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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의 기존관념이 바뀌고 있다

발권기획팀 (02-759-5379) 2001.09.06 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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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화폐이야기 : "지폐의 기존관념이 바뀌고 있다"]


(폴리머노트인 호주 5달러 및 100달러 은행권의 앞면)

오늘날 우리는 주화에 대칭되는 개념으로 지폐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지폐는 대부분 법적으로 중앙은행에서 발행되므로 은행권(銀行券)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가 지폐라 일컫는 은행권은 일반 종이와는 전혀 다른 소재로 만들어진다. 즉 일반 종이는 천연 펄프로 만들어지나 대체로 은행권 용지는 면이 주재료로 사용되어 왔다. 그 이유는 면 소재가 촉감이 부드러우면서도 질기고 강할 뿐만 아니라 때가 잘 타지 않아 쉽게 더러워지지 않으며 잉크가 잘 스며들어 인쇄상태가 우수하기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는 물론 많은 나라에서 순면(면 100%)의 용지로 은행권을 만들고 있으며 미국, 영국 등의 국가에서는 면에다 아마(Linen)를 혼합하기도 하고 일본의 경우는 면에 삼펄프 등을 혼합하기도 한다.

그러나 은행권의 소재도 이제는 변화하고 있다. 즉 전통적인 면 소재 이외에 플라스틱 재질의 폴리머(polymer)가 등장하고 있다. 폴리머 은행권(polymer note라고도 함)은 1988년 호주에서 처음 개발·도입되었는데 플라스틱 재질의 특성으로 내구성이 강한 데다 투명창 등의 다양한 위조방지요소를 적용할 수 있어 오늘날 호주를 비롯하여 17개 국가에서 도입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도입국가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가 1996년과 2000년에 각각 전 권종의 은행권을 폴리머 노트로 바꾸었으며 태국·인도네시아 등 6개국은 기념은행권과 현용 은행권의 일부 권종을, 중국·브라질 등 9개국은 기념은행권을 폴리머 노트로 만드는 등 최근 그 도입추세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지폐는 식물성 섬유인 종이로 만들어진다는 기존 관념에 획기적 변화가 예고되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하지만 기존의 면 소재 은행권도 독특한 촉감 자체가 위조방지요소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면 소재에 적용할 수 있는 첨단 위조방지요소가 계속 개발되고 있어 세계의 화폐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아직 두 소재중 어느 쪽이 우수하다는 단정적 결론은 쉽게 도출되지 않고 있다.

<이정욱 / 한국은행 조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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