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상평통보 갤러리
화폐박물관의 상설전시장은 총 2층과 13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시물은 외부 전시 일정 및 전시품의 보존 상태를 위하여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사용된 상평통보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전시실 개요
상평통보는 우리나라 최초의 법화이자 200년 이상의 긴 시간동안 널리 통용된 돈입니다. 또한 모든 계층에서 사용되며 우리나라의 경제 발달에 한 획을 그었기에 의미가 더욱 큽니다. 전시실은 크게 네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조선시대 사람들의 삶의 직접적인 부분으로 자리하여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에 걸쳐 영향을 주었던 상평통보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상평통보, 조선의 법화로 태어나다
조선시대 상공업의 발달과 함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며 물품화폐의 한계에 직면함과 동시에 화폐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자 본격적으로 돈의 유통이 시작되었습니다. 상평통보는 1678년 숙종 시기 발행되어 무려 200여 년간 전 계층, 전 지역에서 활발하게 주조되고 유통된 우리나라 최초의 법화입니다.
세금과 거래, 조선의 화폐로 자리하다
조선은 백성들에게 상평통보를 사용하도록 하여 화폐의 의미와 경제적 가치를 인식시키려 노력했습니다. 이에 따라 동전의 유통을 확대하며, 국가의 수입과 지출 또한 점차 동전으로 관리하였습니다. 민간에서도 화폐의 가치가 점차 인정됨에 따라 상평통보는 교환 매개, 가치 척도, 가치 저장 등의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19세기 후반 고종 시기에 경복궁 중건을 위해 주조되어 화폐가치의 급락과 물가의 폭등을 초래했던 당백전에 대한 내용도 볼 수 있습니다.
돈의 멋, 다양한 모양으로 나타나다
실제로 상평통보는 아주 다양하게 주조되었습니다. 뒷면에는 주조관청의 약칭, 천자문, 오행의 글자, 숫자나 부호 등을 새겨 넣었으며 크기, 글자체 등에 변화를 주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별전’은 상평통보를 주조할 때 사용되는 재료의 품질이나 무게 등을 시험해 보기 위해 만든 시주화로, 왕실에서 행사가 있거나 특별한 일이 있을 때 기념을 위한 목적으로 발행되곤 하였습니다.
사람과 돈, 그들의 이야기
돈은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신분이 바뀌거나 대상인이 등장하는 등, 변화의 시기였던 조선 후기의 사회상을 보여주며 돈의 의미는 더욱 부각 되었고, 이러한 모습을 말과 문학작품, 그림 등의 다양한 형태 속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 동전 100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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