은 유로주변국도 있고, 프랑스 같은 경우도 있고요. EU는 여기에 포함이 되지 않겠죠. 굉장히 낮은 수준입니다. 독일은 미국만큼 세계 경제에 대한 영향력이 막강해서, 튼튼한 나라이기 때문에, 굉장한 안전자산으로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까 미국 금리가 올라가는 것과는 달리, 이쪽은 지금 좀 비실비실합니다. 굉장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CB에서 통화정책 정상화를 하네 마네 하는데, 경기지표, 경제지표가 계속 부진하게, 예상보다 덜 좋게 나오고 있거든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어떤 인플레이션이나 성장 같은 이런 부분이 약간 비실비실해서 금리가 계속 낮은 수준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이탈리아 같은 경우에는 국채금리가 지금 많이 올랐습니다. 아까도 얼핏 말씀 드렸지만, 6월 중에 이탈리아의 5성운동동맹이라는 정당이 연정을 구성하고 불안감이 계속 지속이 되고 있습니다. ‘반EU’, ‘반이민’ 그리고 ‘연금수령연령을 하향한다’, ‘기본소득을 보장하겠다’, ‘SOC 투자를 늘리겠다’ 이런 식의 공약들을 많이 얘기하고 있고, 그 예산안을 제출하는 것이 10월입니다. 9월 말쯤. 이제 곧 발표를 하겠네요. 그렇게 되다 보니 재정건전성 우려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가 굉장히 강국이라서, 상대적으로 굉장히 선진국이라서 이쪽에서 발행하는 채권도 많고, ECB에서 자산매입을 할 때 이쪽 비중도 19%가 됐었습니다. 그런 쪽으로 쭉 국채를 매입해주고 있었는데, ECB에서 올해 말로 통화정책정상화 차원에서 이탈리아 국채뿐만 아니라, 독일국채도 마찬가지죠. 국채매입을 종료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재정건전성이 나빠지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에서 국채 발행을 늘리면 이탈리아 국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국채의 공급은 엄청나게 늘어나는데, 수요, 그러니까 ECB의 자산매입이 중단된다면 국채가격이 폭락을 하고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 그런 우려가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일부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 불안을 반영을 해서 이탈리아 금리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예전에 재정위기를 겪었던 그리스 국채 금리 쪽으로 육박을 하고 있죠. 그리스에서는 최근 커다란 이슈는 없었는데 IMF의 자금지원이 종료가 되면서 다시 포퓰리스트적인 정책. “다시 재정을 늘리겠다” 이런 식의 얘기가 나오고 있는 모양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최근에 그리스 국채 금리도 조금 올랐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금리가 올라간 것은 채권 가격이 떨어진 것입니다. 떨어진 것은 그만큼 인기가 많이 줄어들었단 얘기가 될 것이고요. 유로존 금리는 이 정도로.
일본은 워낙 낮아서 뺐습니다. 일본도 굉장한 선진국이지만, 일본은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 그러면 미국 국채시장으로 다시 돌아와서, 그러면 아까 말씀 드렸다시피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부분, 인플레이션 기대부분 이런 부분을 잠깐 말씀을 드리죠. 이 부분은 지금 2018년 중 4회 인상 확률입니다. 지금까지 말씀 드렸다시피 지금 3월이랑 6월 올렸죠. 그런데 앞으로 9월, 12월도 또 올릴까? 하고 생각을 해보면 79.3%. 점점 높아지고 있죠. 9월에 올릴 확률은 이제 거의 100%에 가깝고, 12월에 올릴까 말까 이런 부분을 생각하고 있는데 대부분은, 79.3%라는 숫자가 이야기해주고 있듯이, 대부분은 12월에도 금리를 올리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9년 중에서 금리인상 횟수 부분은 1회에서 2회를 왔다갔다하고 있는데, 기존의 6월달 연준 FMC의 금리인상경로를 따져보면 3번인데, 아직 시간이 좀 남아있고 해서 아직은 1~2번 정도를 기대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경기가 워낙 좋아서 좀 올라가고 있죠? 여기서 말씀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이게 뭐 대단한 확률은 아닙니다. 블룸버그나 CME FedWatch, 이런 데서 지금 대부분 다 계산을 하고 있는데요, 선물시장, 미국 국채의 선물시장, Future시장에서 형성된 미래의 수익률을 바탕으로 해서 “몇 번 올리면 이쯤이 되겠다”해서 계산을 하는 것입니다. 굉장히 복잡한 것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아까도 말씀 드렸다시피 인플레이션 기대와 실물부분 기대를 말씀 드리고 싶어서 이 차트를 넣었는데요, 이거는 퍼센트가 아니라 bp입니다. 대부분들 아시겠지만 bp라고 하면 ‘Basis Point’라고 해서 0.01%입니다. 국채금리 같은 경우는 2.8931... 해서 네 자리까지 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퍼센트를 가지고는 영점 영 몇 퍼센트라고 하기 번거로워서 bp라는 용어를 많이 씁니다. 참고로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래서 2018년 초를 시작으로, 0으로 놓고 거기서 어떻게 금리가 움직이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금리가 그렇게 큰 수준에서 움직이지 않다 보니까 이렇게 표시를 하면 좀 더 잘 보일 것 같아서 이런 식으로 표시를 했습니다. 미국국채 10년부분이 있고, 미국 물가연동 국채가 있었습니다. 이걸 아까 ‘TIPS’라고 말씀 드렸었는데, ‘Treasury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입니다. 물가연동국채부분은 물가가 상승하면 거기에 따라서 원금과 이자를 보전을 해줍니다. 그러다 보니까 인플레이션 걱정이 없는 국채가 되겠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어떤 실질금리의 개념으로 많이 쓰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국채시장의 어떤 상황이나 수요공급, 그리고 투자자들의 마인드들에 따라서 금리가 좀 움직이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실질금리다라고 보지는 않지만 참고지표로 굉장히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BEI’라고 보이는데요, ‘Break Even Inflation’ 입니다. 10년짜리 미 국채의 금리에서 미 물가연동국채 10년의 금리를 뺀 것입니다. 이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죠. 이 부분인데, 이게 실질 금리니까 ‘아마 Break Even Inflation, 기대인플레이션은 이 정도쯤 되겠다’라고 시장에서 판단을 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아까 말씀 드렸다시피 어떨 때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면서, 기대인플레이션(BEI)가 높아지면서 금리가 올라갔었던 부분이 있는데요, 최근에는 Break Even Inflation의 부분은 거의 변동이 없어요. 그런데 실질금리 부분만 많이 움직였습니다. 아까 얼핏 국채금리를 성장기대, 실질금리 부분하고 인플레이션 기대부분하고 나눌 수 있다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이 부분을 의도하고 말씀을 드렸었던 것입니다.
언론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볼까요? “성장이 좋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었는데, 이게 한 8월 중순 정도부터 신문기사들을 보고 헤드라인을 카피해서 붙여 넣은 것입니다. ‘고용이 사상 최고’, ‘올 금리 4번 인상이 유력하다’. 그래서 ‘9월, 12월에도 금리를 올릴 것이다’, ‘연준은 올해 2번 더 올린다’, ‘한국과 너무 다른 경제’, ‘실업수당 청구가 4만명 줄었다’, 고용이 좋다고 하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죠? 블루칼라 일자리가 좋고, 중간선거가 장밋빛이고 나홀로 질주. 금리가 점점 올라가고 있는 이유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금리가 이렇게 올라가니까 어떤 일이 지금 일어나고 있을까요? 어떤 우려가 가장 커졌을까를 생각해보면, 결국은 미국의 금리가 올랐는데 아시아의 기업부채, 그리고 다음 주범은 외화부채. 결국은 달러 빚이죠. 달러 빚을 가지고 있는 신흥국들의 부담이 커지겠다. 부채 247조, 달러 유동성이 빠른 속도로 말라간다. 결국 금리가 올라가고 통화정책 정상화, 자산매입 중단으로 인해서 미국에서 채권을 사지 않으니까 달러 유동성. 달러가 점점 말라간다라는 얘기가 있고요, 250조 달러 빚 폭탄, 중앙은행 대응력 약화. 금리가 지금 너무 낮은 수준에 있기 때문에 불황이 오더라도 더 내릴 수가 없다는 것이죠. 마이너스 금리가 된다는 것은 사실 상상하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그리고 돈 풀기 10년, 경제호황 맞았지만 신흥국은 부채폭탄, 실제로 늘어난 부분도 많이 있고요. 이게 스케일이 이래서 그런데 이게 57.6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전이네요. 57.6조 달러 부분이 신흥국의 글로벌 부채였다면 그것이 지금 4배 가까이 된 것이죠? 한 5년 동안. 그리고 나서 또 5년이 지났는데, 거기서 4배까지는 아니지만, 또 50조 달러가 늘었습니다. 아까 국채 잔액이 15조 달러, 우리나라 GDP가 1.5조 달러라고 말씀 드렸던 부분을 생각하면 굉장히 많이 늘어났다라고 하는 생각을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우려 때문에 신흥국 시장에서는 어떤 일이 생겼을까요? 신흥국 금리입니다. 여기 밑의 부분, 우리나라는 완전 신흥국이라기 보다는 신흥국 중에서도 굉장히 안전자산으로 취급을 받고 있다라고 생각을 해주시면 될 것 같고요.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말레이시아도 건전성이 괜찮은 나라라서 그렇고요. 이런 쪽에 비해서 (신흥국들은) 점점 올라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언론에 많이 나왔던 터키가 있고, 브라질도 요즘 종종 나오고 있죠. 인도도 올라가고, 러시아는 미국의 경제제재가 한 번 있어서 그것을 기화로 해서 지금 계속 올라가고 있고, 인도네시아도 그렇고. 국채금리 부분이 굉장히 지금 올라가고 있습니다. 터키는 뚝 떨어졌는데 이게 얼마 전 9월 13일날 기준금리를 17.75%에서 24%로 올렸습니다. 이게 625bp 올렸는데, 미국에서 금리를 올릴 때는 25bp씩 올리죠? 우리나라도 25bp씩 올립니다.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1.5%, 미국은 2%. 1.75%에서 2%. 이거랑 비교를 해보면 기준금리를 어마어마하게 올린 것이죠. 자본유출이 많아지고 금융이 불안해지니까 금리를 화끈하게 올렸습니다. 터키부분은 그래서 최근에 7월 중에 올랐다가 좀 떨어졌는데, 터키는 상승폭이 좀 줄어들었는데, 다른 나라들. 러시아, 브라질, 남아공, 인도네시아, 인도, 멕시코. 다들 신문에 나오는 나라죠? 취약한 나라들 금리가 많이 올랐습니다. 아까도 말씀 드렸다시피 채권 값이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결국은 말씀 드린 것처럼 ‘빚더미’, ‘금융위기’,’ 60%로 인상’, ‘달러 빚’, ‘머니 엑소더스’. 자본이 유출된다는 것이고, 아르헨티나가 ‘정부부처를 절반으로 축소’, ‘금융불안 확산: 2011년보다 더 센 놈이 왔다’. 2011년은 유럽 재정위기일 때고요. ‘터키사태, 신흥국으로 번져’ 이런 식의 우려가 많이 있었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 다행히 터키에서 정책금리를 올린 다음에 약간 금융불안이 잦아지는 분위기인데요, 지금 미국에서 금리를 또 올리고, 9월달은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이니까 그렇다고 치더라도 12월달에 또 올리거나, 아니면 정책결정문에서 앞으로 금리인상속도를 빠르게 하겠다라는 식의 메시지가 나오면 신흥국의 금융불안은 또 언제 재발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나라에서 그러면 금융불안이 나타났을까요? GDP대비 경상수지 비율입니다. 많이 보는데요, 경상수지가 지금 0를 통해서 적자부분이죠. 터키, 아르헨티나, 남아공, 인도네시아, 멕시코, 인도. 하나 할 것 없이 다들 경상수지가 적자입니다. 우리나라는 경상수지가 GDP대비 4.8%가 되는 흑자국이죠. 그러다 보니까 이런 취약국의 경우에는 외화가 계속 나갈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을… 경상수지 적자를 메우기 위해서는 외화를 계속 빌려야 하고, 그리고 그 외화가 다시 나갈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을 국제금융시장에서 너무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러면 더 어려워지기 전에 빨리 돈을 빼자”라는 식의 심리가 확산이 되고 있는 부분이죠. 재정수지비율은 재정적자가 커가지고 국가 부채, 국채의 상환능력. 옛날에 아르헨티나였나요? 어디서 모라토리엄 선언도 하고 그랬죠? 러시아였나요? 그런 식으로 “국가부채를 상환을 중단하겠다”, 아니면 “갚지 않겠다”, “현물로 주겠다” 이런 식의 얘기가 나올까봐 재정수지 적자비율도 많이 보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터키, 아르헨티나, 남아공, 멕시코 이런 쪽이 다들 -5%, IMF의 취약성 기준인 -2%보다도 훨씬 더 낮은 수준입니다. 인도, 브라질… 뭐 다들 그렇죠. 중국은 좀 높고, 한국 같은 경우에는 여전히 흑자고요. 재정건전성도 우리나라는 괜찮습니다. 이런 면에서 최근에 신흥국 금융불안이 있었는데 우리나라로 파급되지는 않았다라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더 슬라이드를 볼까요? 대외건전성인데, 이 부분은 경상수지부분을 X축에 놓고, Y축에는 단기외채. 단기외채라는 것은 ‘만기가 1년 내에 도래한다’라고 하면 그 돈이 빨리 필요할 것이잖아요? 외화가 많이 필요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불안이 좀 더 심해질 수 있으니까. 그런데 가진 외환 보유액은 어느 정도 밖에 없다. ‘단기외채에 비해서 외환보유액이 적다’ 그러면 좀 불안한 나라가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라고 하면 건전한 나라가 될텐데, 희한하게도 경상수지적자가 높고 단기외채 비율이 높은 아르헨티나, 터키가 가장 상위에, 좌측 상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나라들이 있는데, 여기서 한국 부분은 굉장히 아래쪽으로, 우측 하단에 머물고 있어서 역시 대외건전성 부분은 괜찮다라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금리 이슈를 하나 더 하자면, 장단기 스프레드 부분이 요즘에 이슈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장단기 스프레드라고 하면 아까 “10년물은 장기 성장기대를 반영한다”라고 말씀을 드렸었고, “2년물은 최근의 통화정책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 미 연준이 금리를 올릴까 말까” 이런 부분을 많이 반영한다고 그랬었는데, 이 스프레드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스프레드라고 하면 이 차이죠. 10년물 국채와 2년물 국채의 금리간의 차이. 지금 3.0%, 지금은 또 올라서 3.06%가 되었고, 어제 그랬네요. 이게 지금 2.80%가 되었는데, 스프레드가 줄어든다는 것은, 단기에는 연준의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우려나 성장세가 경제가 너무 과열되는 것을 걱정한 연준이 정책금리를 올리겠지만, 좀 더 지나고 보면 장기적으로 보면 금리인상의 영향이 나타나고, 금리인상이 되면 투자를 안하고 그러면 성장세가 둔화되는 것이고 그것이 연준이 의도하는 목표니까요. 좀 Calm Down 하는. 그렇게 되고 경기 사이클 같은 것을 보고 여러 가지 위험요소들을 볼 때 장기 성장 전망은 그다지 좋지 않다라는 부분을 표시하고 있거든요. 글로벌 경제가, 우리나라는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글로벌 경제가 지금 정점에 다다른 것이 아닌가라는 식의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왜 그러냐? 언론에서도 “좁혀진 장단기 국채금리가 위기징후냐?” 연준에서는 그런 것 없다. 지금 성장이나 경기가 너무 좋다. 징후는 없다. 장단기 금리 격차가 11년 이후 최소다. 이런 식의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요, 일리 있는 지적인 것 같아요. 지금 이게 FRED라고 세인트루이스 연준입니다. 세인트루이스 연준 홈페이지에 가시면 FRED라는 분석 툴이 있는데, 미국경제나 글로벌경제를 분석하기에는 아주 편리하고 강력한 툴입니다. 이것을 어쨌든 장기 시계열을 카피해보았어요. 이게 80년인데, 그리고 음영부분은 다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지정한 Recession 기간입니다. 경기 침체 기간인데요, 희한하게도 이때도 그렇고요, 80년대 초반에도 그렇고, 그리고 90년대 초반에도 여기 지금 장단기 금리가 역전이 되어있죠? 그리고 2000년대 초반, 버블붕괴 때인데도, 이때 또 금리가 역전되어있습니다. 10년물에서 2년물 금리를 뺀 부분이고요, 2005년에서 2008~2009년에도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이 되어있는 상황이죠. 이런 상황을 본다면 과거의 경험상 너무나 잘 맞았던 것이죠. 복잡하지도 않은 지표인데도 굉장히 잘 맞는 지표인 것이죠. 지금 보면 여기까지 떨어져있거든요. 금리를 한번 올리고 연준이 또 한번 올리면 언제 장단기금리차가 역전이 될지 알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다 보니까 이런 경기 침체가 도래한 것이 아니냐. 1~2년 내에 Recession이 도래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식의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런 부분은 연준에서는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글쎄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실질 지표들을 보면 별로 나쁜 지표가 없어요. 아직까지 리스크 요인을, 미국경제의 리스크 요인을 열심히 찾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명확하게 드러나는 지표는 없습니다. 그래서 연준 쪽에 굉장히 가중치를 두지만, 경험적으로 너무 잘 맞는 지표라서 약간 우려는 되고 있습니다.
장단기 스프레드를 말씀 드렸고, 이번엔 내외금리차 입니다. 내외금리차면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차죠. 이 신문기사는 국민일보에서 나온 그래픽인데 잘 보여서 붙여놨습니다. 한국은행 같은 경우에는 2012년부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글로벌 경기도 안 좋고 국내경기도 별로 안 좋고 하니까, 금리를 계속 내려왔습니다. 지금은 1.25에서 한 번 올려서 1.5정도 됐는데, 미국에서는 아까도 말씀 드렸다시피 2015년 이후에 계속 올라가는 추세입니다. 이게 3월달에 역전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미국 금리가 우리나라 금리보다 더 높아요. 하다못해 모 은행에 보시면 외화, 달러화 정기예금 금리가 한 3% 되는데요, 저축은행 금리보다 더 높은 경우가 있습니다. 원화 금리보다요. 그러다 보니 뭐가 우려되느냐? 아까도 말씀을 드렸다시피, 자금은 수익률을 따라서 움직입니다. 금리가 높은 곳으로 움직이는 것이거든요. 우리나라에 들어왔던 외화자금이 금리가 더 좋은 미국 쪽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건 정책금리고, 시장금리 같은 경우에는 벌써, 국채금리 같은 경우에는 1월달부터 역전이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지금 증권투자자금 부분 유출입인데, 억 달러 단위 입니다. 3월달부터 지금 봤는데, 내외금리차가 1월부터 역전이 됐다고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쭉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계속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주식 같은 경우에는, 이따가도 말씀을 드리겠지만, 기업의 실적기대, 그리고 변동성 이런 것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조금 나갔다가 들어왔다가 합니다. 채권자금 같은 경우에는 계속해서 유입추세를 보이면서 3월 이후에 한번 빠졌지만 대부분 들어오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외금리차가 어떤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다라고 판단을 하고 있고, 내외금리차보다는 스왑시장의 차익거래 유인이나 이런 ‘Swap Basis’ 이런 식의 생각도 하고 있고… 그리고 최근에는 내외금리차보다는 오히려 전반적인 신용 리스크를 글로벌 자금이 더 보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식으로도 지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나가더라도, 어떤 이유를 불문하더라도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것은 일상다반사 부분 아니겠습니까? 언젠가 채권자금이 나갔다라는 기사를 보더라도 지금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이라거나 하는 것을 따지고 보면 저것은 ‘시장에서의 가격조정 과정이구나’라고 판단을 해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금리부분은 이 정도로 마치면 좋을 것 같고, 다음은 주가입니다. 글로벌 주가 부분인데, 지금 S&P 500지수, 다우존스 같은 미국 주가가 쭉 오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은 지금, 여기 시점을 어떻게 잡았는지 일본이 굉장히 좋은 것처럼 나왔는데, 뭐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일본은 상대적으로 미국보다 지금 낮은 수준입니다. 그리고 아까도 말씀 드렸다시피 유로존의 경제지표가 조금 부진하고, 이탈리아나 브렉시트 뭐 이런, 난민 문제도 있고 그런 식의 불확실성이 높다 보니까 독일, 영국 이런 쪽의 주가는 부진합니다. 우리나라도 지금 계속 좀 비실비실 하고 있죠? 성장세가 그렇게 좀 좋지 않다.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좋지 않다라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중국 같은 경우에는 아까도 말씀 드렸다시피 디레버리징의 영향에다가 무역분쟁의 우려까지 가세를 하면서 시나브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디커플링(Decoupling)이라고 많이 얘기를 하죠. 미국의 주가가 왜 오르느냐? 결국은 경기가 좋고, 그래서 기업의 실적 기대가 좋고… ‘FAANG’이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특히 IT 기업들이 굉장히 좋습니다. Facebook, Amazon, Apple, Netflix, Google까지 입니다. 얼마 전에는 애플하고 아마존이 시가총액이 1조달러, 선견지명이 있었던 분들은 그쪽 주식을 좀 사셨으면 지금 굉장한 부자가 되셨지 않을까 싶은데, 1조달러를 돌파했다는 기사도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하다못해 어젯밤에는 주가가 좀 더 올라서, 이 차트에는 잘 안 나타나 있는데, S&P 500지수와 다우존스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그 이후를 살짝 보면 결국은 미국얘기죠. 미국 혼자서, 미국 주가만 혼자 지금 잘 달리고 있고 다른 나라 주가들은 조금 비실비실한 상황이고 그거는 결국은 패권 떠받치는 경제독주, 미 증시 최장랠리, 거침없는 미 증시, 천장 뚫은 미 증시, 이런 식으로 기업 실적이 좋습니다. 이것을 조금 숫자로 본다면 2분기의 기업이익이, 미국이랑 기업이익률이죠. 기업이익 성장률 부분이 미국이 압도적으로 좋죠. 일본도 아까 좀 미국보다는 못하지만 괜찮다라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여기도 괜찮습니다. 여기서 하나는 ‘예상치 대비 상하회율’인데, 예상치 대비보다도 더 좋다는 것이죠, 일본 같은 경우에는. 유로지역 같은 경우에는 플러스긴 플러스지만 약간 조금 부진하죠? 주가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신흥국은 어떨까요? 신흥국 주가는 말씀 안 드려도 잘 아실 수 있을 것 같은데, 다 비실비실합니다.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action) 신흥국 섹션입니다. 쭉 떨어지고 있고요, 우리나라도 뭐 완전한 예외라고 볼 수는 없어서… 쭉 떨어지고 있고, 여기 신흥국 주가, 아르헨티나, 인도, 브라질, 러시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아마 흑백 프린트라서 잘 보이시지도 않을텐데, 보시라고 넣었다기 보다는 트렌드 자체가 이렇게 떨어지는 흐름이 보이시죠? 어느 정도. 그래서 신흥국은 최근의 무역분쟁뿐만 아니라, 신흥국 불안 등의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흥국 채권 가격이 떨어지고, 금리가 오르고, 주가도 떨어지고, 통화가치도 떨어지고… 자산가격들이 다들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이죠? 여기서 ‘VIX’라는 것이 나오는데요, VIX라는 것은 2월 주식폭락 때부터 많이 들으셨을 것 같아요. VIX는 Volatility Index, 변동성 지수입니다. 시카고 선물옵션 거래소에서 S&P 500지수의 변화, 변동성 부분인데요, 요즘에 많은 연구 논문이네 이런 데서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 위험, 센티멘트 이런 것을 볼 때 이 VIX지수를 많이 보고 있으니까, VIX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한번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월달에 주가가 많이 폭락을 했을 때, 이 부분이죠? 폭락을 했을 때 VIX도 같이 올랐죠? 주가지수의 변동성이다 보니까요. 그래서 37정도까지 됐었는데, 이 VIX 지수가 금융위기 때는 81, 유럽재정위기 때는 48, 2013년 8월의 중국 위안화 절하 때는 41, 그런 식으로 스케일이 갑니다. 평소에는 좀 낮은 수준, 20이하에서 왔다갔다합니다. 주가부분은 대부분 기업 실적이나 성장세의 반영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이 들을 건 없을 것 같고요, 증권회사 리포트나 신문 상에서 참고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해외 펀드 이런 것 많은데요, 그런데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좀더 자세히 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환율입니다. 환율부분이 제일 잘 보이고 그리고 또 논의가 많이 되는 부분이고요, 미국의 금리 부분을 제일 먼저 말씀 드리고 국제 금융시장의 어떤 드라이버, 동력부분이 금리라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환율도 사실 그 영향력은 만만치 않습니다. 환율이 제일 먼저 보이고, 그리고 가장 빨리 어떤 불안이나 그런걸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환율도 굉장히 중요한 변수인데요, 어떻게 보면 좀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부분이 있어서 시장의 성장세가 흔들린다거나 건전성 우려가 있을 때 외화자금이 빠져나가고, 그러면서 통화가치가 하락하고, 그게 환율이라는 숫자로 나타나고… 이런 측면이라고 본다면 약간 좀 결과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세 번째에 말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일단은 글로벌 환율, 미국 달러환율을 한번 봐야겠죠? 달러환율, 요즘에 신문에 보면 달러화 지수라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DXY지수라고 하는데, JP모건에서 만드는 지수입니다. 주요 6개 통화를 가중치로 놓습니다. 환율을 엔-달러환율, 원-달러환율, 유로-달러환율 그러면 이게 올라서 달러가 강세인지 내려서 달러가 강세인지 굉장히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떤 절대적인 지수로 해서 올라가면 강세, 내려가면 약세, 이것을 보여주고 싶은 이런 취지로 만들어진 지수인데, DXY라는 지수를 요즘 많이 씁니다. DXY같은 경우에는 유로화를 한 57%, 엔화를 14%, 파운드, 캐나디안 달러, 스웨덴 코로나, 스위스 프랑. 6개 선진국 통화의 대미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가중치로 놓고 DXY 달러화지수라는 것을 만들어 내고 이것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지금 보면 떨어졌다 올라갔다 왔다갔다하고 있어요. 그런데 전반적으로 미 달러화 강세 흐름은 2018년 올해 4월 이후에 계속 지속되고 있다고 봅니다. 만약에 금리가 올라가서 미국달러화의 자산, 국채나 회사채 같은 자산의 수요가 늘어나서 달러를 더 사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달러화 강세가 더 빨라지지 않을까. 그러면 신흥국들의 부채상환 부담, 그러니까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을 일정 부분의 달러화 부채를 갚아야 하는데 거기에 필요한 자국통화의 가치가 더 많아지는 것이죠. 달러화 강세를 보이면, 그리고 자국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요. 그러면 내가 동일한 금액의 달러화 이자를 내더라도 더 많은 국내통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 부담이 점점 더 커지고, 그러면 “성장이나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식의 우려가 많이 있기 때문에 달러화 강세 부분이 신흥국 불안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미연준달러화지수라고 해서 연준에서도 지수를 만들어요. 자기네 무역가중치를 통해서 무역가중치를 해서 26개 통화, 자기네들이랑 무역하는 미국이랑 무역하고 있는 26개국의 통화를 가중치로 해서 또 다른 지수를 만드는데, 왔다 갔다 흐름은 대충 비슷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지금 선진국 통화 대비로는 좀 왔다갔다하면서 행보세를 보이고 있죠? 그런데 26개통화, 여기에는 신흥국까지 포함이 되는 것이니까, 미국과 무역을 많이 하는 나라들이 다 포함이 되는 것이니까 그런 것을 보면 강세의 흐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 퍼런 막대들이 있는데요, 이거는 미 달러화 포지션입니다. 이게 미 달러화 투기적 선물 포지션. 미국 선물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를 미리 사놓는 사람들, 이런 포지션입니다. “얼마나 많이 사놨느냐?” 이런 양을 표시해놓은 것인데 시장의 기대, 앞으로 달러가 많이 갈까? 이 때, 달러가 많이 떨어졌을 때는 많이 팔아놨던 것이죠. 어떻게 보면 공매도를 해놨던 것입니다. 공매도를 해놓은 것은 달러화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시장 기대가 많았던 것이고. 지금과 같은 경우에는 달러화 강세를 보이니까 미리 사놓는, 달러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미리 사놓는 포지션이, 사람들이, 투자자들이 많다 이런 식의 센티멘트를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유로화나 엔화 같은 부분을 본다면 이것도 마찬가지로 가치입니다. 2016년 말을 100으로 Normalize를 한 것입니다. 유로화가치는 경기부진 등을 반영해서 쭉 떨어졌고, 파운드도 브렉시트 불확실성 등을 반영해서, 그리고 유럽지역에 있으니까 경기부진도 여전히 있었었고 쭉 떨어지다가 지금은 조금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여기도 조금 불확실성이 커서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이쪽이 떨어지면 달러화 강세가 많이 가속화가 됩니다. 아까 DXY에 반영되는 것이 56%가 유로화 환율이라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유로화가 약세를 보일 경우에는 달러화 강세가 가속화되는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엔화는 그냥 그럭저럭 움직이고 있습니다. 포지션부분도 보면 이것도 투기적 포지션인데, 유로화 강세였을 때는 유로화 강세를 예상하는 심리가 많다가 거의 마이너스로 갔다가 이제는 조금 생기기 시작했네요. 유로화 포지션, 선물 투기적 포지션입니다. 앞으로 유로화가 어떻게 갈까를 예상하는 포지션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아카데미아, 학계 쪽에서는 이것이 앞으로의 환율의 향방을 예측한다 보다는 동행한다라는 식의 분석결과가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도 참고자료로만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유로까지 봤으면 신흥국을 봐야겠죠? 신흥국 부분은 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신흥국 부분은 2017년 9월을 제로로 해서 Normalize를 해놨는데요, 터키, 아르헨티나,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다들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니까 언론에서도 환율이 약세를 보이고, 십 년 만에 다시 위기가 돌아왔다. 자본유출, 통화, 주가가 급락했다. 통화가치라는 것은 결국은 환율이 약세를 보인다는 것일 것이고요. 그리고 채권 값도 급락했다. 금리가 상승했다는 것 아까 보셨죠? 그리고 해외채권발행이 격감했다. 채권발행이 왜 격감했을까요? 외화차입이 어려워서 채권을 발행해서 빌리긴 빌려야겠는데 유입외화가 많이 적어졌단 것이죠. 채권을 사주겠다는 투자자들이 많이 줄었다는 얘기가 될 것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치킨전문점까지 루피아화 사수 나섰다. 기사를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어떤 데서는 달러를 루피화로 바꾼 영수증을 보여주면 치킨 값을 할인해줬다나요? 그런 얘기까지 있습니다. 금 모으기 운동 같은 것이 생각나는 기사였습니다. 통화가 반 토막이 났고 페소화가 사상최저가 되었고… 이런 식의 기사가 계속 나왔었고, 지금도 종종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터키 이후에 터키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에 조금 잠잠해져서 이런 기사를 찾기가 약간은 어렵습니다.
환율까지 말씀을 드렸고요, 펀드자금 부분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펀드자금이라는 것은, 결국은 여러분들이 펀드에다가 투자를 할거잖아요? 그 펀드를 펀드매니저들이 운용을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펀드매니저들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그래야지 자기네들 성과급이 높아지기 때문에, 수익을 낼 수 있는 지역에다가 투자를 하고, 거기에 따라서 펀드자금을 투자했다가 회수했다가 하는 행태를 보이겠죠. 그래서 그 펀드자금이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살펴보면, “글로벌 투자자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부분을 살짝 엿볼 수가 있다고 봐서 이런 펀드자금의 흐름을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EPFR이라고 해서 신문지 상에 나옵니다. EPFR이라고 Emerging market Portfolio Fund Research 이런 식의 기관인데, 여기에서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에게 설문을 해서 “너희가 지난주에 얼마나 펀드를 어디에서 뺐고, 어디로 넣었니?” 이런걸 물어봐서 일주일에 한번씩 지표를 내고 있습니다. 여기는 선진국 주식 펀드 부분인데, 프린트에는 잘 안보이겠지만 파란색이 다 북미입니다. 대부분이 미국 쪽에 대한 펀드, 주식시장에 넣고 빼고 하는 자금 흐름인데요, 아까 말씀 드렸다시피 2월달에 한번 왕창 빠졌다가 그 부분이 다시 들어왔다가, 또 3,4월 신흥국 위기가 터지면서… 주식은 아무래도 위험자산이다보니 쭉 빠졌다가 7월달, 6월달 이때에 이탈리아, 터키, 터키부분이죠. 터키 위기가 생겼을 때 좀 빠졌다가…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를 일부 보여주지만 여전히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서 대부분 유입추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채권부분은 그런 부분이 더 극명한데요, 이 북미 부분이 파란색, 서유럽 부분이 빨간색입니다. 빨간색이 종종 있는데 지금은 대부분이 유출추세에요.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고 어떤 유럽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아직은 잘 없는 것이죠. 아까 이탈리아 문제도 말씀 드렸고요. 그러다 보니 채권을 자꾸 팔아버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미국은 계속 파란색으로, 위로 올라가고 있죠? 미국 자산에 대해서는 세계의 가장 안전자산으로써 위험회피 심리가 굉장히 강화되었구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었구나. 이런 부분을 이 펀드의 흐름으로 해서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은 신흥국. 신흥국은 여기는 지역별로 아시아부분, 보라색이 있고요. 빨간색으로 중남미 부분이 일부 있는데, 대부분은 이 GEM이라는 ‘글로벌 이머징 마켓’입니다. 글로벌 이머징 마켓 펀드라고 해서 신흥국에 대한 투자를 하는 것이죠. 전체 신흥국을 펀드매니저들이 신흥국 중에 골라서 투자를 하는, 그래서 신흥국에 대한 투자심리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연초에는 좋았죠. 신흥국으로 계속 펀드 주식자금으로 해서 들어왔었고, 그랬는데 4월달에 신흥국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계속 유출이 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채권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연초만해도 신흥국에 대한 경기 기대. 미국 경기가 좋아지면서 신흥국도 좋아질 것이다라는 기대가 확산이 되고 그런 식의 심리가 팽배했었는데, 어느 순간 아르헨티나, 터키, 브라질, 인도 등등이 터지면서 불안해지면서, 미국금리상승과 달러화 강세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면서 점점 채권을 빼내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겠습니다.
펀드를 살짝 봤고요, 그 다음은 중요한 부분으로 항상 보는 것이 유가인데요, 유가는 지금 왔다갔다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두바이를 많이 보고, 옛날에는 브렌트유라고 하나요? 유럽-영국 쪽에서 생산되는 브렌트유의 가격을 많이 보고 그랬는데, 요즘에는 대부분이 WTI를 봅니다. West Texas Intermediate. 미국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가격을 보는 추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굵은 줄이 원유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느냐 이런 부분을 나타냅니다. 아까 미국 금리가 7월달에 유가상승에 대한 인플레이션 때문에 올랐다라고 했는데, 이 부분을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신흥국 금융위기 이런 것이 터지면서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되어 원유의 수요가 줄어들까 하니까 유가가 많이 떨어졌다가, 무역분쟁 부분도 있고요, 그리고 나서 좀 잠잠해지니까, 이 부분은 잠잠한 것이 아니라 이란 제재, 공급측면의 우려 때문에 또 올랐습니다. 그러다가 좀 떨어지고 다시 올랐다가 지금은 70달러를 조금 넘어섰죠. 그렇게 높은 수준이라고 보이지는 않지만, 어떤 인도나 이런 원유수입비중이 굉장히 높은 나라,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나라는 사다가 다시 파는, 정제해서 파는 비율이 높아서 조금 나은 것 같고, 인도처럼 최종소비자로서 원유를 대부분 수입하는 나라 같은 경우에는 좀 타격을 준다, 경상수지 적자가 커지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가에 요즘 영향을 주는 부분은 가장 크게는 일단 수요차원에서 원유 재고입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성장세 때문에 그런지 쭉 떨어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미국에서 수요가 계속 견조하거나 굉장히 좋구나. 그래서 원유 재고가 떨어지고 있고 “앞으로 미국에서 석유를 더 많이 사겠구나” 라고 생각하면 원유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는데, 요즘에는 ‘셰일 가스(Shale Gas)’라고 하죠? 모래에다가 물을 뿜어가지고 석유를 생산해내는, 원유를 생산해내는 그런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 원유 시추기수 부분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원유 시추기의 개수죠? 그런데 얘들도 결국 유가가 올라가면 수익이 많이 나니까 점점 공장을 늘리죠? 시추기를 늘리다가 원유가 좀 비실비실하니까 지금은 좀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원유시장의 이슈는 이란 제재, 그리고 이란제재 부분이 있죠? 11월달부터 본격적으로 원유수출을 금지시키겠다 라고 미국에서 얘기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베네수엘라. 여기가 원유의 어떤 잠재생산량이 1위라고 합니다. 그런데 정치불안이 워낙 세고 투자를 못해서 점점 생산량이 줄고 있습니다. 공급측면 요인이 거기에 있고. 가끔 뉴스에 보면 사우디랑 예멘 분쟁이 있고, 이런 식으로 공급측면 때문에 움직이는 요인도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불확실성이 매우 커서 원자재 펀드를 사기에는 좀 걱정스러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수요는 당분간 글로벌 성장세가 어느 정도 유지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되겠지만, 공급측면의 우려가 좀 커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잘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자 이제 끝을 향해서 가는데요, 중국입니다. 중국은 가까운 나라인데요, 워낙 큰 나라고 아까 말씀 드렸다시피 우리나라 수출의 1/4, 수입의 1/5을 우리가 의존하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굉장히 자세히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처음에 유동성 상황 차트를 집어넣은 것은 디레버리징 정책 부분을 말씀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부채 수준이 2007년에 1.7조 달러에서 15년간 15배가 증가해서, 25.5조 달러에 달하고 있습니다. 부채가 굉장히 커서 중국정부에서는 “이러다가 큰일나겠다” 그래서 2016년 이후에 디레버리징 정책, 부채감축정책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와중에 그림자 금융, 아까도 말씀 드렸다시피 P2P 같은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가끔 얘기가 나오죠? 워낙 관리하기도 어렵고, 얘들이 건전한 앤지, 사기를 치는 것은 아닌지 관리하기도 어렵고, 피해자들도 속출하니까 2016년부터 그림자 금융 등을 중심으로 디레버리징 정책을 개시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투자나 소비가 위축이 되었습니다. 빌려가지고 투자를 했고, 빌려가지고 소비를 했었는데 만기연장을 더 이상 안 늘려주고, 대출을 더 이상 안 해준다고 하면 당연히 투자하고 소비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겠죠? 유동성이 그만큼 중요한 것인데, 그러다 보니까 성장세가 좀 둔화가 되어서 6.8%에서 하반기에는 6.6% 예상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보면 유동성 부분이 위안화 대출 증감, 이건 잘 보이기가 어렵고. 사회융자총액 증가율. 사회융자총액이라는 것은 결국 대출 증가율이거든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가계부채가 문제되고 있지만, 중국은 기업부채가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기업에 대한 대출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사회융자총액증가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M2증가율도 지금 그래프 형태 때문에 좀 낮아 보이는데 사실 8%정도니까 높은 수준이에요. 그런데 이게 이만큼 높다가 쭉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서 “유동성이 점점 말라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가 생가고 있고, 그러다 보니 Default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라는 기사도 있습니다. 즉, 기업들이 부채 상환을 못해서 점점 부도를 내고 있는 그런 상황이 지속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물지표들을 조금 더 보면 여기서 소매판매. 쭉 내려가는 추세가 보이죠? 그리고 고정자산투자는 화끈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고정자산투자는 미래의 성장 동력인데, 투자가 이렇게 떨어지고 있다라는 것은 어떤 정상적인 상황, 바람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산업생산은 그저 버티고는 있는데. 이처럼 실물지표가 이렇게 부진한 가운데서 무역분쟁의 우려. 미-중 무역분쟁이 점점 격화되면서 금융시장이 굉장히 불안합니다. 금리가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서 떨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많이 떨어졌는데, 이 때는 7월 말부터 중국 당국에서 정부와 중앙은행이 “돈을 풀자. 더 이상 안되겠다. 이대로 놔두다간 큰일나겠다.”의 부양정책으로 전환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재정을 늘리려고 하고 있고, 중국 인민은행에서는 지준율을 낮추고, 유동성을 공급하고… 그런 식으로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사실 중국의 금리는 자세히 보지는 않고요, 내국인들만 거의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 부분을 보면 중국 주가도 지금 상해종합지수와 항셍지수 두 개를 그려 놨는데요, 뭐 너무 명백하게도 쭉쭉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위안화 환율은 쭉 올라가고 있습니다. 올라가고 있는 것이 강세가 아니라, 위안-달러 환율이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랑 똑같이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우리나라 환율이 만약에 9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랐다고 하면 원화가 많이 약세가 된 것이죠? 위안-달러 환율도 마찬가지입니다. 굉장히 낮은 수준. 3~4월에 6.3이던 것이 지금 6.8~69 수준까지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CNH-CNY 스프레드, CNH를 그려놨는데요. CNH라는 것은 역외에서 거래되는 환율입니다. 역외, 홍콩이나 이런 곳에서 위안화를 거래하는데 설정되어 있는 환율. 여기 환율이 지금 높다. CNY, 차이니스 위안, 즉고시환율. 그리고 CNH, 홍콩 그런 약자인 것 같은데, 역외환율이 역내환율, 고시환율보다 높다라는 것은 외부에서 위안화 약세를 예상하고 있다는 표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까 유로화나 달러화를 말씀 드렸을 때 선물 포지션을 말씀 드렸었는데, 그런 비슷한 기능을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살짝 중국 상황을 말씀 드렸고요, 그럼 이런 와중에서 국내는 어떤지 한번 보겠습니다.
이것은 원-달러 환율이고, 절상, 절하율 입니다. 위안화랑 요즘 동조화 얘기가 나와서 위안-달러랑 같이 그려봤고, 아까 말씀 드렸던 DXY 지수. 달러화의 가치지수입니다. 그리고 원-달러의 우측 부분은 역축입니다. 올라갈수록 마이너스가 커지고 절하가 많이 되었다는 부분인데요, 원-달러 환율은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있었어요. 이때까지는 굉장히 많이 눌려있었습니다. 가치가 굉장히 높게 유지가 되다가 정상회담이 끝나고 나서는 그때까지의 달러 강세 추세를 반영해서 같이 올라갔습니다. 위안화도 그때 같이 올라갔고, 6월중순부터 7월중순정도까지는 굉장히 위안화랑 동조화가 많이 되었었습니다. 거의 같이 움직였었거든요. 그때가 무역분쟁 우려가 굉장히 피크에 달하던 때였는데, 그런 무역분쟁 때문에 중국의 실물경제가 둔화가 되면 우리나라의 수출입, 그리고 실물경제에도 굉장히 많은 영향이 있을 것이다라는 심리 때문에 6월 중순, 7월중순 사이에서는 위안-달러와 원-달러가 같이 하락세를 많이 보였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무역분쟁 우려가 조금 완화되고, 아니 완화라기 보다는 중국의 부양정책이 시작되면서 ‘중국 실물경제가 그렇게 나빠지지 않을 수 있다’라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거기서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위안-달러 환율은 무역분쟁 우려부분이 커서 지금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인데, 원-달러 환율은 상대적으로 강세 쪽, 강세라기 보다는 미 달러화의 미러(Mirror) 이미지로, 반대방향으로 계속 움직이고 있습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원-달라는 조금 약세를 보이고요, 이게 역축이라고 말씀을 드렸었죠?
그리고 외평채 CDS 프리미엄, 이건 우리나라의 건전성, 외화차입여건 같은 부분인데요, CDS프리미엄이라는 것은 어떤 외국인 투자자가 우리나라의 채권을 살 때 외평채라고 정부에서 발행하는 채권이 있습니다. 달러표시 채권이 있는데, 그 유통시장에서 우리나라 채권을 살 때 이 나라가 “부도가 날 지도 모르니 부도가 나면 너희들이 거래 상대방한테 원금과 이자를 주오. 그 대신 부도가 나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나는 당신에게 보험료를 지급하겠다.” 라는 약속을 하고, 그 가격이 CDS 프리미엄이라고 합니다. CDS프리미엄이 높아지면, CDS, Credit Default Swap이라는 파생상품의 가격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하고, 그것은 부도확률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보면 태국이랑 비슷하지만 태국도 굉장히 건실한 나라고 성장 기대가 높습니다. 그런데 그쪽이랑 같이 38bp, 41bp 이런 식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요. 일본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중국보다는 많이 낮은 수준이고, 중요한 것은 하향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건전성에 대한 외부의 우려가 무역분쟁이나 여러 가지 리스크 요인에도 불구하고 높지 않다라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고 보겠습니다. 그리고 KP스프레드. KP면 Korea Paper입니다. 우리나라 한전이나 이런저런 공기업들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해외에서 외화 채권을 발행하는데, 그 채권에 대한 가산금리입니다. 가산금리라는 것은, 미국 국채가 아닌 다음에야 항상 좀 더 가격이 낮거든요. 그러니까 프리미엄을 줘야 되는 부분입니다. 가산금리라고 하는데, 신흥국 투자등급 외화채권 부분에는 지금 150bp가 넘는 가산금리가 붙는 반면, 그만큼 채권 값이 싸다는 것이죠?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105bp, 점점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시아 신흥국도 이 정도인데 우리나라는 그거보다 더 낮다. 가산금리가 낮으면 아까도 말씀 드렸다시피 채권 값이 비싼 것이죠?
그래서 결론은 우리나라는 아직 괜찮다, 별문제 없다라는 부분이었고요, 마지막으로 이슈부분은 무역분쟁 부분입니다. 무역분쟁에서 지금 동아일보에 나왔던 그림. 7월 6일날 340억, 그리고 거기에 160억 더해서 상호 관세가 부과된 상황이고, 2,000억 달러 부분은 9월 24일날 미국이 중국에 대해서 2,000억 달러 관세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거기에 대한 보복으로 600억 달러 부분에 대해서 10%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고, 그런데 미국은 중국 수입액이 5,000억이 넘는 반면 중국은 미국 수입액이 1,539억에 불과해서 중국의 경우에는 더 이상 관세를 매길 수 있는 수입이 없다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총알이 떨어졌다는 표현도 쓰고 있는데, 그리고 여기 2,000억 달러 관세를 부과하면서 얼마 전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서 보복을 할 경우에 2,670억에 대해서, 그러니까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대해서 관세를 부과하겠다”라고 위협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게 어떻게 진전이 될지는 사실 잘 알 수 없습니다.
선전포고를 했네, 그리고 불안한 거죠. “신흥국 위기가 확산이 될 것이다” IMF 총재인 라가르드 총재가 이렇게 애기를 했었고요, 전면전 카운트다운. 이건 이제 카운트 다운이 아니라 이제 발표가 된 상황입니다. 조금 그 전에 나온 기사인데요, 그리고 세 번째 선전포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액에 대해서 관세를 부과한다라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추가협상, 27일 28일 관세협상을 재개할 것인데요, 그리고 나서 2,000억 달러 관세를 부과를 발표하니까 “협상하지 않겠다”라고 중국에서 반발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와중에 자동차 관세부분에 대한 미국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발표라기 보다는 자동차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 안보에 대한 영향을 조사해서 관세를 부과할지 검토를 하겠다라는 얘기가 있어서, 여기서도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 ‘Global Value Chain’이라고 하죠? ‘Supply Chain’ 부분을 중국에서 바꾸려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라는 기사입니다. 그래서 참 복잡한 부분인 것 같아요.
팀 쿡 애플대표, 오늘 자 기사였던 것 같은데요, 팀 쿡 애플대표는 “무역분쟁이 곧 해결될 것이다.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전망하는 사람도 있고, 마윈, 알리바바죠? “트럼프 이후에도 계속될 것 같다. 20년 갈 수 도 있다.”라는 식의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굉장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결국은 시장에서 보이지 않는 손에 따라서 잘 해결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프레젠테이션이 조금 늘어졌는데요, 질문이 있으시면 받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