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중앙은행 신뢰도와 통화정책

저자 : 박광용(한국은행 경제연구원)

<요약>

본고는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도를 측정할 수 있는 측도를 개발하고 이측도를 제한된 합리성을 가정한 뉴케인지안 모형에 적용하여 신뢰도가 통화정책의 효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민간 경제주체는 경제변수들에 대해 중앙은행과는 다른 장기예측을 가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둘 사이에 존재하는 예측 성과의 차이에 의해 민간 주체의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도가 형성된다. 분석 결과 중앙은행의 신뢰도가 높아질수록 거시변수들의 변동 성이 감소하여 중앙은행 신뢰도가 거시경제 안정화에 큰 기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도가 낮아질수록 펀더멘탈 이외의 민간의 기대 요인에 의해 내생적으로 거시경제변수들의 변동성이 커짐을 확인하였으며 이는 중앙은행 신뢰도가 거시경제 안정화에 필수적인 요소라는 기존의 연구결 과들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한다고 할 수 있다.

<Abstract>

A numerical measure of central bank credibility, which can be incorporated into a New Keynesian model under bounded rationality, is proposed and analyzed. This measure arises mainly due to the existence of the drifts in private long-term predictions, which are different from those of the central bank. It is shown that central bank credibility matters for macroeconomic stability. As the credibility increases, macroeconomic variables vary less. This generates endogenous volatility changes. Lastly, the magnitude of response of inflation to monetary policy depends on the level of credibility. This suggests that ignoring credibility changes might leads to overestimate of the cost of disinf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