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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8)2020년 8월 국제수지(잠정) 기자설명회
(2020.10.08, 이성호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
공보관 - 지금부터 2020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대한 설명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설명해주실 분은 이성호 금융통계부장입니다.
이성호 금융통계부장 - 지금부터 2020년 8월 국제수지(잠정) 편제 결과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2020년 8월 경상수지는 전년 동월 48.6억 달러보다 17억 달러 증가한 65.7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였습니다.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5월부터 이어지고 있으며, 참고로 금년 1~8월 중 흑자 규모는 331.9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경상수지를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상품수지는 70.1억 달러 흑자를 보였습니다. 이는 전년 동월 46.3억 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입니다. 상품수지를 수출과 수입으로 나누어 보면 상품수출은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전자제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만, 글로벌 수요와 생산이 위축되면서 석유제품, 승용차 및 자동차 부품, 철강제품 등이 감소하여 전년 동월보다 10.3% 줄어들었습니다. 수출국별로 봐도 주요국 모두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다만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상품수출은 4.1% 감소하면서 금년 1월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 수로 둔화되었습니다. 상품수입은 원유, 가스 등 에너지류의 수입 가격이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17.3% 감소하면서 상품수출보다 하락률이 높았습니다. 다만 일부 산업에서 투자가 지속되면서 자본재 수입은 이번 달에도 증가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다음으로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운송수지 등의 개선으로 적자 규모가 전년 동월 15.6억 달러에서 8억 달러로 7.6억 달러 축소되었습니다. 먼저 여행수지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출·입국자 수가 크게 감소하여 적자 규모가 전년 동월 9.9억 달러에서 4.7억 달러로 축소되었습니다. 운송수지도 교역량 축소로 운송 지급이 크게 감소하고 항공화물 운송 수입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0.4억 달러에서 3.9억 달러로 흑자 규모가 증가하였습니다.
본원소득수지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국내 기업의 해외 현지법인 배당 여력 축소로 배당수입이 감소하면서 흑자 규모가 전년 동월 20.2억 달러에서 6.3억 달러로 크게 축소되었습니다. 이전소득수지는 전년 동월과 비슷한 2.7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였습니다.
다음 페이지의 금융계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8월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48.4억 달러 증가하였습니다. 금융계정을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직접투자에서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는 28억 달러 증가하였습니다만,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는 9.9억 달러 감소하였습니다.
증권투자에서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해외주식을 중심으로 28.3억 달러 증가하였으며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주식투자의 소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채권투자의 증가로 24.3억 달러 늘었습니다.
파생상품은 2.2억 달러 감소하였습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17.5억 달러 증가하고 부채가 8.5억 달러 증가하여 9억 달러 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준비자산은 0.3억 달러 감소하였습니다. 이상으로 2020년 8월 국제수지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공보관 - 지금부터 질의응답 시간을 갖겠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은 출입기자단 한고은 부간사께서 취합해 대신 읽어주시겠습니다.
질문 - 첫 번째 질문입니다. 문화일보 송정은 기자,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투데이 김남현 기자 질문입니다. 크게 세 가지인데요,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줄어서 흑자가 나는 불황형 흑자 양상이 지난달에 이어지고 있는데 이것이 사회·경제적으로 갖는 의미가 어떻게 되는지, 이런 현상이 향후에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배당소득수지가 적자로 전환한 주 요인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9월 수출이 7개월 만에 반등했는데, 9월 경상수지 흐름은 어떻게 전망하고 계신지, 연간 540억 달러 경상흑자 전망 경로에 부합하다고 판단하시는지 질문드립니다.
이성호 금융통계부장 - 불황형 흑자의 사회·경제적 의미, 그리고 배당수지 적자 전환에 대한 설명, 9월 경상수지에 대한 언급의 세 가지 질문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먼저 수입이 수출보다 많이 줄어들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이 부분은 상품수지 쪽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통관 기준으로 품목별 수출·입 구조를 한 번 보면, 수입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 총수입의 약 절반 정도가 원자재입니다. 원자재라는 것이 원유가 가장 큰 비중을 아무래도 차지하게 되고요, 나머지 가스나 석유제품 등이 있는데요. 그런데 이게 1~8월 중 감소폭이 약 20% 정도 됩니다. 정확하게는 20.6%인데, 약 20% 정도 됩니다. 그러면 이게 (수입) 100% 중에 (원자재) 50%가 마이너스 20%에요. (수입) 전체적으로는 1~8월 중에 10.3% 감소했거든요. 그럼 이게 (원자재 감소의) 딱 절반입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자본재와 소비재는 감소하지 않았다는 거죠. 물론 늘지도 않았지만은 감소하지도 않았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러면 원자재가 크게 감소한 이유가 뭐냐. 이는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때문인데, 이 부분이 우리나라 경제에 부정적이냐고 했을 때 꼭 그렇게 말씀드리기는 그렇다는 거죠. 그래서 이런 부분의 영향, 그러니까 원유 가격 하락에 따라서 적어도 경상수지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요인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이런 흐름이 지금 9월 통관까지는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 배당수지가 적자 전환한 것. 이것도 코로나19의 영향과 맞물렸는데요, 코로나19의 영향 때문에 우리나라 국내 기업들의 해외 현지법인들에서 과거에는 국내로 이익 송금을 계속 해왔는데, 그 쪽에서 경영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지금 송금을 못 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지금 저희는 판단하고 있고요.
그리고 세 번째 경상수지 전망, 9월 경상수지에 대해서 물어보셨는데요. 9월 통관기준 수출·입 자료가 있습니다. 통관기준 수출·입 차를 보시면, 9월은 88.8억 달러로 굉장히 높은 수준입니다. 저희가 통관기준과 국제수지의 상품수지를 비교를 해보면 상품수지가 보통 조금 높게 나옵니다. 왜냐면 수입 쪽이 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이 상태가 유지가 된다면 상당히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이 되고요. 지금까지 경상수지가 331.9억 달러였고, 우리 조사국이 연간으로 약 540억쯤을 전망했는데요. (9월에) 100억 정도를 더 더하면 340에 440……. 그러면 10월, 11월, 12월에 그 정도 생각하면 제가 보기에는 전망치에 크게 문제가 없지 않느냐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질문 - 다음 질문은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질문입니다. 8월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가 크게 감소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성호 금융통계부장 - 이 경우는 여러 경우가 있겠지만요, 외국계 금융회사가 지분을 국내 금융회사에 매각한 건이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그 건이 상당히 큰 금액이어서 일시적으로 마이너스가 발생했습니다.
공보관 - 더 이상 추가 질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기자설명회를 마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