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설립 이후

등록일
201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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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화폐 한국은행설립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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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화폐 | 한국은행 설립 이후

1950년 6월 12일에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으로서 한국은행이 설립되었다. 그러나 조선은행권이 그대로 유통되는 상황에서 6. 25전쟁이 발발하자 한국은행은 곧 전시체제로 전환하여 대전으로 이전하였는데 한국은행 본점을 점거한 북한군은 남한 경제 교란을 목적으로 조선은행권을 남발하였다. 이에 따라 1950년 8월에는 조선은행권을 한국은행권으로 교환하는 제1차 통화조치를 실시하게 되었다. 한편 제1차 통화조치중인 이듬해 10월에는 「한국조폐공사법」이 발효되고 한국조폐공사가 설립되어 천원권을 제조하기 시작하였으며 1952년 ‘신’천원권과 오백원권을 제조, 조폐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1953년 2월 제2차 통화조치의 실시로 화폐단위가 “원(圓)”에서 “환”으로 바뀌고 100원이 1환으로 교환되었다. 이 때의 환단위 은행권은 미국 연방 인쇄국(BEP)에서 제조된 것으로 광복 후 당시까지 발행된 어떤 은행권보다 품질이 뛰어난 고급종이가 사용되었다. 또한 형광물질을 넣어 자외선을 비추면 바탕이나 번호색상이 바뀌는 등 위·변조방지장치가 삽입되었다. 제2차 통화조치 이후 1958년까지 발행된 환 은행권은 9권종에 달하였는데 이중 오십환권 및 ‘신'십환권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승만 대통령의 초상을 앞면 도안으로 채택하였다.

1960년 8월에는 세종대왕으로 도안을 변경한 ‘개'천환권이 발행된 데 이어 이듬해에 역시 세종대왕을 도안으로 한 ‘개' 오백환권이 발행되었다.


1962년 6월에는 화폐단위를 “환”에서 “원”으로 바꾸고 10환을 1원으로 조정하는 제3차 통화조치가 시행되어 현재의 원화 체계가 확립되었다. 당시 제3차 통화조치에 의해 발행된 은행권은 영국회사에서 제조한 것으로 오백원권 및 백원권을 제외하고는 모두 평판 인쇄방식으로 제조됨에 따라 비교적 위조가 용이하여 인쇄방법의 개선이 시급한 문제점으로 대두되기도 하였다.


1970년대 급속한 경제개발로 고액화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가'오천원권과 ‘가'만원권이 발행되었다. 액면이 크게 높아진 오천원권 및 만원권은 위조방지와 은행권 품질향상을 위해 한국은행권으로서는 최초로 은화를 넣었다. 또한 한국은행은 표준영정도안을 채택하여 ‘나'오천원권과 ‘나'만원권을 발행하였다. 아울러 그동안 오천원권 및 만원권 용지는 영국산 수입용지를 사용했었으나 은화 용지의 국내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때부터 은행권 용지를 국산화하였다.


1980년대 들어서는 그동안 발행하여 온 은행권의 규격을 다소 축소시키고 용지의 내구성을 보완하는 한편 처음으로 기계 감응요소를 채택하는 등 은행권의 품질을 크게 개선하였다.


1990년대 들어서는 수입이 자유화된 컬러복사기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은행권의 위조 위험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부분 노출은선(일부만 드러나 보이는 은색선), 미세문자, 요판(凹版)잠상(볼록 인쇄된 숨은 숫자), 광간섭무늬(동그란 나선형 무늬),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시변각잉크(OVI, Optically Variable Ink) 등 위·변조 방지장치를 권종별로 보강하였다.


2002년부터 화폐제도 개선에 대한 연구ㆍ논의가 이루어지다가 2005년초 정교한 5,000원권 위조지폐가 대량 발견됨에 따라 현재의 은행권 3종을 모두 새로 발행하여 위조를 방지하고 화폐품질을 개선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2006년 1월 새 5,000원권이, 2007년 1월 새 10,000원권과 1,000원권이 각각 발행되었다. 새 은행권은 초상인물을 제외하고는 보조소재를 포함하여 도안을 대폭 바꾸었고 시변각장치, 색변환잉크, 요판잠상 등 첨단 위조방지장치를 전면적으로 적용하였다. 또 은행권의 크기를 선진국 수준으로 줄이고 색상을 밝고 화려하게 적용하였으며 각종 문자와 숫자, 총재직인, 점자 등의 모양, 크기, 내용, 위치를 전체 글씨체 체계상의 조화를 감안하여 획기적으로 바꾸었다. 만원권이 처음 발행된 1973년 이후 우리나라의 물가와 국민소득은 크게 상승하였으나 최고액면금액은 만원으로 유지됨에 따라 많은 장수의 은행권을 휴대하거나 수표를 발행해야 하는 등 불편함을 겪게 되었다. 이에 우리 경제상황과 조화를 이루도록 최고액면금액을 조정할 필요성이 제기되었으며 이러한 사회적 논의를 바탕으로 한국은행은 2009년 6월 23일 오만원권을 발행하였다. 오만원권의 초상인물은 신사임당이며 보조소재로는 묵포도도, 초충도수병 중 가지그림, 월매도, 풍죽도 등이 사용되었다. 오만원권의 위조방지장치로는 띠형 홀로그램, 입체형 부분노출은선 등이 있으며 오만원권의 뒷면은 다른 권종과 달리 세로 방향으로 디자인되어 있어 도장 소재인 월매도와 풍죽도를 표현하는데 적합할뿐더러 시각적인 권종 구분에도 유리하다.

  1. [1950] 1950.6.12  한국은행 설립. 1950.6.25  6.25전쟁 발발. 1950.7.22  최초의 한국은행권 2종(1,000원, 100원)발행 1950.8.28  제1차 통화개혁, 조선은행 백원권을 한국은행권으로 1:1 교환조치
  2. [1951] 1951.10.2   한국조폐공사 설립
  3. [1953] 1953.2.15  제2차 통화개혁, 화폐단위 변경(원(圓)->환()및 100원을 1환으로 조정
  4. [1959] 1959.10.20  한국은행 최초의 주화 2종(50환, 10환)발행. 1959.10.30  100환(주화) 발행
  5. [1962] 1962.6.10  제3차 통화개혁, 화폐단위 변경(환->원)및 10환을 1원으로 조정
  6. [1966] 1966.8.16
  7. [1970] 1970.8.15  대한민국 반만년역사 기념주화 발행
  8. [1972] 1972.7.1  가 5,000원권 발행. 1972.12.1  가 50원(주화) 발행
  9. [1973] 1973.6.12  가 10,000원권 발행
  10. [1975] 1975.8.14  가 1,000원권 발행, 광복 30주년 기념 주화 발행
  11. [1979] 1979.6.15  나 10,000원권 발행
  12. [1982] 1982.6.12  500원(주화) 발행
  13. [1983] 1983.1.15  현재 사용주화 발행(나 100원, 나 50원, 다 10원, 다 5원, 다 1원). 1983.6.11  다 5,000원권, 나 1,000원권 발행  1983.10.8  다 10,000원권 발행
  14. [1994] 1994.1.20  라 10,000원권 발행
  15. [2000] 2000.6.19  마 10,000원권 발행
  16. [2002] 2002.6.12  라 5,000원권 발행
  17. [2006] 2006.1.2  마 5,000원권 발행. 2006.12.18  라 10원 주화 발행
  18. [2007] 2007.1.22  바 10,000원권, 다 1,000원권 발행
  19. [2009] 2009.6.23  50,000원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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