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말레이시아에서 유통되고 있는 지폐(단위 : 링깃)는 1, 2, 5, 10, 100링깃으로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이 1967년 처음으로 화폐를 발행한 이래 세번째 시리즈이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에서는 이 3차 지폐시리즈를 일명 “비젼 2020"("Wawasan 2020") 시리즈라고도 한다. 그 이유는 ‘말레이시아 경제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현 마하티르 수상이 2020년까지 말레이시아를 완전한 선진국 대열에 진입시키자고 1991년에 제시한 “비젼 2020”의 경제발전 목표를 이 시리즈에 담았기 때문이다. 지폐의 앞면 도안(초대 국왕 라만의 초상)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지폐의 뒷면은 “비젼 2020”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예를 들면 100링깃 뒷면 도안에 말레이시아산 자동차인 프로톤의 엔진과 그 조립라인의 모습을 사용하는 등 역동적 산업시설 및 현장 전경으로 전 권종의 뒷면 도안을 교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