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간의 경제여행_13.돈을 무엇으로 만드나요?

등록일
2008.12.01
조회수
17406
키워드
담당부서
경제교육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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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중은이 : 옛날에는 지폐나 수표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옛날 사람들은 어떤 것들을 돈으로 사용했을까요? 오랜 옛날에는 쌀, 소금, 조개, 동물의 가죽 같은 것을 돈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사과를 팔고 그 대가로 쌀을 받은 다음에, 생선을 먹고 싶으면 쌀을 가지고 생선 파는 사람에게 가서 생선을 샀다는 의미입니다. 이 경우에는 쌀이 교환의 매개수단 역할을 했으므로 쌀이 돈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 : 안녕하세요? 21일간의 경제여행 열세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돈을 무엇으로 만드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부터 여행을 시작해 볼까요?

선생님 : 왜 사람들은 쌀이나 소금을 더 이상 돈으로 사용하지 않게 되었을까요? 쌀이나 소금을 돈으로 사용하면서 불편함을 많이 느꼈기 때문입니다. 쌀을 예로 들어볼까요? 쌀은 무겁고 부피가 크기 때문에 운반과 저장이 힘듭니다. 그리고 오래 보관하다 보면 쌀에 벌레가 생겨서 가치가 떨어집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을 원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금이나 은 같은 귀금속입니다.

선생님 : 금은 쌀보다 부피가 작을 뿐 아니라 오래 보관해도 질이 변하지 않습니다. 여러 면에서 금이 쌀보다 더 뛰어난 특성을 지녔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오랫동안 금이나 은을 돈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금에도 문제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거래할 때마다 금의 순도와 무게를 정확하게 측정해야 했습니다. 금의 순도를 속이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거래를 하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경우에는 금도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도 생겨났습니다. 인구가 많아지고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돈이 점점 더 많이 필요하게 되었는데 불행하게도 지구에 있는 금의 매장량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돈을 더 필요로 해도 금을 캐지 못해서 만들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세상에 돈이 부족해지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요?

돈은 사람들이 거래를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 사용한 것이므로 만약 돈이 부족해지면 거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이런 문제들을 고민하다가 사람들은 종이로 만든 돈인 지폐를 생각해냈습니다. 종이는 풍부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지폐를 만드는 데에 재료가 부족해질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금보다 훨씬 가볍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습니다. 또 돈을 만드는 비용도 금에 비해서 종이가 훨씬 적게 듭니다. 이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등장한 지폐를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지폐를 돈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300년 전의 일입니다.

선생님 : 돈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특성을 지녀야 합니다. 첫째, 운반이 편리해야 합니다. 거래를 하기 위해서 돈을 필요로 하므로 좋은 돈이 되기 위해서는 운반이 쉽고 지니고 다니기에 편리해야 합니다. 너무 무거워서 가지고 다니기 어렵다면 사람들이 돈으로 사용하기를 꺼릴 것입니다. 둘째, 오랫동안 품질이 변하지 않아야 합니다. 옛날 사람들은 생선을 돈으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 생선은 하루만 지나도 상하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거래에서 돈으로 받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셋째, 작은 금액의 거래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거래를 하다보면 집을 사는 것처럼 규모가 큰 거래도 있고 연필을 사는 것처럼 규모가 작은 거래도 있습니다. 작은 규모의 거래까지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돈이 작은 금액으로 나뉠 수 있어야 합니다. 바위 같이 단단한 것은 작은 금액을 지불할 때에 잘게 쪼개기 힘들고 잔돈을 거슬러 받기 어렵기 때문에 좋은 돈이 되지 못합니다. 넷째, 희소해야 합니다. 주변에서 누구나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물건을 돈으로 사용한다면 돈이 너무 흔해서 사람들은 거래할 때 그 돈을 받으려 하지 않습니다. 바닷가에 살고 있는 부족이 모래를 돈으로 사용한다면 주변에 널려 있는 것이 돈(모래)이므로 물건을 파는 사람이 그 대가로 모래를 받을 리가 없습니다.



선생님 :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지폐가 위의 네 가지 특성을 지니고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지폐는 가볍기 때문에 운반과 휴대가 편리합니다. 그리고 종이의 질은 오랫동안 변하지 않습니다. 또 10000원짜리 고액권뿐 아니라 5000원짜리와 1000원짜리 지폐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더 작은 거래를 위해서 500원, 100원, 50원, 10원, 5원, 1원짜리 주화도 있어 모든 거래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으며 잔돈을 받는 데에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이처럼 지폐는 좋은 돈이 되기 위한 특성들을 많이 지니고 있습니다만 넷째 특성인 희소성이 문제입니다. 종이는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좋은 돈이 되려면 지폐를 희소하게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한국은행만이 지폐를 발행할 수 있게 법으로 정해놓으면 됩니다. 아무나 종이로 자신의 지폐를 만들지 못하도록 말입니다. 개인이 만든 돈은 아무리 예쁘고 진짜 돈과 비슷하더라도 위조지폐이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위조지폐는 법으로 엄하게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쟁반퀴즈방, 여러분이 공부한 것을 확인해 볼까요? 지금부터 문제를 하나씩 풀어보세요.

Q1. 돈으로 사용되기 위하여 필요한 특성이 아닌 것은 무엇일까요?

① 오랫동안 품질이 변하지 않아야 한다.

② 운반이 쉽고 지니고 다니기에 편리해야 한다.

③ 적은 금액의 거래는 할 수 없어도 되나 큰 금액의 거래는 할 수 있어야 한다.

④ 희소해야 한다.

Q2. 한은이는 가지고 싶은 물건이 많습니다. 좋아하는 연예인 사진도 사고 싶고 과자나 사탕도 사먹고 싶습니다. 하지만 매월 어머니께서 주시는 용돈으로 한은이가 가지고 싶은 것을 모두 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한은이는 가짜 돈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본 한은이 삼촌은 깜짝 놀라며 위조지폐를 만들면 감옥에 가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화폐는 우리나라에서 단 한곳에서만 만들 수 있다고 말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느 곳에서 화폐를 만들 수 있을까요?

① 일반은행 ② 증권회사 ③ 재정경제부 ④ 한국은행

Q3. 김선달이라는 거짓말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김선달은 어느 날부터 인가 대동강 주변에 무한히 쌓여 있는 자갈이 돈으로 쓰일 수 있다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럴듯하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너도나도 대동강변으로 가 자갈을 퍼다가 시장에서 돈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아무리 퍼가도 자갈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은 결국 자갈이 돈으로 쓰기에는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왜 대동강변의 자갈은 돈으로 쓰일 수가 없었을까요?

① 자갈의 모양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므로

② 자갈의 무게가 너무 가벼웠으므로

③ 자갈은 희소하지 않았으므로

④ 자갈의 재질이 쉽게 변하지 않았으므로



1. 옛날에는 무엇을 돈으로 사용했나요?

- 쌀이나 소금이 돈이었던 적이 있어요.

- 오랫동안 금이나 은을 돈으로 사용했어요.

2. 왜 아무거나 돈으로 사용하면 안되나요?

- 돈으로 사용하려면 몇 가지 특성이 필요해요

- 한국은행만이 지폐를 발행할 수 있어요.

- 지폐를 희소하게 유지해야 돼요.

내용

1. 경제를 왜 알아야 하나요?
2. 우리는 왜 선택을 해야 하나요?
3. 재화와 서비스가 무엇인가요?
4. 생산활동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5. 인적자본은 무엇이고 어떻게 만들어 지나요?
6. 더 많이 생산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나요?
7. 저축은 왜 해야 하나요?
8. 저축은 어떻게 하나요?
9. 주식투자는 어떻게 하나요?
10.어떻게 소비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요?
11.신용이 왜 중요한가요?
12.왜 돈을 사용해서 거래를 하나요?
13.돈을 무엇으로 만드나요?
14.시장과 보이지 않는 손
15.가격은 누가 결정하고 왜 변하나요?
16.기업은 왜 경쟁하나요?
17.무역을 왜 하나요?
18.꼭 국산품을 사야 하나요?
19.국가는 왜 세금을 걷나요?
20.인플레이션이란 무엇인가요?
21.실업이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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