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코노미] (2편) 글로벌 교역과 산업구조가 변화의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등록일
202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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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6
키워드
포스트 코로나 글로벌 교역 산업 경제구조 BOK코노미
담당부서
뉴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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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진행자 : 포스트 코로나 시대, 그리고 대한민국 경제 복코노미 두번째 시간입니다. 안녕하세요 진행을 맡은 한국은행 뉴 미디어팀 장윤경입니다. 첫번째 시간에는 코로나19이후에 예상되는 주요 환경 변화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오늘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내외 경제 구조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한국은행 조사국 박병권 차장님을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차장님
차장님 : 안녕하세요. 박병걸입니다.
진행자 : 앞으로의 경제구조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아시아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처럼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있었는데요. 그때는 어떤 경제 구조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차장님 : 우선 1997년 아시아 국가들은 외환위기를 경험하면서 금융시장 불안과 자본 유추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에 이후에는 대외 건전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구조 개선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2008년 금융위기 때에는 가계대출 부실, 금융기관의 높은 레버리지가 원인이 되어 금융 시스템이 불안해졌기 때문에 이후 글로벌 차원에서 금융기관 건전성 규제가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진행자 : 네 그런데 차장님, 이번 코로나19 위기는경제적 요인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보건 위기가 경제 위기를 촉발한 것이라 조금 다를 것 같아요.
차장님 : 예 경제적 구조적 문제가 원인이 되었다면 취약요인을 해결하는 방향대로 구조 변화가 일어나겠지만 아시다시피 이번 위기는 코로나19라는 보건 사태에서 촉발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현재 코로나19가 어떻게 전개될지 앞으로 어떻게 해결될지 모르기 때문에 향후 변화도 예측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최근 코로나 사태 이후 논의되고 있는 내용이라던가 일부 가시화되고 있는 환경 변화를 토대로 경제구조 변화를 가늠해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 그럼 오늘은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할까요?
차장님 : 코로나19 이후 경제주체의 행태 변화, 탈세계화 움직임 그리고 디지털
경제의 가속화 등과 관련해서 글로벌 교역과 산업이 어떻게 변화할지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진행자 : 먼저 글로벌 교역의 변화를 살펴볼텐데요, 탈세계화 움직임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보니 글로벌 교역 성장세, 조금 둔화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차장님 : 예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사실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세계 교육은 신흥국의 임금상승, 미중 갈등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보호 무역 주의가 강화되고 인적교류가 위축된다면 세계 교역의 성장세 둔화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 교역 증가세 둔화, 어떤 부분에서 특히 두드러질 것이라고 보시나요?
차장님 : 예 특히 중간재 교역이 큰 영향을 받을 것 같습니다. 글로벌 분업 시스템은 국가간에 부품, 소재 등 중간재가 저렴한 비용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데 각국 정부가 해외 생산 기지를 본국으로 옮기거나 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한다면 자국 중심으로 공급망이 개편되면서 중간재 교역이 크게 제약될 수 있습니다.
진행자 : 금융이나 통신, 여행업 같은 서비스 교역 부분도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습니다.
차장님 : 예 그렇습니다. 차트를 보시면 확연히 보이는데요, 서비스 교육 중 해외 여행과 기업의 글로벌 활동을 지원하는 서비스는 서비스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클 뿐만 아니라 지난 수년간 빠르게 성장해온 분야 였습니다. 그러나 다들 아시다시피 코로나 사태로 해외여행이 크게 타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기업의 글로벌 영업 또한 탈세계화 흐름이 가속화 된다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 그런데 차장님, 글로벌 교역 부문 부정적인 영향만 있을까요?
차장님 : 꼭 어두운 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코로나 사태로 세계 교역이 부정적 영향을 받은 것은 확실해 보이지만 그렇다고 국가 간 분업의 이득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향후에도 기업들은 교역이나 투자의 기회를 새롭게 모색할 것입니다. 특히 디지털과 연계된 교역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각국이 5G나 ai 등과 같이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반도체 통신 장비 등 ict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it 분야에 경쟁력을 보유한 국가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네 그 말씀은 결국 it 강국인 우리나라의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해석해도 될까요?
차장님 : 또 서비스 분야에서도 직접 재산권의 사용, 통신 컴퓨터, 정보 서비스는 금융위기 이후 매년 10% 가까이 성장해 왔는데 앞으로 코로나사태 이후에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 그렇군요. 그런데 혹시 이 부분도 역시나 보호무역주의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차장님 : 네 그렇습니다. 자국 서비스를 선호하고 규제 장벽이 강화되면 서비스 교육도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기술이 발달한다고 해서 반드시 서비스 교역이 활성화 되는 것이 아니라 표준화, 시장개방에 관한 국가간 협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진행자 : 따로 또 같이의 미학을 펼쳐서 자국에도, 세계 교역에도 모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잘 찾아갔으면 좋겠네요. 어 차장님 또 하나 궁금한게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it 분야 뿐만아니라 문화 컨텐츠 부문에서도 세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잖아요. 이 부분 또한 꾸준히 성장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차장님 : 문화콘텐츠 부분은 비용 측면에서 교역 장벽이 낮기 때문에 고성장을 이어갈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 부분은 글로벌 전체 서비스 교역에서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전체적인 교역 흐름을 좌우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진행자 : 아쉽네요 그럼에도 꾸준히 성장해 가기를 또 하루 빨리 많은 부분의 교역에 활기가 돌기를 바랍니다. 글로벌 교육 환경도 변하고, 경제주체의 행태도 변하고 더 많은 것들이 변 하다보니 산업구조 또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겠는데요. 특히 무인 자동화 기계나 로봇,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의 확산이 눈에 띄는 것 같아요.
차장님 : 사실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기업들은 스마트 팩토리와 같이 4차 산업 혁명 기술을 활용하여 생산시설의 자동화와 유연화를 추진하여 왔습니다. 금년 3,4월 감염 확산이나 방역조치로 인해서 노동력 및 부품 공급 중단으로 기업들이 생산 차질을 경험하였기 때문에 향후에도 이러한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 될 것 같습니다.
진행자 : 스마트 팩토리 외에 플랫폼이나 콘텐츠, 네트워크 등을 기반으로 한 언택트 라이프가 보편화되고 있잖아요. 그 덕에 플랫폼 기업들이 요새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차장님 : 코로나 사태 이후의 디지털 전환 흐름이 강화될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구글, 아마존, 애플 같은 세계적인 플랫폼 기업들이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영업실적이 양호하였고, 주식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진행자 : 우리나라도 기존의 포털 사이트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플랫폼 솔루션 서비스가 급성장을 이루고 있는데요.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it 서비스 기업들 주가도 꽤 올랐다면서요?
차장님 : 예 그렇습니다 국내에서도 it 서비스 기업의 주가가 상당히 상승하였습니다. 다만 우리는 구글 등이 주도하는 법용 플랫폼보다는 기존 제조업 비교 우위를 활용할 수 있는 산업특화 플랫폼에 역점을 두는 것도 유리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 산업특과 플랫폼,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일까요?
차장님 : 향후 전자제품, 자동차 등과 같이 우리가 사용하는 상품들이 디지털 소프트웨어를 장착하게 될 것이고 이를 가동할 수 있는 플랫폼에 대한 수요도 증대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상품에 탑재되는 디지털 플랫폼과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한다면 경쟁력의 우위를 지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 지난 시간에도 저탄소 경제의 필요성과 확대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나눈 바 있는데요, 기후 변화가 가져오는 재난의 리스크를 절실히 느끼는 요즘 산업 구조 측면에서 친환경 생산 체제에도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차장님 : 예 그렇습니다. 기업이 환경 분야에 책임있게 대응하기를 기대하면서 정부, 시민 단체, 투자자들의 요구가 커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구체적으로 어떤 예가 있을까요?
차장님 : 일단 연료 가스 규제,배출가스 규제와 같이 선박, 자동차 등에 대한 환경 규제가 더욱 강화되고 철강, 석유화학 등의 산업에서 ai 등 4차 산업 혁명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 생산설비의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는 저탄소 공정 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 같습니다.
진행자 : 그리고 차장님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커진건 무엇보다 바이오헬스 산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차장님 : 예 그렇습니다. 이번 위기를 겪으면서 수요자는 건강관리 및 치료에 대한 관심이 크게 커졌습니다. 공급자는 it 기술을 바탕으로 웨어러블디바이스, 원격의료 등과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서 앞으로 바이오헬스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코로나19 이후 경제구조 변화와 우리 경제에의 영향, 오늘은 조사국의 박병걸 차장님을 모시고 글로벌 교역과 산업구조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해봤습니다. 함께 해주신 박병걸 차장님, 감사합니다. 다음 시간에도 계속해서 국내외 경제의 구조 변화에 대해 알아볼게요. 특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계실 노동 시장에 대해 그리고 재정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복코노미 정윤경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용

[복코노미] 「코로나19 경제 이후 경제구조 변화와 우리 경제에의 영향」

- (2편) 글로벌 교역과 산업구조가 변화의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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