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The Immigrant Wage Gap and Assimilation in Korea
저자 : 김혜진(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 이철희(서울대학교)

<요약>

본 연구는 국내 노동시장에 진입한 외국인 근로자가 경험하는 초기 임금격차 및 노동시장 동화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였다. 외국인 근로자는 진입 초기에는 내국인에 비해 17~29%만큼 낮은 임금을 받지만 체류 기간이 길어지면서 연간 1.55%p 씩 임금 격차가 축소되었다. 이러한 노동시장 동화 양상은 성별 및 출신 국가에 따라 상이하였다. 외국인 남성 근로자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출신 근로자는 전체 근로자와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반면, 외국인 여성 근로자의 경우 진입 초기에는 임금손실이 크지 않은 반면 체류 기간이 길어지더라도 내국인 여성 임금수준에 수렴하지 않았다. 비아시아 및 일본 출신 근로자는 진입 초기 내국인보다 임금이 높지만 체류기간이 길어지면서 임금 프리미엄이 축소되었다. 한편, 임금과 출국 확률에 대한 콕스 분석을 시행한 결과 비아시아 및 일본 출신은 임금이 높을 경우 출국할 확률이 더 높으므로 동화 속도 추정치에 부적 편향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구체적으로는 시간당 임금이 10% 증가할 때 출국 위험(out-migration hazard)가 6.7% 상승하였다.

This study investigates the size of the initial wage disadvantage and the patterns of subsequent labor-market assimilation for immigrant workers in South Korea. We find that immigrants to Korea earn 17–29% less upon arrival than natives with similar characteristics, and the wage gap diminishes by 1.55%p per year spent in the country. The patterns of assimilation differ by both gender and country of origin. Males and Asian immigrants generally follow the patterns for all foreign workers. However, females experience a smaller initial wage difference and no convergence, while immigrants from non-Asian countries and Japan initially earn higher wages than natives, but they then experience a relative decline in wages over time. The results of our out-migration analysis suggest that the negative assimilation of non-Asian and Japanese immigrants may be due to positively selected out-migration. Specifically, the out-migration hazard increases by 6.7% with a 10% increase in w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