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은 유럽연합(EU)의 회원국이면서도 영국, 덴마크와 마찬가지로 2002년 1월부터 통용되는 유로화를 자국의 화폐로 채택하지 않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크로나(Krona) 화폐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유통되고 있는 5권종(20, 50, 100, 500, 1000크로나)의 지폐중 사용빈도가 높은 100, 500크로나에 이색적인 위조방지장치를 새로 추가해 2001년 10월부터 발행하고 있다.

즉, 새 100, 500크로나에는 앞면 인물도안을 위조방지장치의 일종인 ‘숨은그림’의 소재로 사용하면서도 이 ‘숨은그림’에 액면숫자도 동시에 나타나도록 하였다. 또 복사하면 검은색으로 변하는 은박띠를 추가하면서 이 은박띠에는 3차원의 입체적 모양변화 효과가 있는 액면숫자와 왕관의 이미지를 새겨 넣었다.

이 밖에도 ‘숨은 선’에 아주 작은 글씨들이 정교하게 들어가고 앞면 왼쪽 아래와 뒷면 맞은 편에는 정확히 일치될 때 액면숫자가 형성되는 독특한 기호가 새롭게 들어갔다.

한편, 50크로나의 경우에는 자외선에 비추어 보면 초록색과 오렌지색의 음악 악보가 나타나는 등 첨단의 위조방지장치를 시각적으로도 매우 아름답고 독특하게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