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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흥국 경기 흐름 특징과 리스크 요인

주제 : 세계경제
국제종합팀(02-759-5233) 2021.10.24 1043

최근 신흥국 경기흐름의 특징과 리스크 요인 점검


(국제경제리뷰 2021-23, 해외경제 포커스 제2021-40호 수록)


◆[개황]금년 들어 경제활동이 점차 재개됨에 따라 세계경제가 양호한 회복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유로지역 등 선진국 경제는 견조한 회복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신흥국 경제는 대체로 회복이 더딘 상황


  ㅇ이처럼 위기 이후 경기회복 과정에서 신흥국이 선진국보다 더디게 회복하는 것은 금융위기 이후의 회복양상과는 상반 


⇒최근 주요 신흥국의 경기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과거 금융위기 당시와 비교·분석해본 다음, 최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아세안5 국가들을 중심으로 리스크 요인을 점검


◆[최근 신흥국 경기흐름의 특징]


  ① (선진국에 비해 더딘 회복흐름) 금융위기 당시 신흥국이 선진국보다 빠르게 회복되었으나, 이번에는 신흥국의 회복속도가 더딜 뿐 아니라 빈번히 회복흐름이 정체


  ② (신흥국간 회복흐름 차별화) 


    ▪ [자원수출국] 브라질, 러시아 등은 가격이 급등한 국제원자재 수출 호조와 내수 개선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양호한 회복흐름을 지속


    ▪ [상품수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은 내수 부진으로 더딘 회복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선진국의 상품수요 증대로 수출은 양호


    ▪ [서비스수출국] 태국, 필리핀 등 여행서비스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아시아 신흥국의 경우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


  ③(내수부진에도 높은 물가상승세) 신흥국 소비자물가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에너지·식품 가격 급등, 더딘 회복세에 따른 통화가치 하락 등으로 높은 물가상승세를 보이고 있음(Chai, 2018)


◆[주요 리스크 요인 점검*]


  *아세안 5개국은 선진국 및 여타 신흥국에 비해 더딘 회복흐름을 보이는 데다 낮은 백신접종률로 인해 향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높아지고 있어 동 국가들을 중심으로 주요 리스크 요인을 점검


 [1] [코로나19 재확산 위험] 아세안 5개국은 8월을 고점으로 델타변이 확산세가 점차 진정되고 있으나, 낮은 백신 접종률로 겨울철 확산시 경제활동이 다시 크게 위축될 우려


 [2] [생산차질]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을 중심으로 델타변이 확산 및 방역조치에 따른 생산차질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고용시장 회복도 지연될 가능성


      * 베트남의 최대 컨테이너 항구(깟라이항)는 8월 방역조치 강화로 인력이 부족해지자 화물 입항을 일주일간 중단


      ** 9월중 말레이시아의 확진자 증가로 반도체 공장(전세계 생산의 7% 차지) 가동률이 20%대로 떨어지면서 글로벌 반도체 수급 차질 야기


 [3] [정책여력 미흡] 아세안 5개국은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대응 과정에서 재정적자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재정정책 여력이 크게 축소된 데다 미연준의 테이퍼링 임박으로 통화정책 여력도 줄어든 상황


  ㅇ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올해에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이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    


  ㅇ최근 아시아 신흥국의 낮은 정책금리, 높은 물가 오름세, 미연준의 테이퍼링 임박 등을 감안할 때 내수부진에 대응하여 추가적으로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데 제약


 [4] [민간부채 누증] 아세안 5개국은 재정건전성이 크게 악화되었을 뿐 아니라 가계 및 기업부채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폭 증가함에 따라 민간부문 건전성 우려가 증대


  ㅇ대외부채 급증*을 동반한 경제 전반의 부채 증가로 인해 일부 국가에서 대외 지급능력 약화 우려 증대


      * 지난해말 신흥국 소재 비금융기업 외화표시발행 채권에 대한 비거주자의 거주자 대비 보유 비중은 약 2.34배로 선진국 기업(1.63배)을 큰 폭 상회  


    ▪일부 국가에서 단기 지급여력이 상당폭 줄었으나 아세안5의 중장기 지급능력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평가


  [5] [Tapering 임박] 아세안 5개국은 경기회복 지연 우려, 물가상승 우려 등이 테이퍼링과 맞물려 금융불안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나 외자유출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J.P.Morgan, Goldman Sachs 등)


  ㅇ글로벌 투자자금 유출입, 경상수지 및 준비자산 측면에서 충격흡수 능력이 과거에 비해 상당폭 개선된 것으로 평가


  ㅇ금융시장은 그간 미 연준의 테이퍼링을 상당부분 선반영해 왔으며, 미 연준도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통해 Tapering과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 시장과 충분히 소통


◆[종합평가]


   ㅇ 코로나19 위기 이후 신흥국 경제의 회복양상은 과거 금융위기 이후 당시와 달리 ①선진국보다 더딘 회복흐름, ②신흥국간 회복속도 차별화, ③내수부진에도 높은 물가상승세 등의 특징이 있음


   ㅇ 최근에는 금융위기 당시 충격이 비교적 덜했던 아시아 신흥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 생산차질, 부채누증이 미 연준의 테이퍼링과 맞물려 금융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


    ▪ 점검결과, 이들 국가의 경상수지 등 충격흡수 능력 개선, 미연준의 소통강화, 금융시장 선반영 등으로 테이퍼링 자체로 인한 아시아 신흥국의 금융불안 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


   ㅇ 그보다는 이러한 리스크 요인이 아시아 신흥국의 실물경제에 단기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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