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경제이야기 따라잡기
2. 분업과 교환
중은이 : 누나! 패스트푸드점이나 편의점에서는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아..
한은이 : 정말 그래. 내가 만약 주인이라면 아르바이트 종업원들을 고용하느니 차라리 내가 직접 다 하겠어.
그러면 월급도 그 만큼 안 주고 돈도 더 많이 벌 수 있을 텐데...
선생님 : 분업과 교환은 우리에게 어떤 이익을 가져올 수 있을까요?
그럼, 오늘의 학습목표를 살펴볼까요?
선생님 : 패스트푸드점이나 편의점 주인은 자신이 직접 판매를 하면 아르바이트 종업원의 월급을 아낄 수 있는데,
왜 직접 자신이 판매를 하지 않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가게 주인이 직접 판매를 하면 이익을 많이 내는 데에 중요한 관리업무를 소홀히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즉, 아르바이트 종업원을 고용하지 않아서 얻는 이득보다는 가게관리를 소홀히 하게 되어서 입는 손실이 더 크게 됩니다. 따라서 이는 주인이 직접 판매할 때의 기회비용이 아르바이트 종업원을 고용할 때의 기회비용보다 크다는 말과 동일한 의미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여러 가지 상품들은 대부분 우리나라 내에서 만들 수 있습니다.
농산물도 모두 우리가 생산하고 자동차와 전자제품도 모두 우리가 생산할 수 있죠. 그렇지만 만들 수 있다고 모든 상품을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것은 현명한 행동일까요? 다음의 사례를 듣고서 이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1980년대 중반 무렵 우리나라 대전에서 비싼 온실시설을 갖추고 바나나가 생산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비용을 들여서 바나나를 생산하면 바나나 가격은 매우 비싸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비싼 바나나를 직접 생산하는 것보다는 그 돈으로 텔레비전을 만들어서 수출하고 외국에서 받은 대금으로 바나나를 수입하면 훨씬 싼 가격으로 많이 소비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국내에서 바나나 한 상자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텔레비전 여러 개의 기회비용이 들지만 무역을 이용하면
텔레비전 한 개의 기회비용으로 한 상자의 바나나 소비가 가능하게 됩니다.
이처럼 기회비용을 고려하여 분업을 하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됩니다. 나아가서 지금 사례처럼 국가간에 무역이 발생하는 이유는 기회비용을 고려한 분업의 원리에 기인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은이 : 교환은 생산보다는 덜 중요한 것 아닌가요?
선생님 : 교환도 생산 못지않게 우리에게 필요한 가치를 만들어 냅니다. 어떤 것을 다른 것과 바꾸는 교환 활동은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내지 않기 때문에 교환 당사자 중에 어느 한 사람이 이익을 보면 다른 쪽이 손실을 보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서 사람들간에 무수히 많은 자발적인 교환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이러한 생각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교환이 이처럼 교환당사자에게 모두 이익이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생산된 재화나 서비스의 가치를 가장 높게 평가하는 사람이 교환을 통해 해당 재화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교환에 참가한 사람들이 모두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재화나 서비스가 가치를 가지는 것은 사람들이 그것을 경제적으로 가치 있다고 평가하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평가의 기준이 되는 취향이나 지식, 또는 삶의 목표가 사람들마다 서로 다르기 때문에 사물에 대한 평가도 매우 다양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인해 교환이 자발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에게는 야생화 한 포기가 많은 돈을 주고도 바꿀 만큼의 가치 있는 대상일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그저 수많은 잡초 중의 하나 뿐일 수 있습니다. 미술품 수집가에게는 가치가 별로 없는 새로운 품종의 야생난이 난 수집가에게는 매우 큰 가치를 가질 수 있으며 반대로 그림 감상에 별로 취미가 없는 난 수집가가 가지고 있는 오래된 그림이 미술품 수집가에게는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난을 난 수집가에게 보내고 그림을 미술품 수집가에게 보내는 자발적인 교환이 이루어지면 난과 그림 두 재화의 가치는 모두 높아질 것입니다.
물건을 맞교환 하지 않고 사고 팔더라도 마찬가지의 현상이 생깁니다. 시골 장터에서 파는 산나물은 시골에서는 흔하기 때문에 가치가 작지만 산나물을 직접 접할 기회가 적은 도시 사람들에게는 큰 가치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귀한 것이라서 내심 1만원을 주고서라도 사고 싶은 나물을 5,000원에 살 수 있다면 나물을 산 사람은 나물을 산 데서 5,000원의 이익을 본 셈입니다. 반대로 나물파는 할머니가 2,000원만 받더라도 자신이 나물 캔 노력에 대한 대가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5,000원을 받았다면 나물을 판 데서 3,000원의 이익을 본 셈이 됩니다.
교환을 이용하면 분업과 특화가 확대되기 때문에 사회 전체에 생산이 증가하여 이익이 됩니다.
한 예로 집을 짓는 경우를 생각해 볼까요? 유능한 목수가 집의 구조를 세우는데 전념하고 배관이나 전기배선은 다른 사람과의 계약을 통해서 해결하면 전체 공정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교환을 통하여 생산이 늘어나고 이익이 생기는 경우는 나라 안의 거래뿐만 아니라 나라와 나라 사이의 거래에서도 성립합니다.
축구게임, 여러분이 공부한 것을 확인해 볼까요? 지금부터 문제를 하나씩 풀어보세요.
Q1. 어떤 선택을 할 때 포기하는 다른 것의 가치를 선택에 따른 무엇이라고 할까요?
① 최대기회 ② 기회비용 ③ 한계비용 ④ 한계효용
Q2. 스파게티 가게의 사장인 '잘팔려'는 요리사인 '성실해'를 고용하고 있다.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봤던 경험이 많음 '잘팔려'는 '성실해' 보다 더 맛있는 스파게티를 만들 수 있지만, 요리는 '성실해'에게 맡기고 자신은 주로 점포의 관리와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잘팔려'가 '성실해'보다 스파게티를 더 맛있게 만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리는 '성실해'에게 맡기고 자신은 주로 점포의 관리와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① 주인니 '잘팔려'가 직접 점포 관리를 하게 되면 더 중요하고 많은 수익이 달려 있는 요리 부문을 희생하게 되어 점포 관리의 기회비용이 일정해 지기 때문에
② 주인인 '잘팔려'가 직접 점포 관리를 하게 되면 더 중요하고 많은 수익이 달려 있는 요리 부문을 희생하게 되어 점포 관리의 기회비용이 너무 커지기 때문에
③ 주인인 '잘팔려'가 직접 요리를 하게 되면 더 중요하고 많은 수익이 달려 있는 점포 관리를 희생하게 되어 요리의 기회비용이 너무 커지기 때문에
④ 주인인 '잘팔려'가 직접 요리를 하게 되면 더 중요하고 많은 수익이 달려 있는 점포 관리를 희생하게 되어 요리의 기회비용이 너무 작아지기 때문에
1. 기회비용과 분업
- 경험이 많은 주인은 아르바이트 종업원보다 판매를 훨씬 더 잘할 수 있지만 직접 안 하는 이유는?
주인이 직접 판매를 담당하면 더 중요하고 많은 수익을 좌우하는 관리부문을 희생하게 되어 판매의 기회비용이 너무 커지기 때문
2. 자발적 교환활동
- 상품을 사는 사람이나 파는 사람 어느 한쪽이라도 교환을 통해서 이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자발적인 교환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내용
경제이야기 따라잡기(중학생)
1. 희소성과 선택 그리고 기회비용
2. 분업과 교환
3. 완전경쟁시장과 가격
4. 수요 및 공급의 변화
5. 바람직한 선택 - 직업
6. 바람직한 선택 - 저축
7. 바람직한 선택 - 소비
8. 생산의 주체 - 기업
9. 생산요소 투입과 소득분배
10.독과점시장
11.독과점 폐해와 대응
12.불완전한 시장기능을 대신하는 정부
13.커지는 정부와 나라살림
14.화폐와 통화량
15.금융과 이자율
16.국민경제의 순환과 성장
17.경제문제 - 인플레이션
18.경제문제 - 실업
19.통화정책과 재정정책
20.국제무역
21.수ㆍ출입과 국제수지
22.환율
23.우리경제의 회고와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