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 유로(EURO)화의 등장

등록일
201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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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화폐여행 | 유럽 - 유로(EURO)화의 등장

100유로와 500유로 지폐 사진100유로와 500유로 지폐

1999년 1월부터 화폐 실물은 없이 금융거래 단위로 등장하였던 유로화가 2002년 1월 1일부터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EU)의 12개국에서 화폐 실물이 공급됨과 함께 일반 상거래의 거래수단으로 통용되었다.


이에 따라 독일의 마르크화, 프랑스의 프랑화, 이탈리아 리라화 등 그동안 EU 가입국들이 독자적으로 사용하던 화폐는 역사의 유물로 남게 되었다. 하지만 EU회원국 총 15개국중 영국, 스웨덴, 덴마크 등 3개국은 독자적으로 계속 자국화폐를 사용키로 함에 따라 이들 국가의 화폐는 사라지지 않는다.


자취를 감추게 될 은행권은 2,650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그리스의 드라크마를 비롯하여 세잔느(화가), 드뷔시(작곡가), 퀴리부인(과학자) 등 인류문화에 공헌한 인물의 초상과 작품이 담긴 화폐, 그리고 뛰어난 예술성까지 겸비한 네덜란드의 굴덴에 이르기까지 총 81종에 이른다.


이제 이들 화폐를 대체해서 새롭게 사용되는 은행권은 5·10·20·50·100·
200·500EURO 등 모두 7권종 뿐인 것이다.


유로지폐의 주도안소재로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유럽 건축문화의 변천과정을 상징하는 「7대 건축문화양식」이 사용되었다. 주로 건축물의 중요 요소로 여겨지는 창문, 정문, 다리 문양을 시대별 특성에 맞게 일관되고 쉽게 표현하고 있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건축문화의 흐름을 알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5EURO를 보면 단순·중후·남성적인 건축이 크게 발달되었던 고전건축양식을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10EURO는 둥근아치가 특징이었던 로마네스크, 20EURO에는 교회건축의 절정기였으며 건축·회화·조각을 종합한 종합예술작품이라고 불리우던 고딕건축양식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50 EURO와 100EURO를 보면 15,16세기에 유행했던 르네상스와 17,18세기에 유행했던 바로크 로코코시대의 건축문화가 한눈에 나타난다. 르네상스시대는 가구식 구조가 특징이며 바로크 로코코는 강렬한 인상과 함께 화려한 장식으로 유명했다. 철과 유리 등 새로운 건축재료를 사용하기 시작했던 19세기 건축문화는 200EURO에서 찾아볼 수 있고, 최고액면인 500EURO에는 철근콘크리트 등 다양한 건축재료들을 소재로 이용하였던 20세기건축문화를 담았는데 절제된 디자인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이와 같이 유로지폐는 인간의 주거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건축문화를 주도안으로 사용함으로써 앞으로 12개 국가의 결속력을 강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들은 건축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유로화를 소중히 다루면서 또 다른 미래의 건축문화 창출의 주역이 되기 위해 꿈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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