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2-48호] 철강 생산 차질의 경제적 영향 점검

구분
경제일반
등록일
2022.12.21
조회수
2412
키워드
태풍 힌남노 포항지역 제철소 철강 생산 차질 조선 자동차 BOK 이슈노트
등록자
이준호, 이재민, 권준모, 정효원, 방준호, 유영철
담당부서
지역연구지원팀, 경남·울산·포항본부 기획조사팀(02-759-4158, 4888)

지난 9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포항지역 제철소에 대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포항지역 제철소의 자구노력과 정부의 지원 등으로 생산시설이 빠르게 복구되고 있지만, 완전한 정상화 시점에 대한 우려도 큰 상황이다. 이와 같은 철강생산 차질은 우리나라 주요 산업에 부정적 파급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본고는 포항지역 철강산업 피해현황을 살펴보고 철강수급 차질이 조선, 자동차 등 주요 전방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한국은행 지역본부의 모니터링, 산업연관분석 등을 통해 점검해보았다.


포항지역 철강산업의 경우 9월 이후 생산과 수출 등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업황이 악화되었으며 최근까지도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침수 발생후에는 철강제품 수급 불안 우려 등으로 스테인리스와 열연 등 주요 철강재가격이 크게 상승하기도 하였다. 산업연관표 등을 통해 포항제철소 공급망을 살펴보면 조선, 자동차, 일부 건설자재의 포항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지역본부가 산업내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철강수급 차질 여부 등에 대해 모니터링한 결과 아직까지는 철강 수급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수출물량 조절, 광양 대체생산, 수입대체 등으로 대응이 가능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포항제철소 복구가 지연될 경우 LNG선과 전기차 생산에서 각각 특수강과 전기강판 수급 문제로 생산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었다. 철강재 공급 충격이 전방산업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공급유도모형을 통해 추정한 결과에서도 생산시설의 완전 정상화가 지연될 경우 자동차, 조선 등 주요 전방산업에 0.5조원~0.7조원, 산업 전체로는 1.5조원~2.4조원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고의 분석결과, 모니터링 등에 비추어 볼 때 우선, 포항지역 철강생산시설의 완전 정상화가 지연될 경우 연관산업 생산과 철강제품 수출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빠른 정상화가 긴요하다. 다음으로 적정재고 비축, 조달처 다변화 등 철강생산 차질의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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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02-759-5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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