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 숫자 9가 좋아 : 미얀마

등록일
201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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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숫자9가좋아:미얀마 세계의화폐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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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화폐여행 | 아시아 - 숫자 9가 좋아 : 미얀마

미얀마 90챠트의 앞면미얀마 90챠트의 앞면

챠트(Kyat)라는 화폐 단위를 쓰고 있는 미얀마(옛 명칭 버어마)는 세계 각국에서 화폐 액면으로 일반적으로 쓰고 있는 1단위(1, 10, 100, 1000챠트), 2단위(20, 200챠트), 5단위(5, 50, 500챠트) 액면이외에도 매우 독특한 15, 45, 90챠트의 액면이 있다.


이처럼 미얀마가 특이한 화폐 액면을 사용하는 배경에는 불교의 오랜 전통 속에서 다져진 숫자 “9”에 대한 미얀마인들의 믿음이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즉 이들 세가지 액면숫자들은 모두 90의 약수중 두자리 수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기본숫자 9는 불교에서 지극히 높은 영적인 힘을 상징하며 구척장신, 구중궁궐 등과 같이 높고 깊음을 뜻하는 말에 사용된다는 점을 보면 미얀마의 생활화된 불교정신을 연결시킬 수 있다.


한편, 미얀마 중앙은행은 1994년 이후 발행한 지폐의 앞면 도안을 인물초상에서 돌 사자상으로 바꾸었다. 하지만 이들 15, 45, 90챠트의 지폐는 여전히 미얀마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는데 투쟁했던 아웅산(15챠트), 우누(45챠트), 사야 산(90챠트) 등 미얀마 영웅들의 초상을 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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