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이후 한국은행설립 전

등록일
201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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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이후한국은행설립전 우리나라의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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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화폐 | 해방이후 한국은행설립 전

1945년 해방 당시에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은행권 이외에 일본은행권, 대만은행권과 일본군 군표 등이 통용되었다. 그러나 미 군정청은 그 해 9월 ‘A’자가 찍힌 미군 군표를 발행, 법화로 지정하고 일본 군표는 무효화하여 유통을 금지시켰다. 이후 미 군정청은 이듬해 2월 일본은행권 및 대만은행권의 유통을 정지시켰으며 그 해 7월에는 미군 군표의 법화 지정도 취소 함으로써 38도선 이남지역에서는 조선은행권만이 유일하게 유통되게 되었다. 한편 해방 후 일본인의 예금인출 등으로 화폐수요를 충당할 수 없게 되자 당시 일본인들은 해방직전부터 우리나라에서 독점적으로 은행권을 제조하던 조선서적인쇄주식회사에서 사용하였던 100원권 인쇄원판을 가져다가 일본인이 경영하는 근택인쇄소에서 조선은행권을 제조하였다.


그러나 일본인들이 철수할 당시 근택인쇄소는 조선은행권 ‘을’백원권을 인쇄하다가 중단한 상태로서 인쇄 원판, 인쇄 잉크 등 은행권 제조에 필요한 자재의 관리가 매우 허술하였다. 이 틈을 타 한 인쇄공이 ‘을’ 백원권 인쇄판 일부를 절취·보관 하다가 이를 이용하여 조선공산당의 정치자금 조달을 위해 1945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약 1,200만 원의 위조지폐를 남발하였다. 이것이 소위 정판사 위폐사건인데 이 사건을 계기로 미 군정청은 남한 내에서의 공산당 활동을 불법화하였다.

  1. [1945] 광복
  2. [1948] 대한민국 정부 수립
  3. [1949] 1949년 새로운 조선은행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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