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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블러(Big Blur) 가속화의 파급효과: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주제 : 기업·산업 저자 : 정선영, 이솔빈
거시경제연구실(02-759-5328) 2021.06.14 4234

기존 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간 융합을 바탕으로 이종 산업 간 경계가 사라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이 산업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 본고에서는 빅블러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동 산업의 변화가 경제 전반에 미칠 파급영향을 살펴봄으로써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가속화될 빅블러 현상에 대응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지난 100여 년 동안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던 자동차 산업은 기존 기술과 ICT 간 융합을 바탕으로 10년도 되지 않은 짧은 기간 동안 자동차의 친환경화, 지능화, 서비스화 등 새로운 균형점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공유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로 지칭되는 혁신적인 변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각 분야의 혁신이 융합하여 서로의 한계를 보완해주고 강점을 높여주면서 이동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시장이 성숙단계에 진입하면서 성장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미래차 시장은 기업들의 경쟁적 투자와 기술개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미래차 시대에는 과거 공급자 중심의 획일화된 대량 생산체제에서 탈피하여 수요자 중심, 서비스 중심, 다양성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한 파급효과는 단순히 자동차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산업구조 및 인프라의 재구성으로 이어질 것이다. 첫째, 교통체증, 교통사고, 환경오염 문제 등 기존 패러다임 하에서 감수해야 했던 불편함이 개선되면서 이동과 관련한 안전성, 효율성 및 친환경성이 향상될 것이다. 둘째, 자동차의 하위 부품시장이 미래차 중심으로 재편되고 자동차 산업의 가치사슬이 수평적 형태로 전환되는 등 자동차 생태계에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셋째, 철강·정유 등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연관 산업의 성장세는 하락하고, 미래차 관련 부품시장, 전기차 충전소 등 미래차 연관산업, 신물류산업 등 새로운 산업들이 주력산업으로 등장하면서 산업구조 재편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넷째, 도로·교통구조·도시구조 등 사회 인프라가 미래차에 적합하도록 재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서 알 수 있듯이, 빅블러 현상이 가속화됨에 따라 지난 10년보다 향후 10년의 변화가 훨씬 광범위하고 역동적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동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대응 여하에 따라 변화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다. 따라서 정책당국은 기술 간, 산업 간 융합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빅블러 생태계를 조성하고, 변화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및 정책 마련에 경주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중장기적으로는 급변하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국내외 경제환경·구조 변화에 대한 연구를 강화함으로써 정책여건 변화를 조기에 감지하고 잠재적 리스크 요인에 대한 책적 대응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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