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의 실제운영

통화정책은 한국은행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금융통화위원회가 수립한다. 이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기준금리 결정 과정을 통해 통화정책이 실제로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한국은행의 정책금리인 기준금리는 연 8회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결정된다. 기준금리 결정, 즉 통화정책방향 결정을 위한 금융통화위원회의 회의일자는 연간 단위로 미리 정하고 있다. 다만, 경제여건 급변 등으로 정책대응이 필요한 경우에는 임시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

기준금리 결정회의(본회의) 일을 기준으로 할 때, 그 이전 주(週)부터 한국은행 주요 부서 실무진의 각종 비공식 회의를 거친 후, 본회의 전일에는 ‘동향보고회의’가 열린다. 이 동향보고회의에서 한국은행의 주요 부서는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에게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보고를 하며, 이어서 위원들간의 토론이 이루어진다. 본회의는 통상 오전 9시에 열리며 이곳에서 기준금리가 결정되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이 작성된다.

한편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에는 국내 물가, 경기 및 금융·외환시장 상황, 세계경제의 흐름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look-at-everything approach)한다. 본회의 직후에는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결정 배경 등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간담회’가 열린다.

본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수록한 ‘의사록’은 일정기간(2주)이 지난 후에 공개된다. ‘의사록 공개’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 발표’, ‘총재의 기자간담회’ 등과 함께 정책결정 내용에 대한 일반의 이해를 돕고 통화정책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이다.

유용한 정보가 되었나요?

담당부서
통화정책국 정책총괄팀
전화번호
02-759-4442

내가 본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