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화 이야기 - 여러가지 형태의 주화 테두리 모양

등록일
2018.03.16
조회수
12724
키워드
재미있는화폐이야기 주화이야기 여러가지형태의주화테두리모양
담당부서
경제교육기획팀(02-759-5618)
첨부파일

재미있는 화폐이야기 | 주화 이야기 - 여러가지 형태의 주화 테두리 모양

민면형,톱니형,문자형,무늬형 주화 테두리 사진

각국의 주화 옆 테두리에는 아무런 모양이 없는 민면형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톱니모양이나 특수한 문자 등이 표시되어 있다.


이처럼 주화의 옆 테두리에 톱니모양 등을 넣기 시작한 것은 오래전 금·은이 화폐로 사용되기 시작 하던 시절부터이다. 금과 은은 그 자체가 귀금속 이므로 금·은화가 유통되는 과정에서 소지자가 그 일부를 조금씩 갉아 모아 부당이득을 취하는 경우 가 많았는데 이를 막기 위해 주화의 옆 테두리를 톱니형태로 만들어 조금만 떼어내어도 쉽게 발견 할 수 있게 한 것이 오늘날의 일반적인 주화 형태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주화에 사용되고 있는 옆 테두리 형태는 크게 민면형, 톱니형, 문자형, 무늬형 등 4가지로 구분된다. 민면형은 옆 테두리를 아무런 표식이 없이 민면으로 처리한 것으로 대체로 저액주화에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 주화중에는 1원, 5원, 10원짜리가 이에 해당된다.


톱니형은 주화의 테두리를 톱니처럼 만든 것으로서 민면형과 더불어 오랜기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고전적 형태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톱니형태로 주화가 만들어진 시기는 구한말 근대주화가 도입되면서부터였으며 현용주화 중 50원, 100원, 500원짜리가 이에 해당된다.


문자형과 무늬형은 주화의 옆 테두리에 기념문구, 국가명, 액면 등을 표시한 것을 말한다. 주화 테두리에 무늬 또는 문자가 들어간 주화는 품위가 있을 뿐만 아니라 고도의 제조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위조가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문자 및 무늬 형태의 테두리는 과거에는 기념주화 등 일부 특수주화에만 사용되었으나 지금은 일본, 독일, 네덜란드 등 여러 국가에서 일반 통용주화에도 채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3년에 발행된 대전 EXPO 기념주화의 테두리를 문자형으로 만들어 발행한 바 있다.


그러면 우리나라 현용주화에 새겨진 톱니의 수는 얼마나 될까? 화종별로 각각 다르게 들어가 있는데 50원은 109개, 100원은 110개, 500원은 120개이다. 시간이 나면 이 숫자가 맞는지 직접 확인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유용한 정보가 되었나요?

내가 본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