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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최고! 위조지폐 설 자리는 없다

발권기획팀 (02-759-5379) 2001.09.03 5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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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화폐이야기 : "안전최고! 위조지폐 설 자리는 없다"]

 
(스위스의 최고액면 화폐인 1,000프랑의 앞면과 뒷면)

누구에 의해 처음으로 발명되었는지 모를 만큼 아주 자연스럽게 인간의 모든 경제생활를 매개하여 왔던 화폐는 오늘날에도 법과 사회적 제도·관습에 의해 뒷받침되는 가장 믿음직한 신용의 근간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러한 화폐의 절대적인 신용을 아무런 정당한 대가없이 획득하려는 위조행위도 끊이지 않고 이어져 각국에서는 형법 등의 법률에 각종 무거운 형벌을 규정하는 것 이외에도 원천적으로 화폐의 위조행위를 차단하거나 그 유통을 근절시키려는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즉, 오늘날 모든 국가의 지폐(은행권)에 들어있는 여러 가지 다양한 위조방지요소는 화폐의 절대적인 신용을 지키려는 각종 노력의 결정체로 여겨진다. 우리 10,000원권을 보더라도 숨은 그림(앞면 왼쪽, 세종대왕 모습), 만지면 볼록한 촉감이 느껴지는 요판인쇄 부분(액면 숫자 및 문자 등), 위쪽 또는 아래쪽에서 비스듬히 보면 10,000가 보이는 잠상(潛像, 앞면 오른쪽 끝부분),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시변각잉크(앞면 왼쪽 하단의 시각장애인용 점자), 위조지폐가 그대로 나타낼 수 없는 아주 작은 글자(앞면 물시계 하단의 28개의 "한국은행" 글자) 등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만 해도 8가지에 이른다.

더욱이, 환율의 변동이 거의 없어 세계적으로 가장 안정된 화폐로 꼽히고 있는 스위스 프랑의 지폐(은행권)는 이제까지 고안된 거의 모든 첨단위조방지요소를 갖추고 있다. 즉 우리 10,000원권에 들어 있는 위조방지요소는 물론 액면 숫자(10, 20, 50, 100, 200, 500, 1,000의 7종)를 투명잉크(보는 방향에 따라 나타나거나 사라지며 자외선을 비추어 보면 선명하게 드러남), 시변각장치의 일종인 Kinegram(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과 모양이 동시에 변함), 미세구멍(보통상태에서는 보이지 않으나 각도를 달리하면 보임), 금속코팅(지폐를 움직일 때 반짝이며 천연색 복사물은 나타나지 않음)과 같은 다양한 요소로 나타내는 등 육안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위조방지요소가 무려 14가지에 달하고 있다.

한편, 이처럼 다양한 첨단 위조방지요소를 삽입하는 것은 추가적으로 많은 화폐 제조비용의 부담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스위스 국민의 높은 저축률 등에서 보여지는 철저한 "돈 관리" 자세를 생각한다면 쉽게 납득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스위스 프랑 은행권의 유별남에는 화폐의 신용에 조금의 흠도 있을 수 없다는 스위스 국민들 특유의 안전의식과 무엇보다 돈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보편적 국민정서가 깊게 자리하고 있음을 곰곰히 생각하게 된다.

<이정욱 / 한국은행 조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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