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6-28호] 탄소중립 이행경로의 경제적 영향

구분
경제일반
등록일
2026.10.28
조회수
582
키워드
탄소중립 저탄소 전환
담당부서
기후리스크분석팀(02-750-6858, 6898)

1. 우리나라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고는 탄소중립 경로 상·하한을 따라 저탄소 전환이 이루어질 경우, 각각의 경로 이행을 위한 세부적인 저탄소 전환 방안과 실물경제 파급영향을 추정하였다. 하한 경로는 2035년 NDC 하한(‘18년 대비 △53%)을 지나면서 2050년 0에 도달하는 선형감축 경로이며, 상한 경로는 2035년 NDC 상한(△61%)에 맞추어 감축 속도를 앞당기는 조기감축 경로이다. 


2. 저탄소 전환 방안 분석 결과, 탄소중립 달성 경로는 탄소가격의 급격한 상승과 대규모 투자를 통한 재생에너지 및 탄소 포집·저장(Carbon Capture and Storage, 이하 CCS)기술의 확산을 동반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025년말 톤당 $7 수준인 탄소가격이 2050년 $1,400 내외까지 높아 지고, CCS 기술로 격리하는 이산화탄소량도 같은 기간 1억톤을 상회하는 수준까지 확대되어야 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아울러, 에너지 공급 부문에서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2050년까지 840조원 내외의 누적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3. 경제적 영향 분석 결과, 탄소중립 정책은 탄소집약산업(제조업, 발전업 등)을 중심으로 생산 위축 과 비용 상승을 초래하여 2060년까지 경제성장률을 연평균 0.06~0.07%p 낮추고 생산자물가 상승률을 연평균 0.04%p 높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경로별로 살펴보면, 조기감축 경로에서는 감축정책 시행에 따른 경제적 영향이 초기 강한 배출한도 규제로 인해 크게 나타지만, 저탄소 기술 개발·보급이 병행*됨에 따라 파급영향이 기간 중 고르게 분산된다. 선형감축 경로에서는 경제적 영향이 초기 상대적으로 느슨한 감축규제로 인해 제한적이지만, 저탄소 기술 개발·보 급 또한 지연되며 2050년경 파급영향이 집중된다. 


 * 초기 감축규제 강화에 따른 탄소가격 상승은 탄소집약적 기술의 상대가격을 높이고 CCS 기술 등 탄소중립 기술의 상대가격을 낮추어, 친환경 설비의 보급을 촉진한다. 


4. 본고의 분석 결과는 경제적 파급영향 측면에서 선형 및 조기감축 경로 간 차이가 크지 않으나, 부담이 집중되는 시기가 뚜렷이 갈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연평균 성장률 변화는 선형감 축 0.07%p, 조기감축 0.06%p 하락으로 조기감축 경로가 소폭 작지만, 이는 할인율을 적용하 지 않은 값으로 비용이 초반에 집중되는 조기감축 경로 특성을 감안하면 총량 면에서 두 경 로 간 우열을 단정하기 어렵다. 


5. 한편, 본 연구는 탄소중립 정책의 비용(전환 리스크)을 추정하였으며, 탄소중립에 따른 기후변화 완 화 편익(물리적 리스크)은 고려하지 않았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탄소중립 정책의 종합적인 효과 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비용과 편익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가운데, 선행연구에서 제시한 기후 변화 완화 편익(경제성장률 +0.3%p 내외)은 대체로 본고의 탄소중립 비용 추정치(△0.06~0.07%p)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용한 정보가 되었나요?

담당부서
커뮤니케이션국 디지털미디어기획팀
전화번호
02-759-5393

내가 본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